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가정상담] 과제4) 가정상담을 듣고 난 다음의 소감, 아쉬운 점, 바라는 점 등등 기록하기소감
결혼 전 나름 가정생활과 신앙적인 결혼준비에 대한 저서를 읽었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가정 상담을 들어보니 그런 준비도 개론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대부분의 인간관계가 그렇듯 사람들은 큰 문제로 싸우기 보다는 작은 언행의 실수가 큰 불씨가 되어 관계가 틀어 지는 것 같다. 어릴 적 작은 불씨도 조심하자는 화재 예방 포스터처럼, 다툼의 작은 불씨도 조심하며 살피는 계기가 되었다.
너무 놀라웠던 것은, 우리는 문제점을 인지하지 못할 때 변화가 일어 날 수 없는 것처럼 나 또한 얼마나 많은 실수와 과오가 뒤범벅된 결혼생활을 하고 있었는지 부부간 의사소통편을 듣고 거울을 보는 것같이 들여다 볼 수 있었다. 거울을 보기전엔 몰랐던 내 얼굴의 수많은 잡티들이 부끄럽기도 했지만, 나이가 들어 갈수록 생기는 다양한 인생의 흔적들 처럼 나라는 사람의 부족과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씩 예수님을 의지하며 그분을 의식하는 언행을 하는 것이 가정상담과 대화법의 큰 주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상이라는 것은 사실 특별한 것이 아닌것 같다. 유아적인 신앙생활을 할 때는 타종교나 미신, 도술등이 우상이라고 여겼지만, 사실 하나님이 그려놓은 것이 아닌 모든 광활한 것들이 나를 신처럼 높여주기 원하며 유혹하며 사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는 것 같다. 이것은 부부관계와 자녀관계와도 마찬가지인것 같다. 예수님이 받은 유혹처럼 배고픔(필요), 높아짐(존경), 편안(안전과 아무 걱정없는 삶등) 등의 욕구들이 우리에게 그럴싸하게 '네가 이것을 가지면, 네 가정이, 네 자녀가, 이런 모양이라면 이라고 유혹하는 시대에 우리의 욕구가 그것을 정당하게 합리화 해주는 심리학의 시대를 살고 있다.
이 가정상담을 통해서 우리 가정이 얼마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가정과는 멀었고 그 주체가 바로 나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직면했지만, 이 과정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더욱 우리 가정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전인격적인 가정으로 이끌어 나가길 소망해 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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