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개론] 과제2 : 심리상담의 문제를 통해 우리 주변에 있는 심리상담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고 그 내용을 기록하기
대학생 때 방문했던 "기독교" 상담센터에서 받았던 상담이 바로 심리상담의 예가 되겠다.
대학 시절 남자친구와 성관계에 대한 입장 차이로 많은 갈등을 겪었고 '성경적 관점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맞는가' 이견을 좁혀가고자 여러 번의 기독교 관련 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상담을 받았다. 놀랍게도 그리스도인이 운영하는 상담 센터에서 심리상담이 이루어졌다. 적어도 내가 받았던 상담의 경우에는 말이다.
상담사는 전형적인 심리상담의 방법으로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 전과정에서 전적으로 나의 상황을 공감하고 나의 욕구가 무엇인지, 그 욕구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를 깊이 있게 들여다 보게 했으며 궁극적으로 나의 욕구대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지 '옳다'는 귀결을 내려주었다. 당시, 아무에게도 하지 못했던 고민을 상담사에게 할 수 있고 또 그것을 전적으로 편견없이 받아주는 환경이 굉장히도 만족스러웠다. 실제 상담의 효과로 나의 자존감이 많이 높아지는 것을 경험했고 문제를 직면하고 이를 주체적으로 선택하며 상황을 이끌어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었다. 아픈 나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이를 충분히 이해하고 누구든 나를 해치려는 사람이 있다면 분명 그 사람과는 거리를 둘 필요가 있기 때문에 결국 남자친구와 헤어지는 결론이 났고 실제로 그 친구와도 이별을 했다. 그러나, 10회가 넘는 상담 그 어떤 과정에서도 '하나님'은 어디에도 없었던 것 같다.
이 상담을 받은 후 4년이 지난 지금 성경적 상담을 배우면서 당시 진행했던 상담이 심리상담의 전형적인 예며 굉장히 인본주의적임을 분명히 판단할 수 있게 되었다. 심리상담과 성경적 상담의 큰 차이는 상담이 이루어지고 난 이후의 삶의 변화있다고 생각한다. 심리적 상담은 상담을 받고 난 그 순간에 일시적으로 문제가 해결이 되는 듯해 보인다.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과 정확한 기준이 없이 인간 중심적인 방법으로 다루어진 문제는 상담 후 1~2년이 지난 이후 동일한 문제가 다시 찾아왔을 때 피상담자를 다시 방황하고 고통받게 한다.
반면, 성경적상담은 '이 문제 속에서 하나님께 기뻐하시는 방향은 무엇인가?'처럼 내가 아닌 하나님 중심으로 문제를 가지고 간다. 인간은 너무나도 연약한 피조물이기 때문에 상황과 환경에 많이 영향을 받게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본중심적으로 문제에 접근하고 다룬다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거리'처럼 중심축 없이 피상적인 자기 위로와 합리화로 빠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성경적상담은 하나님이라는 절대적인 기준에 의해서 문제해결에 접근하고 당장 손에 있는 문제에서 나아가 인생 전영역에서의 근본적이고도 중요한 질문과 고민들에 해답을 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삶의 전적인 변화도 일어난다.
해외에서 살아가는 연수가 길어질 수록 때때로 성경적인 삶에 대하여 의문을 품을 때가 많다. 다양한 배경과 국적의 크리스찬들을 만나다 보면 너무나도 다른 성경적 관점에 입을 다물지 못할 만큼 굉장히 넓은 스펙트럼의 신앙적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과 어울리는 동안에 다소 불편함을 느끼게 되었고 나의 신앙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들을 판단하는 나의 신앙은 과연 예수신앙인가, 그 기준이 정말 '내'가 아닌 '하나님'께 있는가를 자문하니 복잡했던 마음도 어느 정도 정리가 되는 듯 했다. 그러나 여기서 정말 중요한 꺠달음은 성경적인 상담이든 성경적인 삶의 모습이든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지 않고 정확히 깨닫지 못하고서는 아무리 성경적인 삶을 살고자한들 결국 다시 인본주의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성경을 읽고 이를 이해할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며, 이 지혜로 나의 흔들리는 기준을 바로 세우며 삶의 방향성을 다시 잡고 실제적인 내 일상과 업무 가운데도 하나님께서 주인되시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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