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 적은사람이나 큰사람이나,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주님께서 불러주셨다는 말씀이 와닿았습니다.
이 말씀을 들으면서 훈련받는 교회에 대한 생각이 났습니다.
각자 교회배경도 다르고 성격도 너무 다른 팀원들이 모여 한 팀 안에서 성경공부를 하고 있는데
솔직히 이해가 잘안되는 사람도 있고 불편한 사람도 있지만
어쨌든 주님이 한 자리로 불러주셔서 함께하고 있는 것이죠..
갈등이 생기면 이런 사실을 꼭 기억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사실저는 예배 때나 어느때나 주님이 나를 불러주셨다는 말이 어색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주님이 도우시는 손길이 점점더 많이 느껴지긴 하지만 아직도 내가 이 어렵고 힘든길을 내가
헤쳐나왔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외롭고 힘들었다는 생각도 아직 있습니다.
제가 계속 다른 자매들에게 계속 불편한 감정이 들고 대하기 싫어지는 건
제가 주님께 받아들여졌다는 것, 주님이 절 부르셨다는 걸 아직 잘 몰라서 그런 것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에게든 주님께든 제가 마음에 분노나 원망으로 계속 밀어내는 경향이 있고
마음의 문을 쉽게 안여는 게 있는데 주님께도 그런 과정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일에 다니는 교회에서도 거의대부분이 그 교회에서 오랫동안 생활해온 모태신앙인 분들이 많은데..
솔직히 이해가 안될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랑친한 언니나 동생들 중 중간에 혼자 교회를 다니게 된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는 제 입장에서 뭔가 이해안되고 날 받아주지도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들면
그런 사람들을 별로 가까이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언제부턴가는 어울리기 힘든 사람들과는
점점 아예 안보려하는 마음도 생겼습니다. 어릴때부터 두루두루 친해지기보단
저와 친한 소수의 사람들과 깊이 교제하는 걸 좋아하긴 했거든요.
부족하고 문제를 만드는 사람들을 제거하는게 아니라 해결하고 함께 가는 게 교회란 말씀이 많이 와닿았어요.
여러 사람들이 생각났습니다. 내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던 사람들....계속 불편하니까 어느순간 점점 따로 하고 싶다는 마음도 든 것 같아요.
사실 저도 제 문제나 부족함들이 잘 안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적이 많습니다. 주일 출석 교회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외롭고, 제자신이 창피하게느껴졌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를 그렇게 대하는 사람들에 대한 분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그렇게 왜저러냔 식으로 바라보는 사람에
대해서도 거슬리고 짜증이 납니다. 부족한 사람들을 안고 같이 가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언제부턴가 저도 정상적이어보이려하고 괜찮아보이는 사람 대열에 끼려 노력했던 것같아요. 그러면서도 그런 것에 질려서
이제는 교회를 옮기고 싶은 마음도 사실 있거든요.
훈련받는 교회에서는 이제는 오히려 제가 같이 있기 꺼려하는 자매가 있습니다. 그 자매의 문제와 솔직하지 못 한 모습들, 은근히 나를 찌르는 말들을 하는 걸 보면서 점점 그 자매가 싫어졌습니다. 사실 이설교를 듣고도
그냥 내가 하나님이 부르신 자매들이야 하면서 애써 꾹누르면서 나아가야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식으로 참고 누르는건 얼마 가지도 못하잖아요.
물론 하나님이 부르신 자매라고 생각하면 그 순간에 마음이 그래도 조금 부드러워지긴 하지만 여전히
계속 싫고, 편하게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남에 대해 지적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도 내가 오만한거지, 내가 잘못된거지 하며
내 잘못이라고 생각을 하다보니 남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해야할 것 같고 그런데 그렇다고 문제가 안보이지는 않고...ㅋㅋ.... 마음이 불편하고...그랬던 것 같아요.
설교말씀을 들으면서 계속 제 주일 교회가 생각났습니다. 1년넘게 생활하면서 제 안에 나름 원망과 분이
많았나봐요 ㅋㅋ 새신자가 적응하기 어렵다고 이미 몇분들이 문제를 꺼내왔거든요.
