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자는 상담사역이 결핍된 교회의 상황과 이 빈 곳을 파고 들어오는 세속적 대안들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단호하게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만을 따르는 사람들이며 이러한 모습이 상담의 현장에서도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우리에게 일깨워줍니다. 세속적인 학문이론들과 방식에 다분히 젖어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저자의 이런 단호함은 적이 당황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저자는 왜 유익하게 보이는 세속적인 방법들이 꼭 나쁘기만 한 거냐고 항변하고 싶은 우리들의 질문들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친절하게 ‘성경적 상담’의 길로 우리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늘 회피하기 원하는 ‘십자가의 길’, 자기부인과 성화에 이르는 이 길을 걸어가며 상담자로서 형제자매들에게도 이 길만을 제시하자고, 육체대로 싸우는 것을 그만두고 오히려 ‘하나님 앞에서 견고한 진을 파하는 강력한(고후10:4)’ 무기들을 잡자고 저자는 호소하고 있습니다.
넘어진 자를 일으키고 약한 자를 붙들어주며 성장을 격려하는 것은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나 그 방법과 과정에서도 오직 그리스도를 향하여 그리스도의 길을 따라가는 우리의 모습이 온전히 회복되어 복음의 능력이 더욱 더 강력하게 우리 삶에 나타날 수 있기를 기도하며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책의 개요]
상담에 대한 관심과 요청이 날로 증대되고 있는 이 때 “성경적 상담”이란 과연 무엇일지 짚고 넘어가는 것은 모든 그리스도인 상담자들의 필수적 과제라 하겠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기준이 되는 성경은 상담에 있어서도 그 기초와 기준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막상 상담의 현장에서는(전문 상담자와의 상담에서뿐 아니라 성도들의 교제를 통한 상담에서도) 방향을 잃고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세속적인 해결책들을 제시하고 받아들이거나 성경적인 적용을 잘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원제인 “성경적 상담에 대한 변호”가 말해 주듯이 저자는 이 책에서 그리스도인의 생활 속에서도 코너에 몰려있는 듯한 “성경적 상담”을 적극 변호하며 호소하고 있습니다. 우선 구체적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는 세 주류의 심리치료인 심리분석과 행동주의, 인본주의 심리학의 예를 들어 이 이론들의 배경이 되는 인간상과 이들이 추구하는 목적이 성경적 상담이 갖고 있는 인간상이나 목적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 설명하면서 아울러 그 치료방법들도 가치중립적일 수 없으며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이 취할 수 없는 것임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적 상담의 목적은 단순한 문제의 해결이나 개인의 행복이 될 수 없으며 오직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성화가 되어야하며 그 길은 십자가의 길임을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심리학을 전공하고 치료현장에서 사역한 경험이 있는 저자는 치료에 있어서는 오직 성령의 역사를 의지하는 성경적 상담을 해야 한다는 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다른 의견들이나 현 상황에 대해 무지하거나 고압적인 자세가 아닌 열린 자세로 변호에 임하고 있습니다. 또한 심리학의 성과와 유익을 무조건 배격하지도 않으면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취해야 할 입장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상담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할 여러 이론들과 경향들이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으므로 전체적인 시각을 얻는 데에도 도움이 많이 되며 무엇보다 그리스도인 상담자들이-그리고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따라야 할 지표를 잃지 않도록 도전과 도움을 줄 것입니다.
-성경적 상담은 단순히 문제의 해결이나 개인의 행복을 지향하지 않고 내담자의 성화를 지향해야 하며 교회와 하나님 나라의 맥락에서 이루어져야 함을 역설하였다.
<주요 독자층>
-상담에 종사하고 있는 그리스도인
-상담을 공부하고 있는 그리스도인
-목회자와 지도자들
-형제자매들을 보다 잘 돕기 원하는 그리스도인
1. 서론: 상담에서 제일 중요한 것?무엇이겠는가? "자신감"
1)상담의 이론과 기법들
그런데 많은 분들은 상담의 이론과 기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좋은 자료들
그리고 좋은 자료를 많이 가지고 있으면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들을 한다.
