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어렷을 때부터 도박의 원리가 적용된 재미나 욕구가 자극되어 익숙해질 정도로 도박이라는 것은 이 사회에 깊이 만연해 있는 중대한 문제이다. 도박중독에 빠진 사람은 이미 발생한 경제적 손실을 메꾸기 위해 도박을 통해 갚겠다며 미련을 못 버리고 도박에서 못 빠져 나오는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에 심각한 질병과도 같은 마음의 문제이다. 주변 사람들은 결과를 알면서도 계속 빚을 갚아주다가 인간관계와 가정의 파괴로까지 이어지는 것을 주변에서 많이 봤듯이 도박은 아주 치명적이고 강력한 피해를 낳는다. "가장 주의해야 하는 도박중독의 핵심은 한 마디로 말하자면 '큰 이득을 얻으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361) 라고 책에서 말하듯이 도박의 핵심원리를 잘 알고 있고 그것을 멀리하고 항상 경계를 하며 예방을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상담사는 이미 도박중독에 빠진 사람을 만나 그 사람의 마음의 문제와 싸워서 이겨야 하니까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유일한 방법인 성경과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해야 한다. 불가능한 것은 아니고 그렇다고 쉬운 일도 아니지만 인생의 진정한 변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면 그것을 믿고 따라가야 한다.
알코올 중독은 과거에서 처럼 성인이나 장년, 노년 연령대에서 나타나는 것을 넘어 점차 그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듯하다. 유명한 TV프로그램에서 연예인이 음주 문화를 즐기는 듯한 모습이 방영되면 젊은이들은 너도 나도 그것을 멋있어 하며 따라하고 유행이 되고 점차 그러한 문화에 익숙해지는 것 같다. 음주는 그 자체의 쾌락과 단순히 고된 삶에서의 해방 또는 이완을 넘어 이제는 사회생활과 문화로까지 그 경계를 확장하고 있는 듯하다. 상담사는 이러한 거시적인 문화의 흐름과도 맞서 싸워야하는 것 같다.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하는거라고 하지만 피상담자의 마음의 문제는 모두 다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성경적 상담을 통해 각기 다른 알코올 중독의 원인을 찾아내며 정확하게 그 사람의 숨겨진 마음의 숨겨진 욕구를 진단해 낼 때 남은 삶은 소원과 은혜를 의지하는 삶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중독기타 부분을 읽고 중독의 본질적인 의미에 대해 더 깨닫게 되었고 보편적으로 중독되는 대상이 아니어서 정확히 네이밍되지 않았을 뿐 누구나 숨겨진 중독증상을 가지고 있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독은 그런 면에서 죄와 너무 많이 닮아있는 것 같다. 상담자가 성경적 상담을 공부하며 더 많이 알게 될수록 은혜로 나아가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성경적 상담은 너무 귀중하고 유용하다. 내가 나 자신의 첫번째 피상담자가 되어서 하나님이 아닌 다른 많은 것들로 채워진 나의 마음이 드러나 회개로 연결된다면 좋은 일이고 그것을 통해 나와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한 사람에게라도 그 방법을 통해 도와줄 수 있다면 더 값진 일이며 하나님 나라의 선순환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