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주의에서는 공감의 필요성과 목적에 대해 "부정적 감정이 충분히 분출돼야 비로소 이성적이고 긍정적인 사고가 가능하다"며 감정을 토하게 하는데 시간을 충분히 할애하고, 욕구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겠지요? 어디 들어봅시다"라며 적절히 '타당화'를 시켜 죄의식이나 수치심을 안느끼도록 주의합니다.
그러나 마음(감정+욕구)을 다루어야하는 혁신주의에서 고통의 원인이 되는 '정확한 감정'을 함께 찾아내는 것만으로(시간할애를 짧게?) 감정해소가 어느정도 해결될지 염려되고, 그 동기가 된 '욕구'를 찾는 방향성으로 바로 진행하는 흐름으로 보입니다. 물론 감정을 공감받아 우선 시원한것보다는 향후 자기 고통의 문제를 정확히 알고 해결책을 통찰했을때 진짜 시원한
사이다를 맛볼수 있음은 자명한 사실입니다만,
그러나 피상담자가 이성적이지 않고 감성적이며 게다가 미성숙한 상태일 경우, 공감을 통한 감정다루기가 미진했을때, 상담자와의 라포가 미처 형성되지 못한 시점에서 욕구(죄성)를 찾아가다보면, 자칫 피상담자의 죄책감과 수치심을 자극해 숨어버리게 되진 않을까 염려되기도 합니다.
방법론의 문제겠습니다만,
혁신주의에서 '사랑하라'가 어떻게 충분한 감정다루기 없이, 욕구의 적절한 타당화 없이 피상담자의 성장을 도우려는 상담자의 찐사랑이 잘 전달될 수 있을지 부분에 대한 의구심이 듭니다. 긍휼히 여기며 결코 정죄하지 않는 주님의 마음의 태도 하나로 통할까요?
원장 답변:
좋은 질문입니다 그걸 대응하는 것이 사랑하라 이고 진입구 입니다 이에 대한 성경적 해석이 많으니 다음 시간에 다루겠습니다^^
전통주의와 통합주의에서 부족한 부분을 혁신주의가 맺구어 간다는 부분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혁신주의에서는 통합주의 보다 감정에 덜 집중하는 것 같다 느껴질 수도 있지만 문제의 근원인 욕구를 더 깊이 다루고 깨닫게 하여 은혜를 회복하는 소원의 삶으로 인도하기 위함임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그것에 의미와 가치를 두고 주신 소명을 이루고자 사명을 감당하려는 혁신주의 성경적상담을 생각할 때 자부심이 있고 기대와 소망을 갖게됩니다. 성경해석법 프로그램을 통해 성경과 상담을 잘 해석할 수 있는 눈이 생기고, 각각의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주안에서 연합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선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귀한 시간되기를 기도하며 바랍니다. 진행해 주신 목사님 감사합니다^^
전통주의, 통합주의, 혁신주의 성경적 상담의 차이점을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연합함으로 추구해 가겠다고 하신 목사님의 변경된 방향의 이유도 이해되었고 혁신주의 상담이 다른 상담의 장점을 잘 보강한다면 더 탁월한 상담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가지 성경적 상담 모두가 기독교 상담이라고 볼 때 궁극적 목표는 결국 고통중에 있는 피상담자를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인도하는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그런면에서 마음의 근원을 다루어 죄(욕구)를 인식하게 하는 혁신적 상담만의 탁월성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정을 찾는 부분에서 있어 특히 죄책감과 수치심을 느끼는 피상담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지혜롭게 잘 다루는 것이 참 중요하다란 생각도 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