물론 휼륭한 상담자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이론들과 기법들이 필요로 하고 좋은 자료들도 필요로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상담에 대한 자신감이다.
3)말씀에 대한 확신
그러면 이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겠는가? "말씀에 대한 확신"에서 나온다. 그리고 이 확신은 어디에서 나오느냐? 믿음에서 나온다. 하나님의 말씀이 세상의 그 어떤 이론과 지식보다 더 우월하다는 믿음 위에서 확신이 나오는 것이다.
그렇다고 자신감은 아무나 가지는 것이 아니다.
①개인치유
말씀의 능력으로 개인의 삶이 변화된 간증이 있는 사람이라야 자신감을 가지고 상담할 수 있다.
②치유의 역사
그런가하면 말씀성취의 역사를 현장에서 본 증인이라면 자신감을 가지고 상담할 수 있다. 그런데 상담에 대한 이론도 약하고 말씀의 능력을 믿는 믿음도 약하다면 상담자로서는 영(빵)점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상담자로서 현장에 가기 때문에 많은 상담공부를 하는 것이 좋? 기본적인 상담의 이론과 지식들을 갖추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데 이隙繭遮?것이 사람마다 다르고 시대마다 달라진다. 여러분들이 전문적인 상담연구가가 아닌 이상 그 이론들을 다 공부하기에는 우리의 현장이 너무 급하다. 그래서 여러분의 현장을 돕고 사역을 돕기 위해서 상담공부를 하게 된 것이다.
오늘 강의는 여러분이 평생 기억해야 할 강의이다.
그래야 상담의 기본 방향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상담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상담이론의 유형(類型)
1)프로이드 학파의 상담이론
①프로이드는 인간의 욕구 또는 본능을 에로스의 본능과 죽음의 본능으로 분류한다.
에로스의 본능은 자기보존 본능과 종족보존 본능으로 나누어지며 이것들을 유지하고자 하는 통합의 욕구가 있다.
죽음의 본능은 에로스 본능과는 반대로 사물을 파괴하고 붕괴하는 욕구이다.
②프로이드는 정신분석에 있어서 정신구조를 세 가지 단위 즉 자아(自我, ego), 초자아(超自我, superego), 그리고 원자아(原自我, Id)로 구별하였다.
이드(Id, 성과 공격)는 원시적 욕구와 충동 혹은 표현을 추구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
초자아는 그의 부모와 교회와 교사 등에 의하여 개인에게 사회화(社會化)된 것이다.
프로이드에 의하면 "정신병에 걸리는 것은 초자아가 지나치게 과잉 사회화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정신병은 초자아의 희생물이다"라고 했다.
자아는 중재자 혹은 의식 자체이다. 갈등은 Id가 표현되기를 바라다가 초자아에 의해서 좌절되었을 때에 일어난다. 이때 일어나는 것을 죄책감(guilt feeling)이라고 한다.
프로이드는 죄책감은 죄로 말미암아 생기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목사들이 지적하는 것과 같이 죄를 고백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③프로이드는 인간은 자기가 하는 것에 책임이 없다고 했다.
자신의 행동이나 태도 그리고 어려움들은 다른 사람들이 잘못하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라고 했다. 그런가하면 기독교는 버려야 할 망상이고 신경증(neurosis)의 전조이며 종교란 원시인으로 둘러싸인 위대하고 야생적인 우주에 대한 두려움에서 나온 것이라고 가르쳤다.
④프로이드의 정신분석은 크게 세 가지 면에서 큰 실수를 했다.
첫째, 인간을 비인격화(depersonalization)하였다
이 말은 인간을 물리적인 인간, 즉 본능적이고 유전적이고 환경에 의해서만 영향받는 산물로서의 인간으로 보았던 것이다.
두 번째, 비현실화(derealization)이다.
모든 것을 유아기의 적응이라고 보기 때문에 현실과 맞지 않는 것이다.
