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 요새들어서감정조절이안됩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0○ 댓글 1건 조회 5,817회 작성일 16-06-05 03:30

본문

현재는4인가족이구요 남동생한명에 제가장녀입니다
부모님은맞벌이를하시는데 조금보수적이세요 제나이는스물한살이고 동생이 이번에대학교를가서 제가다니던전문대를(금전적문제로)휴학하고 저는반년동안알바와직장을번갈아다니면서 학원비를벌었습니다 작년부터스트레스를받긴했는데 신경이무척예민해졌어요 부모님은틈만나면 제게돈을요구하시고 갚는다는핑계로 늘미루시구요 항상저에게 해주시는게많았다는데 딱히 뭘해주셨다기보단 얻어가신게더많으실꺼같네요. 밥도제가다차려먹고 알바시간대때문에 제가집에나갈땐 가족들이집에없고 제가집에들어오면가족들은 다자고있어서 마주칠일이주말밖에없어요 앞서말씀드렸다싶이 금전적인문제로 현재도알바를하구있고 동생이지원받는게있다며 취업도막으셔서 편의점에서알바중입니다 제기준에선 동생대학에필요했던돈과 부모님께그냥드린돈도있고 동생고등학교급식비도제가냈습니다 못사는가정이아니에요 충분히낼수있음에도 서로미루시거나 제가힘들게번돈을 당연하다는듯이쓰셨습니다 저도많이서운했죠 그래서몇번이야기도하고 제장래에 무시되는발언도많이하셨지만 참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은 너무피곤해서 아버지께 설렁설렁대답했다는이유로(그냥 밥먹을꺼니? 아뇨 피곤해서요 류의대화) 맞아서입이터졌습니다 아버지를제가원래싫어합니다 어릴때부터자기합리하도심하시고 욱하시는성격때문에 사기도당하시고 고집만쎄셔서 저런인간이 제 아버지인게부끄럽구요. 매번 저를무시하시고 집에서도 뚱뚱하다 돼지다 비하발언도서슴치않으시는데 저를딸로생각하시기나하는지. 가끔누구네딸은 이런거한다더라 그런비교도하시구요 언제쩍껄쓰고계시는진모르겠지만요 저는참을만큼참는성격입니다 제게피해보는짓은최대한피하구요 어머니도 보수적이시고 친척들에게 제이름들먹이시면서 돈을거짓으로빌리고다니시는것도 모른척해드렸습니다 옥주하면 친척들이부모님안보는곳에서 몰래제게돈을쥐어주시는데 정말비참하더라구요
대체적으로 아들을아끼세요 이제와서 질투니뭐니 사랑받고싶은마음도눈꼽만큼도없지만 요근래도 근근히돈을모으는데 슬금슬금 화를내시면서 돈을받고싶어하시더라구요?
저도할말은하지만 그때마다 손찌검도받고 욕도먹고 싸가지없다는소리도많이들었습니다 1-2년정도 더심해지니까 모든것에민감해졌어요 방문을열고들어와도화가나고 다없어지면좋겠고 감정기복이무척심해졌습니다 그러다최근들어서 금방화나고금방수그러드는데 (저는 저한테피해주지않는이상화내지않아요) 원래는안그랬습니다 그러다가 무뎌진다고해야하나요 모든게너무 무기력해지더라구요 제가일을하는평일을 제외하면 주말은제진로에관련된(그림쪽)을 연습합니다 외출도안하는편인데 그렇다고 대인관계가 나쁜건아닙니다 모두들잘해주고 친절한데 전부부질없다는생각이들더라구요..
잠도잘안오고 자기전에는 갑자기불안해져서 몸을움직이거나애써서 노래를들으며잠을청합니다 기분전환을하러 밖에나갔다들어오는날이면 아버지께서 술마셨냐,꼬라지가왜그러냐등의 말씀을자주하세요 알바외에어디나가는걸아니꼽게보십니다 매번말씀드려도 본인이듣고싶은것만들으셔서 솔직히말도안통하고 이건뭐.. 동생과저와반응이 극히다르니 헛웃음만 나오네요,두서없이써서 글이조금헷갈리실수도있겠지만 다시현재로돌아와서 감정이무기력하고 화를낼기운조차없습니다 금방기빨리고 예전엔눈물이많았는데 요새는 눈물마저안나오고 화나거나슬프면 욱하는대신구역질을하게됩니다 어릴때좋았던추억은 딱히없고요 두분이자주다투셨어요 지금은어찌타협을보시고 잘지내시는것같은데 가족중에서 제가문제인걸까요.. 2년전에도 상담을받았는데 모든상담이끝나고 부모님께서술을드시고 들어오셔서욕을바가지로먹었습니다 제가정신병자라구요 자존감이낮다곤생각안했는데 요새는 사람눈도마주치기무섭고 제외모가부끄러워서고개를수그리고다닙니다 말투도 거칠고욕도심해졌어요 그러다가도 또화나고슬프면구역질하고 친구를만나고싶진않구요 너무힘들어서 작년에일본여행을계획했다가 동생에게또뭔가해야한다며 돈을다가져가버리셔셔(제가자고있을데 지갑도뒤지고 가방도뒤지세요) 기대했던여행도사라지고 지금돈벌어봤자 앞으로도 동생뒷바라지나할텐데 뭐하고살죠 삶의의미도없고 예전에병원에서 우울증판정을받아서 단기로상담치료를하긴했어요 그래도드는생각은 아 여기서 이렇게치료해봤자 집은달라지는게없구나 하고 그냥다나았다고거짓말치고 종료했습니다 이제와서나이먹고 이러는게부끄럽지만 이젠정말아무것도하고싶지않아요
추천5
SNS 공유

댓글목록

센터원장님의 댓글

센터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담을 받아 봐서 알겠지만 근본적으로 상황을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상황을 바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뿐입니다. 대신 살아주는 것이 아닙니다. 살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그것이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지금 자매님은 자신의 상황으로 인해서 자기 자신이 망가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악순환이 더 커져서 자기 자신을 잠식하고 있는 상태인 것입니다.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해서 자기 자신에 대한 피해도 사라지고 더 나아가서 아빠 엄마 동생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소극적으로 대처하면 자기 자신도 망가지지만 적극적으로 대처하면 가족 모두를 발전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럴 때의 공격은 방어의 의미를 갖기도 합니다. 지금도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서는 우울증은 더 심해질 뿐입니다. 뭔가를 하긴 해야 하는 데 그 목표를 집이 달라지는 것으로 두지 말고 자기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것으로 바꾸어보십시오. 높은 산도 한걸음 부터 입니다. 벼랑을 올라가지 말고 돌아서 가보십시오. 그러면 천천히 꾸준히 나아가게 되고 그러면서 좋은 사람도 사귀고 좋은 환경도 만들어서 결국은 부모님보다 동생보다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저희 상담센터에서 계속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구체적인 도움(인턴상담, 전문상담)도 받아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빨리 몸과 마음이 회복되길 기원합니다.

Total 9건 1 페이지
번호
제목
글쓴이
9
하○
1513
10-03
8
진○
1677
08-10
7
  [무기력]  살기 힘들네요 댓글+ 1
고○
1975
09-30
5
갸○미
2708
03-07
4
니○노오
6363
09-20
열람중
0○
5818
06-05
2
  [무기력]  내 주제에... 댓글+ 1
유○아
2848
08-31
1
  [무기력]  제가 우울증인가요? 댓글+ 1
2○남
4422
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