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 5년차 20대 직장인 입니다. 중학교때부터 친구였던 10년지기 친구가 있는데 절친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친구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1년간 제가 먼저 연락도 안하고 연락을 받는것도 불편해지고 만나기가 꺼려지기고 하고 그러네요ㅠ
제가 같은 나이대 친구들보다 사회생활 한지도 꽤 오래됬고 그러다보니 그 친구가 반년 넘게 백수인 상태로 노력 안하는 모습이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면서 한심하더라고요..
집안사정도 잘 알아서 힘든거 아는데 신세한탄 하는것도 한두번이지 계속 아무것도 안하려고 하니까 답답합니다.
그렇다고 학력이 좋은 것도 아니고 사회생활 경력이 있는것도 아닌데다가 도전적인 성향이 아니라서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고 행동으로 실천하질 않습니다 제가 직설적이라 말을 해줘도 그걸 스트레스 받아하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말도 못꺼내고 한번씩 심심하다고 연락와서 놀면 솔직히 별 도움안되는 무의미한 시간 보낸다고 생각이 들어요.
제가 그 해 우리는 드라마에 나오는 국연수 성향이랑 약간 비슷한것 같은데 제 성향이 이성적이고 시간낭비 하는거 싫어하고 그중에 제일 싫은건 한심한 사람 이거든요..
이친구 말고도 그런 친구들이 몇명 있어요 나이 들면서 이 친구랑은 성향이 안맞았구나 앞으로 계속 연락하고 발전적인 관계를 유지하기는 힘들겠구나 라는 느낌을 굉장히 많이 받습니다.
오히려 직장생활 하면서 만난 사람들, 좋아하는 취미 같이 즐기는 사람들, 제 성향과 잘 맞는 새로운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더 좋고 즐거운 것 같아요.
저는 자기계발하면서 발전적이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려고 하는데 그 친구랑 있으면 같이 우울해지고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단순히 그친구랑 안만나면 되는거 아니야? 라고도 하실 수 있는데 그러고 싶지 않아서 고민인거구요
님께서는 친구가 발전적이지도 않고 님의 성향과 비슷하지도 않아 답답함이 커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답답함은 스트레스가 되어 친구를 만날때마다 우울한 마음이 계속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담을 통해 친구를 만날때마다 느끼게되는 답답함과 스트레스, 우울감은 사라질 수 있습니다. 상담을 통해 님의 마음 깊은 이해를 하다보면 친구를 만나면서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고 서로의 우정을 쌓아가고 서로의 관계가 돈독해지며, 또한 마음에 맞지 않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발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님은 친구와 10년 지기 절친이라고 말할 정도로 서로에게 의미있는 존재였습니다. 그리고 님께서는 이 문제를 그 친구와 안만나면 된다라는 단순한 식의 해결을 원치도 않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고민에서 도망치는 모습이 아닌 좀 더 적극적인 해결로 친구문제를 개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님의 마음을 잘 들여다보시면 많은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적어주신 글속에서 님은 만남에서 발전적인 관계만을 추구하는 모습이 있고, 소모적이고 낭비되는 만남을 극도로 싫어하고 계시는데, 이러한 마음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는 발전을 위해 해주는 조언을 친구가 받아들이지 않아서 화가 나고 답답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마음에서 전환할 수 있는 마음은 우정이라는 동행을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이러한 생각은 만남자체에서 꼭 무엇을 얻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고, 내 말대로 친구가 잘 움직이지 않아도 감정 상하지 않고 그냥 오래된 만남 자체만으로 진한 우정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친구는 말 그대로 오래 만난 친구입니다. 친구는 여러 수준의 모습이 있겠지만 꼭 높은 수준에 있는 친구만이 친구는 아닙니다. 조금은 부족해도, 또는 변화가 느려도 그냥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친구의 의미가 있으니 두분의 만남이 계속되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