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기본원리] 과제3. 3,4장 공부 소감‘3장 상담의 주요 도구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다’ 와 ‘4장 사람의 문제는 마음의 문제이다’ 를공부하며 우리가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 어떻게 우상을 숭배하고 있는지 성경 말씀을 통해 자각하고 돌이켜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스스로의 만족과 행복을 위해 사는 것을 모든 교육, 미디어 환경을 통해 오랜 시간 학습 받고 자란 탓인지 아니면 저의 죄된 본성 때문인지 이 가르침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도대체 어디까지 나의 만족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인가 하는 반항심도 듭니다. 결국 주어진 삶의 기한동안 예비하신 많은 상황들을 통해 내 예상을 뛰어넘을 만큼 많은 것을 스스로 내려놓게 하시겠구나, 또 그로인한 기쁨과 자유도 맛보게 해주시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당장 선뜻 기쁘지는 않은… 아이러니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당장은 내려놓고 싶지 않은 우상이 저에게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심리학은 환자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활동을 하는 반면 성경적 상담은 하나님과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살펴본다는 것이었습니다. 심리학에 대한 정보를 접할 때마다 ‘과연 환자가 아닌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하곤 했습니다. 주어진 상황에 따라 몇몇은 반응하고 몇몇은 회피하며 몇몇은 쉽게 망각하고 몇몇은 트라우마에 시달리는데 이 모든 반응을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일관성 있게 하는 것만은 아니기 때문에 무엇을 기준으로 환자라고 해야 하는지 모호하기 떄문이었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주로 자신 또는 주변인이 고통받을 경우 의사에게 환자라는 입장이 되어 어떤 병명을 받곤 하는데 병명을 받고 나면 오히려 그 병명이 자아 이미지를 고착시켜 평생 그 프레임을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곤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사람들이 단지 하나님과의 교제가 친밀하고 친밀하지 않고의 차이라고 생각할때 더욱 자신과 서로를 건강하게 바라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자신과 타인의 이미지를 규정할 필요도 서로의 가능성을 평가할 필요도 시비를 가릴 필요도 서로를 비교할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부르시는 그 삶의 질서 안으로 순종하며 들어오기만 하면, 그분이 명하시는 삶의 태도를 내 것으로 삼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단지 그분이 명하신 그 자리에서 조금 벗어나 있었을 뿐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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