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 감사합니다. 이미 결정을 하신 뒤에는 그 결정을 번복하게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니 그 전에 미리 갈등에 빠지지 않도록 돕는 것이 필요합니다. 동일한 경우가 몇 번 반복되다 보면 그 다음번에는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미리 미리 마음을 살피고 힘들지 않도록 격려해 줄 수 있습니다. 재정을 감당하시던 그분께서 그 감당을 못견디고 떠나가게 된 것은 그 감당을 본인 스스로가 줄이려고 하는 것에 대해서 불편함을 느꼈을 수도 있겠습니다. 말하자면 내가 감당을 못하거나 혹은 현재보다 적은 부분만 강당하게 된다면 차라리 교회를 떠나는 것이 낫다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만약 앞으로도 그런 일이 있지 않도록 준비한다면 자기가 모두 감당하지 않게 하거나 혹은 그렇다 하더라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게 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면서 마음의 갈등에 개입하고 돕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역은 충분히 의미가 있고 보람이 있고 하나님 앞에서 귀한 사역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그 자녀들이 부르심을 잘 감당하도록 돕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이일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시키기 어려우니 집사님께서 조금씩 감당하려고 하시고 마음을 살피고 격려를 하고자 하신다면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나중에는 귀중한 사역을 하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떠나려는 분들을 붙들수는 없지만 새로 오시는 분들이 동일한 악순환에 빠지지 않도록 잘 대비한다면 그 자체로 교회가 은혜로 충만하게 하는 귀중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