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시각 5:29분 11시경 너무너무 피곤해 잠깐 잠이들고 2시간정도 잠든후 아직까지 못자고 있네요.
잠을 자고 싶은데 심장이 너무 빨리뛰고 어두운 물체가 저한테 다가오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무언가에 쫓기고 있는듯이요. 너무 불안해요 매사에..
제 현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드리자면 현재 25살이며 월급 120정도 받는 알바를 하고 있고 1년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전 애인에 대한 집착증이 너무 심해서(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제 애인이 제가 사랑하는 만큼 절 사랑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면 너무 힘이들고 무기력해지며 호흡이 잘 안될만큼 심장이 아파옵니다.
그런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털어놓는것도 몇번 해봤는데 그때마다 제 여자친구가 마음아파하고 잘 들어주지만 요즘엔 이런 우울한 이야기를 들어주는 여자친구는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도 들고 "지겹겠지? 지겨울거야" 하며 제 자신을 탓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는건지는 몰르겠지만 여자친구의 듣는 표정이라던지 말투가 지겹고 힘든듯한 느낌이 들어요. 당연히 그게 맞는거겠지만요. 그런 여자친구를 이해해서 이제 더이상 못말해요.. 하지만 말을 안해버리면 미칠거 같아요. 심장도 너무 뛰고 잠도 안오고...
전에 일을 1년정도 하다가 잠깐 일을 쉬는 기간이 한달정도 있었는데 그때는 이제 좀 쉬자하는 마인드로 일을 관두고 쉰거였거든요? 근데 전 정말 어리석고 멍청한게 쉬는것도 제대로 못해요.
잠좀 자고 집에서 맛있는 집밥도 좀 먹고 넷플릭스 유튜브 보면서 쉬고 싶은데 꼭 어딘가 나가요. 만나야 될 친구가 있는것도 아닌데 그냥 나가요.
한창 일할땐 너무 우울해서 혼자 모텔잡고 괜히 술먹고 커터칼 들고가서 내 손목에 대보고 쪼금 쪼금씩 피를 내면서 헛짓거리 해요. 죽기는 싫은데 누군가한테 제 상처를 보여주고 싶어요. 하지만 또 보여주긴 싫어요. 제 주변 사람들이 저땜에 상처받고 힘들어 하는건 저 스스로한테 용납이 안돼요. 제가 뭔말하는지 이해가 힘드시겠지요.. ㅎㅎ 저도 제 자신이 이해가 안되는데 말이죠.
전 정말 멍청하고 한심한게 쉬는 기간에 제가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 스스로 판단이 들고 그 정신적인 고통을 치료하고 싶어서 정신과 상담예약도 해놓고 막상 당일 아침이 되니 쓸때없는 감정소모도 하기 싫고 두렵기도 한 마음에 취소를 해버려요.
제 여자친구를 위해서라도 이번엔 꼭 정신과 상담 받아보려구요.
세상에 저만 힘든거 아니겠지요. 그래서 제 자신이 너무 나약한거 같고 한심해요.
전 친구들이나 가족들한텐 항상 강해보이고 싶고 굳건한 사람이고 싶어서 가면을 써요. 하지만 여자친구한테는 속내를 다 털어내요.
제 여자친구가 얼마나 힘들지 예상이 되시죠? 전 너무 한심한거 같습니다.
이제 그만 힘들고 싶어요. 잠도 푹 자고 싶고 여자친구가 했던 말이 있는데 "너 자신을 사랑하고 그 사랑이 넘칠때 넘친 사랑을 나한테 줘" 이 말이 너무 와닿고 저도 그러고 싶은데 제가 제 자신을 사랑할수 없는 상황이에요. 이 마저도 여자친구가 원하는대로 하지 못하니 너무 괴로워요. 전 정말 그 여자를 사랑하거든요.
두서없이 마음이 너무 답답해서 여기다 적어봐요.. 저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신과 상담을 받는다고 과연 나아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