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3 여학생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엄마와의 관계 때문에 항상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왔습니다. 초4때 처음으로 '엄마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되었고 그 뒤로 계속 엄마가 제게 화를 내시거나 짜증을 내실 때마다 '그래도 딸인데 나를 왜 저렇게 싫어하실까?', '왜 남동생은 좋아하고 나는 싫어하실까?'라는 생각을 하며 많이 울곤했습니다. (어렸던 제가 엄마의 행동에 과민반응한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서 추가로 적어보자면 사촌끼리 모였을 때 사촌들과 이모분들께서도 왜 똑같은 행동을 해도 유독 ㅇㅇ이(저)한테만 화를 내냐고 엄마를 나무란 적이있습니다.)
시간이 지나 제가 고등학생이 되니 엄마와 함께 있는 시간도 상대적으로 줄어 엄마와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줄고 엄마의 화나 짜증에 대해서도 타격이 없어진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이젠 엄마가 한 숨만 쉬어도 다 제가 뭔가를 잘못한 것 같아 눈치를 보고 엄마가 저를 보는 것조차 싫어하실까 방에서 잘 나가지도 못합니다. 그리고 예전엔 엄마가 저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끼는게 슬펐는데 요즘은 화가납니다. 어떻게 부모가 되어서 딸을 싫어하는지.. 백번천번 양보해서 딸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해도 그걸 티를 내는게 너무 화가나기도합니다. 모녀관계에서 이런 생각을 하는게 흔한건가요..? 이 문제에 대한 대화는 제가 어릴 때 한 번 작년에 한 번 했는데 변하는 건 없어서 더 이상 이 문제로 대화를 하는 건 의미가 없는 것 같은데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떻게 해야 집에서도 편하게 엄마와 있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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