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본적 상담문은 시간의 발전과 과정의 전개를 통해서 악순환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거나 혹은 선순환의 모습을 나타내서 악순환을 떠나게 하거나 혹은 선순환을 바라보게 하는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악순환을 보이는 것으로 선택하셨네요. 그럴 때 발단에서 피상담자의 악순환을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느껴집니다', '~되었군요', ~보입니다, 라는 표현들이 특별히 심리학적인 경첨, 공감, 동일시의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되니까 이러한 표현은 줄이시고 그 이후에 악순환의 모습들을 설명하는 데에 좀더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엄마의 말 한마디로 인해 이해되지 않은 문제들이 마음에 쌓여 감정의 문제가 된 것이죠.'에서 엄마의 말에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반응을 정확히 지적해 주는 것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그 이후에 전개와 절정을 통해서 그러한 반복이 결국에는 파국으로 치달을 뿐이라는 것을 이야기할 수 있고 그럴 때 좀더 좋은 방향을 제시할 수 있고 그러면서 선순환에 대한 소망을 갖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결말에서 예화를 들고 선순환의 예상되는 결과에 대해서 말해준 것은 잘하셨습니다.
아직은 상담실습은 아니어서 재수정할 필요는 없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심리상담적인 표현을 덜어내고 성경적 상담의 표현을 집어넣어서 상담문을 완성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