세 번째, 인간가치의 저하(deval!uation)이다.
모든 윤리와 계율을 도덕화, 합리화하는 메카니즘(,mechanism)의 이름으로 말살함으로 인간의 가치를 추락시켰다.
2)행동주의 학파의 상담이론
①행동주의는 왓슨(J.B Watson)에 의하여 주장되었는데 그는 심리학이 과학으로 성립하기 위해서는 행동을 연구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들은 자극과 반응에 의하여 인간의 행동을 연구하는 사람들이다.
행동주의 학파 중에서 가장 영향을 많이 입혔던 사람은 스키너(Skinner)이다.
②행동주의 학파가 행동과학적 방법을 상담에 적용하는 원리를 크게 네가지로 말할 수 있다.
첫째, 상담의 궁극적 목적은 피상담자로 하여금 그의 환경을 보다 효과적으로 처리하여 부적응행동을 적응행동으로 고치도록 돕는데 있다고 한다.
두 번째, 상담의 방법은 특정의 문제행동을 한번에 한가지씩 취급하도록 계획되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 학습된 행동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 문제행동에 대한 객관적 출현 회수를 기초로 하여 기록이 포함되어야 한다. 이것은 어떤 검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행동과 반응에 대한 기록이다.
네 번째, 문제행동을 조금이라도 바라는 방향으로 변화시키도록 계획되어야 한다.
③행동주의학파의 이러한 주장은 인본주의적 사고에서 나왔다. 인간을 환경에 따라 변하는 산물로 보았으며 따라서 행동의 수정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스키너에 의하면 "가치는 경험상으로 관찰할 수 없고 인간에 있어서 모든 것은 행동이며 우리 모두가 이것을 빨리 배울수록 더 좋다"는 것이다.
④우리는 이러한 스키너의 이론을 반대한다.
왜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존엄성을 부인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하나님이 형상대로 창조되었다. 그러므로 행동주의학파들은 죄와 구원을 신화라고 한다. 인간의 삶을 변화시키는데 있어서 하나님이나 그리스도나 성령이 역사할 것이 없다는 것이다.
3)칼 로저스(Karl R. Rogers) 학파의 상담이론
①칼 로저스는 심리학자이며 정신요법자이며 비지시적 상담법을 개발하였다.
비지시적 상담은 "피상담자로 하여금 자기 자신을 이해하게 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적극적으로 걸어갈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다".
로저스는 인간내적 세계에 대한 이해를 강조함으로 상담분야에 큰 획을 그었으며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②로저스가 주장하는 비지시적 상담의 과정을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 피상담자가 求?문제의 서술을 수용해야 한다.
그 내용이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수용해야 하며 그 밑바닥에 놓여있는 감정들까지도 알아야 한다고 하였다.
두 번째, 그 문제를 이해하고 통찰해야 한다.
정확한 통찰이 되어져야 행동 가능한 결정과 방향을 명확히 해 줄 수 있다.
세 번째, 그러면 피상담자 스스로가 적극적이고 통일성있는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③우리는 이 방법에 반대한다. 이유는 인간의 문제는 인간이 해결하여야 한다는 인본주의 사상이 배경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인간에게는 하나님의 도움이 전혀 필요없다는 사상이다.
3. 아담스의 '권면적' 상담이론
아담스 박사는 비기독교적 전제를 바탕으로 한 상담이론을 배격하고 성경적 방법을 통한 상담 이론을 개발하였다. 이것을 '권면적 상담'이라고 한다.
1)권면적 상담의 개념
아담스는 "하나님은 인간의 모든 문제를 성경을 통하여 말씀하고 계신다"고 말한다.
①권면적 상담의 요소
첫 번째, 권면적 상담은 항상 문제를 내포하고 있으며 극복해야만 하는 장애물을 전제로 하고 있다. 즉 그 사람 자신에게 어떤 문제(죄, 어려움)가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변화시키는 것이 상담의 근본 목적이라고 한다.
