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혈질 #폭행 #스트레스 #자살충동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 대학생입니다.
요즘 저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친할아버지는 다혈질적이고 화가 많은 분이시고 친할머니를 폭행하면서 푸십니다. 이를 보고 자란 아버지는 친할아버지를 싫어하지만 어릴 때부터 무의식적으로 보고 자라셔서 제가 갓난아기일 때 제게 폭력을 가하셨고(어머니 말씀으로는 TV에 나오는 아동학대의 웬만한 사건은 다 해 보셨다고 합니다.), 신경질이 나실 때마다 고함을 지르거나 물건을 부신다거나 어머니께 화풀이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도 아버지의 화풀이로 부부싸움이 있었고 두 분은 말을 하지 않고 지내십니다.
부모님은 서로 맞지 않으신데도 결혼하셔서 저를 낳으셨는데 그 이유는 어머니 집안이 보수적이어서 연애를 금지하여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 없이 그냥 선을 보고 결혼하셔서 저를 낳으셨습니다.
두 분이 결혼한 건 그렇다 쳐도, 왜 자식을 낳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봐도 저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저는 절대로 아버지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하지 말아야겠다고 스스로에게 맹세했고 이에 따라 화가 날 때도 최대한 감정을 절제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있는데, 스스로를 통제하는 게 애시당초 쉬운 일이 아닌데다 한창 진로를 결정해야 할 시기인지라 더더욱 스트레스가 큽니다(진로 선택과 결과는 오로지 제 책임이니까요). 경제적으로 독립할 여건이 되지 않는 데다, 스트레스 때문에 공부든, 일이든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삶을 이어나가야 할 이유를 못 찾겠습니다. 하루빨리 죽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고충을 털어놓자니 정신병자 소리만 들을 것 같아서 이렇게나마나 제 고충을 털어놓습니다. 이렇게 절망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발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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