이렇게 아프기 시작하면 아픈거 자체로 스트레스가 되고 살도 빠지고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듭니다.
저 나름대로 이걸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봤습니다. 그런데 인위적인 노력으로는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공부 생각을 안할 때는 언제 아팠냐는듯 자연스러운 상태가 됩니다.
남들처럼 자연스러운 상태에서 공부하고 싶은데 (공부가 하기 싫은 건 아니라서) 저한테는 왜 이렇게 어려운걸까요? ㅠ 또 좋아진다 해도 다시 이 힘든 상태가 떠오르면 다시 아파지니.. 정말 답답합니다.
평소 잡생각이 많은 편이고 성격은 약간 소심하고 걱정을 많이 합니다. 혼자 있는 시간도 많구요
집이 편해서 주로 집에서 공부하고 집안일도 조금씩 합니다.
공부할 때 가슴이 답답하고 아픈 것만 빼면 신체 정신 모두 건강하구요
이렇게 아프다고 공부를 포기하는 건 회피하는 거밖에 안될거 같습니다.
공부만이 아닌 다른 일을 할 때도 이렇게 아프다면 지금 고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고 편한 상태에서 공부할 수 있을까요? ㅠ
re: 가슴이 답답하고 아프네요
다소 불확실하기는 하지만 예상되는 문제는 그 공부를 하려고 하면 감정이 앞서게 된다는 것입니다. 감정이 앞서는 이유는
어떤 사연이 있기 때문이고 그 사연은 여러 상황속에서 일어난 사건들로 인해서 생긴 것이겠지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것이나, 혹은 본인이 생각하기에 직장을 가기 위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이상의 압력이 가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아주 높은 산을 오르다 보면 이상하게 발을 한걸음도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일어납니다. 그 이유를 알지 못하면 왜 내가 이럴까하고
의아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실 구체적인 이유가 있는데 그곳의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적응하지 못하면 고산병에
걸리게 되고 등산은 아예 포기하게 되어야만 합니다. 이와 같이 마음의 문제도 비슷한데, 스스로의 마음상태로 감당하기에는
공무원시험준비라는 과정에 너무 산소가 부족한 것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산소를 공급하거나 혹은 적은 산소에
적응해야만 합니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려면 목표와 소망이 있어야 하는데 그 소망이 사라질 때 자꾸만 스트레스가 생기는 것입니다.
상담을 어떤 식으로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단지 과거에 대한 일로 상담을 받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소망으로 상담이
진행되어야 현재를 이끌어가게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미래를 생각해 보면서 이전에 가졌던 계획과 그 계획의 성취에 초점을 맞추어
보세요. 공무원시험이라는 큰 부담감이 아니라 하루 하루의 목표량의 완성이라는 작은 계획을 세워나가고 이루다보면 어느새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