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2세대상담] 과제4) 세대상담 소감문<소감문> 어디서도 쉽게 배우기 어려운 좋은 과목을 공부하게 되었다. 사례를 꼼꼼히 읽고 그 사례에 표현된 내용에서 상담계획을 세우고 그 사례를 해석하는 것을 배웠다. 더할 나위없이 좋은 기회이고 배움이다. 그런데 나는 아직도 상담 사례들을 대할 때 왠지 마음이 편하지 않다. 어려운 상황을 줄줄이 열거해놓은 글을 읽노라면 숨이 턱 막히는 느낌이 들고 피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내 문제로 힘들고 고민하고 낑낑거리며 간신히 살아왔는데 남의 짐을 들여다보고 분석하고 거기다 도움을 줘서 이끌어 내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멍하고 막막해진다.
그래도 혼자가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함께 공부해 나가고 이 일을 해 나가는 사람들이 옆에 있는 것이 힘이 되고 버팀목이 된다. 같이 문제를 들여다 보며 수업한 동영상 강의를 듣다 보면 조금씩 마음이 회복되고 상대의 난수표 같기만 하던 사례가 조금씩 보이기도 한다. 아직도 상담문을 쓴다던가 스스로 해석을 하는 것은 역부족이긴 하지만. 요즈음 상담 실습과, 중독세미나, 스터디를 함께 실행해가면서 이런 과목들과 상당히 겹쳐지는 부분이 많아서 크게 도움이 되기도 한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부터 상담보다는 열심히 배우고 익혀 강사 쪽으로 해볼까 했다. 그 이유는 내 안에 너무 많은 감정과 욕구가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나는 아직도 심층의 문제가 가득하지만 계속되는 학기 공부와 자가 상담, 세미나, 스터디, 독서, 개인상담 등으로 심층이 열리고 분해되어 떠오르고, 이해되고 해결되어 풀리는 과정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상태로 계속 가다보면 심층의 문제들도 조만간 많이 해결되고 몹시도질기게 끌려다니던 악순환의 고리가 깨어지고, 성삼위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말미암아 선순환으로 올라와 풍성한 열매가 주렁주렁 맺힌, 그토록 원하고 바라고 기도하던 변화된 삶을 살 수 있게 되리라 본다.
그렇게 되면 외면하고 싶던 다른 사람들의 아픔과 문제의 악순환이 오히려 측은하게 느껴지고 보여져서 더 이상 피하지 못하게 될것이다. 긍휼의 마음으로 다가가 나에게 주신 부르심으로 그들의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는 상처입은 치유자로서의 가치있는 삶을 살게 되지 않을까 한다. 이게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아무튼 지금은 나에게 시간도 많이 주어졌으니 열심히 학업에 힘써 보자.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말고 이 시간들에서 최대한 후회 없도록 배우기로 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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