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이 다른쪽으로 쏠리니까 상처가 다 나을때까지는 신경을 분산시키는데 도움이 되는거 같아요.
그렇게 자해를 한지 10년이 좀 넘었고
옷에 가려 안보이는 다리나 배에 흉터가 많아요. 켈로이드도 많구요.
그리고 평소에 정신이 좀 산만해서 집중이 잘 안되요.
어쩌다 감기 등에 걸려 병원약을 먹으면 몸의 반응이 좀 느려지거든요? 그런 날에는 화나고 산만한 증상이 평소보다 덜해요. 그래서 일부러 좀 차분해지려고 감기약이나 테라플루,항히스타민제를 먹곤 해요.
우울감은 항상 있고요.
이런것도 신경정신과 진료 사항에 해당되나요? 약물로 조절이 가능한 충동인지 궁금해요.. 예전에 한번 진료를 보러간 적이 있는데 너무 예민한 거라고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하셔서.. 좀 상처받고 다시는 병원에 가지 않았어요.
신경정신과에 이런 증상으로 진료보러가면 어떤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약물로 산만함, 쉽게 화를 느끼는 감정도 조절이 가능한가요? 어른이 심약하게 이런 걸로 진료보러왔다고 속으로 한심하게 생각하실까 두려워요. 의사지만 그들도 결국 사람이니 어쩔 수 없는거지만... 요즘 좀 힘들어요...
삶에서 자주 화 라는 스트레스 감정이 생기는데 그 갈등이 해결되지 않고 괴로운 찌꺼기로 마음에 쌓이게 되는 일이 지속 반복되다 보면 심층의 문제가 되어 몸과 행동이 지배 당하게 되는데, 자해라는 행동의 문제 몸의 문제로 나타나고 있으세요.
정신과 약으로는 몸의 신경 기능을 업 다운 시켜서 무디게 하려는 것인데요, 오랬동안 극복되지 않은 화라는 감정의 문제는 마음의 문제이니 만큼 약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마음의 문제를 드러내는 상담을 하셔서 올바른 이해와 생각으로 마음의 선순환을 이루셔야 해결될 수 있습니다.
살면서 몸이 자라는 시기가 있고 마음이 자라기 위한 시기가 있습니다. 갈등과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고 마음이 자라나기 위한 고통이 누구나 있고, 갈등과 문제를 극복하며 살아갈 방법과 길이 있습니다.
문제 상황에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온전한 반응을 하는 것이 모든 사람의 소원일 것입니다. 화가나도 화를 내지 못한 것은 좋은 결론을 바라는데 방법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자꾸만 화가 났던 내 마음의 기준이나 원인을 찾고 새롭게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상담을 받으시고 꼭 회복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