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기본원리] 과제4. 기본원리 소감.기본원리를 들으며 제가 그동안 궁금했었던 부분들이 많이 정리된 것 같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신과 병동에서 일할 때, 환자분들이 입퇴원을 수십차례 반복하며 몇 십년간을 병원을 왔다갔다하는 것을 봤었습니다. 병동에서는 잘 생활하시는 것 같다가도 퇴원 후에 점점 상태가 안좋아져서 재입원하고, 약물을 투여하고, 상담하고, 괜찮아지면 다시 퇴원하고... 몇 달 후 다시 안좋아져서 응급실통해 입원하고... 그 분들이 좋아질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일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겪으면 겪을수록 이 분들의 상태가 좋아진다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좋아져서 잘 살아가는 분들도 많겠지만 잠깐의 상담과 약물로 정말 사람이 새롭게 변화될 수 있는게 맞는지, 만약 내가 환자라면, 타인에게 내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만으로 괜찮아질까? 잘 살아갈 수 있을까? 자문해보면 그렇지 않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꼭 환자가 아니더라도, 아픔이 있는 주위 지인들의 말에 공감해주려 노력하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보려 해도 다시 돌아서면 쓰러지고 부정적인 말과 푸념의 반복이었습니다. 이에 같이 절망하다가 나중에는 외면했던 것 같습니다. 나 자신이 이들이 내뱉는 부정적 감정의 쓰레기통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푸념과 자신이 겪은 부정적 사연에 대한 끝없는 반복이었으니까요. 이러한 시간을 지내면서 정신의학에 대한 회의감으로 사람에게 냉담해져있던 저에게 성경적 상담의 기본원리 강의는 그만큼 새로웠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심을 받았다, 그러나 죄문제로 타락하였다... 사람에 대해 이해하는 것부터 성격적으로 하다보니, 그 동안 이해가 되지 않았던 여러 사회적 문제들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믿지만, 정신분석적으로 혹은 인간중심적인 책을 보며 참 맞는 말이다라고 잘못 생각했던 것들, 그리고 진리와 거짓이 뒤섞여있어 구별하기 어려웠던 부분들을, 물과 기름처럼 나눠서 볼 수 있는 분별력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수강이 늦어졌는데 앞으로는 더 속도내어 배우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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