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문제진단법] 과제1: 순위, 합의에 관한 사례 선택과제1: 순위, 합의에 관한 사례 선택
순위 피곤합니다. 사는 게 힘겹습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살았습니다. 저희 형제들은 서울에 살고 아버지는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어머니와 산 속에 들어가서 사시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어렸을 때부터 모범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말을 귀가 닳도록 듣고 자랐고 부모님이 1주일에 한번씩 서울에 오시면 저희 자녀들은 무릎을 꿇고 1시간 씩 이런 동일한 내용의 훈계를 들었어야만 했습니다. 애비 없는 자식이라는 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어른들에게 깍듯한 예의를 지키고 살라 하셨습니다. 동네 주변에는 아버지 친구분들이 많이 사셨고 언니 오빠는 부모님의 빽으로 좋은 곳에 취직을 해서 직장 생활을 했고 우리가 그동안 일상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고스란히 부모님 귀에 들어갔습니다. 저희 형제들은 어디서든 모범적이다 예의 바르다 착하다 효자 효녀다 라는 말을 늘 듣고 살았습니다. 부모님은 그런 말을 들으면서 우리가 더욱 착하게 바르게 살길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형제들은 성격도 좋고 해서 주위에 사람들이 늘 많았습니다. 이렇게 살다보니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하게 되고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내가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저를 진심으로 걱정해준다 하는 사람들은 ‚제 주위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사람들 때문에 망할 것이다‘라는 말을 할 정도였습니다. 나를 필요로 하고 나를 찾는 사람이 많은 게 과연 좋은 것일까요? 제가 정말 잘못 살아가는 것일까요? 합의 괴롭습니다. 하나님이 제게 음악적 재능을 주셔서 음악을 하는 것인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연주를 하고 싶은데 사람들에게 은혜를 흘려보내면서 연주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은데 무대에 서면 사람들의 시선이 먼저 의식이 됩니다. 틀리면 어떻게 하지 갈채를 받지 못하면 어떻게 하지 연주를 마치고 내려가서 사람들이 뭐가 틀렸다 뭐가 틀렸다 지적 받으면 어떻게 하지 … 하는 생각들 때문에 그동안 하나님이 내게 베푸신 은혜는 커녕 실수하지 않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는 제 자신을 보게 됩니다. 저의 제스처로 그럴듯한 연주를 한 것처럼 하는 것도 마음이 불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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