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문제진단법] 과제4. 조직체계 진단도형 그리기사례) 지난번 직장에서 10여년 전에 남편은 미국 경제 위기로 인해서 회사의 감원대상이 되어 평생 처음 해고당하는 경험을 하였다. 하나님의 은혜로 3개월만에 더 좋은 직장을 주셨지만 늘 순탄하기만 하던 남편의 인생에서 그 때야말로 끔찍한 악몽이며 평생 잊지못할 트라우마라고 한다. 이런 남편의 상처를 아시는 하나님은 평생 철밥통이라서 해고 걱정이 없이 다닐 수 있는 미국 정부 공무원 직장을 허락해 주셨고 출퇴근하지 않고 집에서 일하면서 넉넉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은혜를 주셨다.
남편은 석박사학위를 4년만에 수석으로 마치고 교수로서 연구에만 몰두하면서 승승장구할 것을 꿈꾸었지만 하나님은 직장이라는 광야훈련을 통하여 지난 20년간 남편에게 여러가지 직장내의 어려운 인간관계를 경험하게 하셨다. 본래 성격이 정직하고 성실하며 직장내에서의 부정부패, 거짓과 아부를 참지못하고 바른 말을 해야 하는 남편은 늘 위의 상사들에게 눈의 가시와 같은 존재여서 어려운 일은 도맡아 하면서도 자신의 일에 대해 정당한 인정을 받지 못하였다.
남편 바로 위의 상사는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면서 윗사람들에게 아부하고 직장내 동료들과의 관계가 돈독하였다. 일은 남편에게 떠맡기고 사람들 앞에서 남편이 끝낸 일을 마치 자기가 다 한 것처럼 자신의 이름으로 발표를 하는가 하면 한달이 넘도록 개인사정을 핑개로 아예 출근도 하지 않고 모든 일을 남편에게 미루기도 하였다. 남편이 이런 일들을 상사의 친구인 그 위의 상사에게 부당하다고 이야기해봤자 아무것도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능력만 있지 둥글둥글하지 못한 성격때문에 좋은 인간관계를 맺지 못하는 남편에 대해서 직장 동료들은 시기와 미움의 눈초리로 남편을 대하며 상사들에게 남편이 하지도 않은 일에 대해 거짓증거하며 험담하였다.
남편은 회사대표에게 이런 사정을 이야기해보기도 하였으나 이미 오랫동안 함께 일해온 상사들편을 들면서 직장내의 부조리를 개선하고자 하는데에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남편은 몇 번이나 직장을 때려치우고 싶어했지만 과거의 해고 경험에 대한 트라우마때문에 다행히 직장을 그만 두지 않고 계속 다니게 되었다. 아무리 하나님께 기도하며 이 문제를 해결해주시고 성실히 일한 만큼 인정받으면서 보람되게 회사생활을 하게 되기를 바래왔지만 하나님은 직장 광야훈련을 쉽게 끝내주지 않고 계신다. 남편은 박사학위까지 마친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오히려 사람들에게 부당한 대접을 받아야 하는 자신의 인생을 비관하여 더 세상을 삐뚤어지게 보게 되면서 점차 혼자 TV와 게임을 하면서 혼자서 술로 괴로운 마음을 달래왔다.
하나님은 이런 남편을 지금의 교회로 인도해주시고 목장모임을 통하여 이민생활에서 자신보다 더 비참한 환경에서 생계를 겨우 유지하며 살아가는 교회분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동안 불평 불만으로 살아온 자신의 삶을 회개하며 교만한 마음때문에 하나님의 자신을 광야로 인도하셔서 훈련하고 계심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여전히 직장의 환경은 변화된 것이 없지만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삶을 다스리시고 선하게 인도해주실 것을 믿는 믿음으로 더이상 직장문제에 매이지 않고 온전히 하나님께 자신의 삶을 맡겨드리게 되었다. 더 이상 직장이 자신의 삶을 좌지우지하도록 마음을 허락하지 않고 하나님의 택함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천국 소망을 가지고 교회와 가정을 섬기는 삶을 살고자 방향을 잡게 되었다.
그럴 때에 직장내에서 신우회를 조직하여 힘든 동료들을 위로하며 믿지 않는 직장 사람들에 대해서 긍휼의 마음을 갖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모든 불의한 일들을 맡기게 되었다. 문제가 생기더라도 예전처럼 화난 표정과 말투로 상사에게 따지기 보다는 먼저 기도하고 하나님의 지혜를 구한 뒤 마음을 비우고 대화의 자리에 임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자 얼마전에는 회사대표가 남편을 불러서 회사의 중요한 비밀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일에 남편의 상사들을 제치고 남편에게 일을 맡기게 되었다.
이제 남편은 모든 일을 주관하시는 이는 오직 하나님이시기에 자신이 사람들의 인정을 받든지 혹여 하나님의 종으로 쓰시고자 아예 직장을 내려놓게 하신다고 해도 오직 감사함으로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뿐이라고 하였다. 직장내의 문제 자체가 해결되어 현실적인 어려움이 없어지고 평탄한 삶을 살고자 했던 남편을 여러모로 훈련하셔서 그 마음의 욕구를 버리고 악순환에서 벗어나 선순환의 삶을 살며 하나님을 섬기게 해주신 은혜가 참으로 감사하고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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