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례
중2. 남학생. / 심한 불안으로 인한 등교거부.
반 친구들 앞에 나가 발표를 하거나 문제를 풀 때 심리적으로 몹시 불안하여 신체증상까지 이어짐.
실제로 발표를 시키지 않는 상황에서도 혹시나 시킬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앉아있기만 해도 공황증상 보임.
소그룹으로 조별활동을 할 때도 자신이 뭔가를 잘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이에 대해 들킬까봐 불안함.
자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뒤떨어진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게되는 것을 견딜 수 없음.
1 영역 [ 학교 ]
- 학교 영역에서 고통을 경험하고 있음.
2 유형. [ 조직 ]
- 자신이 다른 사람들 보다 공부 수준이 떨어지는 느낌을 느낄 때 심한 불안증상이 유발됨. 사람마다 학습속도가 다 다르고 조금 느려도 자신의 페이스로 잘 가면 되는 것인데,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여 똑같이 따라가지 못하면 자신이 일반적이지 못하다고 느낌. 이 일반적이지 못하다는 느낌 때문에 불안이 유발됨. 자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사회 부적응자, 루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음. 감정으로 인해 떨어지는 느낌을 느끼고 계속 고통을 느낌. 실제로 불안으로 인해 학습능력이 다소 부족하고, 같은반 친구들에 비해 진도가 뒤쳐진 것은 맞지만, 이 상황이 진짜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으로 자신이 떨어지는 느낌을 견디지 못해 문제가 더 악순환 되고 있는 것 같음.
3 감정. [ 두려움 ]
-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진도를 잘 따라가지 못하는)학습수준을 알게될까봐 발표상황에 대해 공포를 느낌.
발표상황이 아니어도, 조별활동이나 서로 생각을 공유해야 하는 시간들이 있을 때마다 자신이 아는게 없어서 말할 것이 없다는 것 자체가 두려움.
4 욕구 [ 존경 ]
- 일반적인 모양을 유지해야 한다는 강박적인 사고.
본인 기준에서 사회부적응자와 같은 모양으로 절대 떨어지지 않고 일반적이고 평범한 삶을 살기를 원함.
자신의 학업수준이 공개적으로 드러남으로 인해 무시당하고 싶지 않은 욕구.
5. 소원 [ 계획 ]
- 과거를 살펴보았을 때 욕구로 인한 두려움이 생겨난 큰 이유 중 하나가 “사회적 민감성”임을 알게 됨. 이 사회적 민감성을 가진 자들이 기질상 아주 작고 사소한 사회적인 자극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기에 그 반응을 하나하나 처리하느라 학습속도가 느릴 수 있으나, 오히려 길게 봤을 땐 민감성이라는 걸림돌 없이 그저 빠르게 달려간 사람들에 비해 더 풍부한 지식과 다른 차원의 통찰이 있는 학습을 할 수 있음을 바라봄. (토끼와 거북이 동화 참조). 장기적인 계획을 바라보며 지금 있는 곳(대안학교)에서 할 수 있는 것(적응)을 해보기.
6. 결심 [ 화평 ]
- 자꾸 자신과 다른 사람들과 비교가 되는데, (피상담자가 생각하기에) 정상적으로 본교로 등교하는 사람들과 자신의 상황이 비교가 될 때마다 장기적인 계획을 바라봄으로 인해 불안했던 등·하교를 적응하고, 대안학교 친구들과 선생님과 좋은 관계성을 맺기 시작함. 학업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자신의 의견을 말해야 하는 상황이 올 때 눈맞춤은 아직 좀 어렵지만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면서도 크게 불안해 하지 않음. 자신의 학업수준 때문에 미래에 일반고등학교에 적응할 수 있을지를 불안해하며 무기력해지기보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으며 특성화고 진학을 위해 방향을 설정하며 마음이 평안해져 감.
7. 실천 [ 경건 ]
- 자신이 생각했을 때 가장 낮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했던 그 자리에서부터 조금씩 올라오기를 실천함.
학업 수준에 대한 좌절로 무기력해지고 더 편안을 따라가려 할 때마다, 계획을 바라보며 나의 페이스에 맞추어 실력을 쌓을 수 있는 오늘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고 생각해 본 시간들이 쌓임. 이런 경험들이 쌓여서 불안하기만 했던 고등학교 진로문제에 대해 스스로 진로를 결정하고 이를 위해 미리 알아보며 마음이 빌드업 되어 감.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했던 마음에서 작은 것 하나씩 용기내어 도전하며 불안을 극복한 느낌이 쌓여져 감. 대안학교 학급에서 무언가를 말하거나 자신의 의사를 전달해야 하는 상황에서 무시당할까봐 두려운 마음이 아닌 틀려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표현하는 수준까지 마음이 올라감
8 사역.
- 아직도 본인이 생각하기에는 자신이 다른 사람들 보다 느리다고 여기고 있지만, 지금처럼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충성된 태도로 작은 것에라도 스스로 하나씩 도전하며 불안을 극복하는 훈련을 해나감. 이 훈련을 통해 개인의 내적인 수준이 올라가고, 그로 인해 떨어지는 것 같은 상황을 만날 때마다 그 상황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문제임을 생각하는 근육을 키워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