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토가 나올 것 같은게 아니라 그냥 갑자기 토하고싶은 기분이 들어요.그리고 갑자기 너무 답답하고 숨 쉬기가 힘들때도 있고 특별한 이유도 없는데 화가 나요. 너무 답답해서 미치겠어요.그리고 제가 학교에서 앉아있는것도 너무 답답하고 스트레스 받아서 학교를 며칠 안갔어요.그러다 오랜만에 학교에 가는데 등굣길에 진짜 숨이 잘 안쉬어지고 너무 답답해서 다시 집으로 돌아갈까라고 생각할정도로 숨쉬기가 힘들고 답답하고 짜증났어요. 울고싶었는데 참았어요.그런데 가족에게 말해도 달라지지도 않을것같고 오히려 부모님께서 속상해하실것같아요.저는 상담을 받고싶은데 상담비용도 있으니까..좀 망설여지고 막상 가서 내가 처음보는 사람한테 내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도 걱정되고 무엇보다도 가족들이 속상해하고 불쌍해하는 그런게 너무 싫어요.어떡해야할까요..ㅠㅠㅠ
님은 ‘갑자기 너무 답답하고 숨 쉬기가 힘들때도 있고 특별한 이유도 없는데 화가 나요.’ 하셨는데 왜 답답하고 화가 나는지 그 이유를 생각해 보세요. 무엇인가 이전 경험 속에서 해결되지 못한 것이 남아 답답함을 유발하고 현제에도 그것과의 연결 선상에 있는 것 같습니다.
‘앉아있는것도 너무 답답하고 스트레스 받아서 학교를 며칠 안갔어요.’ 한 것으로 보아 문제원인이 학교나 친구관계에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세요. 답답하고 스트레스 받을 때 무엇 때문에 힘들며 그 속에 담긴 감정은 [미움 분노 절망 두렴 죄책 수치] 중 어떤 것인지요? 이 감정을 찾아 이해하고 정리할 때 좋아질 수 있습니다.
‘가족에게 말해도 달라지지도 않을 것 같고 오히려 부모님께서 속상해 하실 것 같아요.’ 하는 님의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님의 마음이 압력솥처럼 스트레스라는 압력으로 가득차 있으면 지금과 같은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때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에게 마음을 열어놓는 것은 압력을 조금씩 빼 주는 것과 같습니다. 물론 가족들이 당장은 속상해 할 수도 있지만 곧 좋아질 수 있고, 님의 전적인 우군인 만큼 같이 생각하면 좋은 대안을 찾을 수 있을 것 입니다.
“내가 처음보는 사람한테 내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도 걱정되고” 하셨는데 상담은 일면식도 없는 초면인 사람들이 마음을 열어 놓는 곳이니 걱정할 것 없습니다. 님과 같이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잘 이해하고 도우려는 준비된 상담사들이 있기 때문에 님이 좀 더 쉽게 마음을 열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그리고 후원금을 기부받아 무료상담도 받을 수 있으니 용기를 내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