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문제 #직장문제 #자살충동 #신체이상 #우울증 #진로문제
질문글은 아니고 하도 답답하고 풀곳도 없어서 그냥 푸념글 올려봐요..
제 나이 29살 곧 서른 한참 하고싶은것도 많은 젊은 나이죠
두달 전쯤 술먹고 난간에 기대고 있다가 3층도 아니고 3미터정도 높이에서 떨어졌는데 하필 척추부터 떨어져서 척수 손상이 왔어요. 근데 하필 손상정도가 가장 심한 a등급이라네요
고작 3미터에서 척수손상이 온것도 억울한데 거의 사형선고나 다름 없는 a등급.. 물론 술을 많이 마신 제 실수긴 하지만 심하게 운이 없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팔로 짚거나 좀만 옆으로 떨어젔더라면 척수를 다치지 않았을까 하는 스스로 원망도 들구요..
여기까지도 억울한데 제 인생이 너무 불쌍해요
사고 한번 친적 없고 부모님 말 잘 듣는 착실한 청년이었어요
어릴때 공부해라 해서 공부하고 나름 서울 상위권 대학에 진학 성공했습니다 근데 대학 가서도 무한경쟁 시대에 취업을 위해 악착같이 살았어요 그래서 2년 전에 취업을 하고 이제 슬슬 부모님 곁을 떠나 독립을 하려고 준비하던 순간 또다시 부모님한테 신세지게 되었네요..
오늘 또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했네요.. 이해는 하는데 앞으로 휠체어 생활하게 될텐데 연애나 결혼은 꿈도 못꾼다는 생각이 저를 더 힘들게 하네요. 번듯한 직장도 못다니겠죠..
지금까지 놀고싶은것도 참아가면서 뭘 위해 그리 아둥바둥 살아왔나 현타도 들고 지금 죽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누구 도움 없이 창문까지 갈 능력조차 안되어서 죽지못하고 있습니다..
저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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