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상담훈련법] 적용적 상담문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오라 이제 막 신혼생활을 시작한지 2달이 되어갑니다. 하지만 예민한 성격의 아내와의 잦은 불화로 인해 요즘 대화가 거의 없는 편입니다. 무슨 말만 해도 버럭 화를 먼저 내다보니 대화하기가 겁이 날 정도 입니다. 제 성격도 욱하는게 있어 화를 내는 아내에게 참다 참다 심한 말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그런 아내를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합니다. 결혼 전에는 제가 말하는 부분에 잘 따라와 주어 참 고맙게 생각했는데 결혼하고 나서는 소소한 얘기한마디 하기가 너무나 버겁습니다. 더욱이 임신을 한 상황이라 더 예민해 진 것 같기도 하구요...ㅠㅠ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그냥 지고 살아라" 하고 얘기하는데 저도 지지 않는 성격이라 그런지 쉽게 되지 않네요... 정말 힘듭니다. 지금 이순간도 결혼을 괜히 했다싶고 가끔은 집에 들어가기 싫고 심할 때 는 서로 갈라서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너무도 좋아해서 만났고 결혼도 했는데 이렇게 되는 게 너무나 답답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더 좋은 가정을 꾸려 나갈 수 있을지? 하루에도 수십 번 신경을 쓰다 보니 직장, 가정, 주변 생활이 엉망이 되어 가는 거 같습니다. 저와 같은 경우를 경험해 보셨고 지금은 행복한 생활을 하고 계신 인생의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많은 답변을 부탁드리오며 나름 제 자신이 한 단계 성숙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출처] 소원상담센터 - http://swcounsel.org/b/ask-1779 1. 원리 부부란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 가치와 습관이 다르고, 남자와 여자라는 성의 특성이 다르고, 기질과 성향이 다른 남녀가 만나 이루어진 가족 공동체입니다. 처음에는 서로 다름에 매력을 느끼고 자석처럼 끌어 당기지만 한 지붕아래 함께 살다보면 다름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런 이유로 많은 부부들이 다투고 갈등하며 그것을 잘 해결해 나가는 부부가 있는가 하면 해결하지 못하고 갈라서는 부부들도 있습니다. 님의 가정에 일어나는 이 다툼은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자연스런 결과입니다. 이제 이 갈등을 어떻게 풀어야 하나 하는 과제가 생긴 것입니다. 결혼의 선배들에게 조언을 듣고자 하는 님의 이러한 시도가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리라 생각됩니다. 성경은 부부에 대해 이렇게 말 합니다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엡5:25) ‘예수님이 교회를 위해 자신을 주셨다는 것’은 예수님이 교회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어주신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을 그대로 적용하면 예수님이 교회를 위해 죽듯 남편들도 아내를 위해 죽어라 하고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남편들아, 아내를 위해 희생하라’는 것입니다.
2. 예화 치유상담으로 유명한 정태기 교수는 결혼하면 그저 잘 살 줄 알았습니다. 결혼하면 자기도 아버지처럼 철 따라 어머니가 보약을 지어주듯 아내가 건강도 챙겨주고 위함을 받을 줄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한 편, 그의 아내는 생각하기를 친정엄마가 헛기침만 해도 아버지가 알아서 친정엄마의 마음을 헤아려 자기 할 일을 하는 것을 보고 자랐습니다. 자신의 남편도 그렇게 해 줄 줄 기대했으나 전여 상황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런 저런 연유로 아주 오랜 기간 힘든 결혼생활을 하게 됩니다. 서로 다른 기준과 생각을 가지고 상대를 대하다 보니 말이 통하지 않았습니다. 진정한 사랑도 순종도 해 보기 전에 벽이 만들어 진 것 이지요. 오랜 시간이 지나 상담을 공부하면서 먼저는 정태기 교수 자신의 행동과 마음을 이해하게 되고, 아내 집안과 문화, 아내를 알게 되면서 조금씩 문제가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내를 사랑하는 방법을 알게 된 것이지요. 아내를 불쌍히 여기고 아내를 위해 희생할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행복한 부부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3. 방법 이제 결혼의 시작 단계 입니다. 집을 지으려면 먼저 설계도가 필요하듯 가정의 밑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어떻게 어떤 가정을 만들어 가야 할지 아내와 의논하고 구상해야 합니다. 행복한 가정은 그냥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닙니다. 정성을 들여 가꾸고 연구하고 만들어야 합니다. 그 첫 단계가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이란 오래 참아주고, 온유하게 말하며 상대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아내가 임신을 하여 예민해졌는지 화를 잘 낸다고 했는데 아내가 화를 낼 때 같이 맞대응하여 화를 내기 보다는 조금 참아주고 아내가 왜 화가 났는지를 생각해보고 화가 풀린 다음에 대화를 통해 그 화를 낸 이면의 생각을 물어보고 해서 서로를 알아가며 조율해 가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아내를 위해 희생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4. 사례 저도 결혼해서 몇 년 동안은 남편과 많이 다투었습니다. 남편이 집에 전화도 없이 늦게 들어오는 날이면 기다리며 이런 생각 저런 안 좋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남편이 들어오면 상황을 물어 보지도 않고 내 기분만 생각하여 말을 안 하거나 화를 냅니다. 그러면 남편도 아무 말 없이 있다가 화해의 손짓을 합니다. 왜 화가 났냐고 쿡 쿡 찌르며 장난치듯 자꾸 물어 봅니다. 내가 말할 수 있는 장을 깔아 준 셈이지요. 그러면 나는 내 속에 있는 것들을 폭팔하듯 화와 함께 몽땅 쏟아 놓습니다. 남편은 아무 소리 없이 끝까지 들어 줍니다. 그런 다음 내가 했던 말들을 하나하나 들어 해명하기 시작합니다. 남편이 하는 이야기를 다 듣고 나면 내가 오해했던 부분이 상당히 많음을 알게 됩니다. 미안한 마음이 들어 슬며시 손을 잡으며 “여보 미안해요.” 사과를 하지요. 그리고 다음부터 늦으면 늦는다고 전화를 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이렇게 싸우고 화해하고 하면서 하나씩 알아가고, 개선해가며 살다보니 어느 순간 다툼이 줄어들었습니다. 아내를 위한 배려하고 참아주는 희생의 마음으로 님의 가정에 행복한 소리가 들리기를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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