그래서 주일에 청년부 예배를 드리고 나면 뭔가 허무하고 내가 맨날 뭐하고 가는지 모르겠고 그랬던 적이 많습니다. 도대체 부족한 사람 같이 끌고갈게 아니라면 뭐하러 교회 이렇게 열심히 끌고 가나요? 뭘위해서?
그저 겉으로만 잘 굴러가고 있다면 그만인건지.. 예배는 무슨생각하면서 드리는 건지..
새신자는 이방인 취급하고 귀하게 안여기고.. 자기들 잘난 맛에 교회다니는 것 같습니다으으으
물론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저를 챙겨주신 분들 덕에 제가 교회를 지금까지 잘 적응하며
다닐수 있었던 것 같아요. 새신자 적응하기 어렵다고 계속 고민하는 분도 계시고, 아직 얼굴본지 오래 안됐지만 같이 교제하고 맛난 것도 사주신 분들도 있습니다. 참 아름다운 분들입니다 ㅜㅜ
저는 이렇게 원망하면서도 훈련받는 교회에서 한자매에게 자꾸 밀어내고 싶어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게 모순인걸 저도 압니다. 그러나 이게 해결이 되지 않았는데 친절한척 하는 건 너무 어렵습니다.
설교 말씀을 듣고 많이 와닿았지만 저에게 이런 걸 요구하는 것 같아서 불편했습니다. 저는 저 나름대로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뭔갈 더 하라는 것 같아서 힘들었습니다.
하나된다는게 참 힘들긴 한 것 같습니다. 불편한데도 제가 계속 교회를 다니는 이유는 제 영적인 필요를 채우기 위해서입니다. 절박하기 때문에 교회에 다닙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내가 영적인 유익을 얻는 것에 도움을 주긴 커녕 방해를 주는 것이 불편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나 스스로도 힘들기 때문에 다른 사람까지 받아들인다는 것이 어렵게 느껴집니다. 누군가는, 너도 문제가 받아들여지고 용납되고 용서받았고 복을 누리고 있으니 너도 마땅히 그리해야한다. 라고 하지만 그런말은 사실 저도 할수 있습니다. 그말이 맞다는 걸 모르는게 아닙니다. 이제는 그런 찌르는 말들이 지겹게 느껴집니다.
설교문에 스스로를 무언가 부족한 자라고 생각하고 부끄럽게 여겨서 하나님께 나아가는 걸 거부하지 말라고 써있는데 많이 와닿았습니다. 저는 제 안에 문제들만 계속 보입니다. 내가 너무 한심하고 나쁜 사람이라는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계속 드는거 같아요. 사람들앞에서도 그렇고 제자신에게도 그렇고 부끄럽고 수치스런 마음을 지울수가 없어요. 이런마음이 계속 저를 죽고 싶다고 느끼게 했던 것 같아요.
나는 너무너무 나쁜 사람이라서 존재하지 않는게 낫다 라는 생각도 했던 것 같습니다. 나는 아무짝에 도움이 안된다... 싶었어요. 지금도 내 자신에 대한 어두운 생각이 많이 있습니다. 누군가 칭찬을 하면 뭔가 놀리는 것 같고 못견디겠고 그런 것도 있고.. 뭔가 계속 남들한테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하려하는 것도 있고
사실 문제있는 사람들에 대해 저사람과 함께 하기 싫고 차라리 이자리에 함께 있지 않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저도 제자신에 대해서 그런거 같아요. 차라리 내가 없었으면..
문제덩어리인 나를 함께 끌고가주려는 사람들이 고맙기도 하고 황송?하기도 한데
나는 이미 나를 포기했다..그런게 있었던 거 같아요. 요즘은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는데..
하나님앞에서도 이미 나아가기를 포기하려는 마음이 있지 않았나 싶고
하나님 앞에서도 잘 못드러내고 마음의 문을 이미 닫고 있지않았나 싶습니다.
이게 해결된다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