두 번째, 권면적 상담은 사람의 언어(말)를 수단으로 하여 권면하여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그래서 필요하면 책망과 비난도 해야 한다고 한다.
세 번째, 권면적 상담은 피상담자를 괴롭히고 있는 그 문제와 생활을 변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애물을 정면에서 부딪치게 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있다.
②권면적 상담의 목적: "사랑"이다.
딤전1:5 "경계의 목적은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으로 나는 사랑이거늘". 그러면서 성경적인 사랑의 정의를 내리기를 "하나님의 명령을 성취하는 것이다"고 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에 자신을 일치시키도록 해야 한다.
2)권면적 상담의 전개
①은 사람이 문제를 우회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사람은 "그 문제는 큰 일이 아니다. 그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하면서 돌아간다.
②는 문제의 가장자리를 스쳐 지나가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이 문제는 내가 원하는 문제가 아니다"하면서 피해버리는 경우다.
③은 사람이 문제에서 되돌아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이 문제는 간단히 해결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포기한다"는 것이다.
④는 사람이 문제를 뚫고 지나가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이 문제가 어려워도 그리스도를 통하여 해결될 수 있다"고 말하는 복음가진 자들의 반응이다.
①, ②, ③의 스타일은 문제를 그대로 남겨둠으로 인격과 삶에 변화를 가져올 수 없다. 이런 사람은 피해 가는 그 문제에 걸려 넘어지고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서도 또 피해간다.
이런 사람들은 치유사역을 할 수 없다. 그리고 치유전문사역 시간에 들어오기를 두려워한다. 그러나 이 자리에 모이신 분들은 ④의 반응을 나타내는 분들이라 할 수 있다. "어떤 문제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3)문제해결의 과정
①경청(listening)하라.
경청이 되지 않으면 고백이 안 되고 고백이 되어지지 않으면 그 문제에 접근 할 수 없다. 그래서 상담에서 제일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경청이라 할 수 있다.
②이해(understanding)하라.
경청의 목적은 이해에 있다. 그리고 그 문제를 이해하는데는 사랑을 바탕으로 하여야 한다. 그리고 이 사랑은 인간적이고 맹목적인 사랑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바탕으로 둔 사랑이어야 한다.
③분석(clarification)하라.
피상담자의 문제가 무엇인지 분류하고 분석해야 한다. 이때 조심해야 할 것은 그 사람의 상황과 입장을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기준으로 해서 분석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 정확하며 공정해 진다는 것이다.
④권면(comfortation)하라.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소망을 주고 자신의 문제를 말씀에 적용시켜 삶이 변화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⑤해결(habituation)하라.
이때 중요하게 강조하는 것이 "성령의 역사"이다. 성령의 역사로 옛습관을 벗어버리고 새습관을 입고,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새사람을 입어야 한다.
4)권면적 상담에서의 실패할 수 있는 원인들
①상담자가 너무 동정적일 때 실패한다.
②상담자의 너무 빠른 결론을 내리면 실패한다.
③상담자가 피상담자의 기본적 유형을 잘못 분석하면 실패한다.
④상담자가 너무 감정으로 개입하면 실패한다.
⑤상담자들이 권위를 잘못 사용하면 실패한다.
5)권면적 상담자의 자격
①골3:16
상담자는 성경에 대한 바른 지식과 그리스도의 말씀이 풍성히 거하는 자여야 한다.
②롬5:14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들을 나타내고자 하는 열망이 강한 자이어야 한다.
③잠1:1-7
지혜가 있어야 한다. 이 지혜는 하나님의 지혜이다. 그러면 말씀을 통하여 기술적으로 교훈하고 책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6)아담스가 말하는 성경적 상담이란
①성경에서 그 동기를 찾으며
②성경을 그 전제 조건으로 하며
③성경이 목표를 뼈대로 삼아
④성경의 모델로 주어지고 명령된 원리와 실천에 따라 조직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
★아담스는 성경의 가치를 심리학 위에 두었다. 이것은 심리학이 상담의 세계를 주름잡고 있는 시대에 하나의 개혁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