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누구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지만 내가 생각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한 일이 있었다. 그 누구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지만, 나를 믿고?있는 사람들이나 나의 신앙을 알고있는 사람들이 나를 보았을 때 실망을 하고 나 자신에 대한 실망 뿐만 아니라 크리스천으로서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 하나님 이름에 먹칠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부끄러움이 있었다. 상담을 하면서 그때의 나의 모습이 완전한 선은 아니었지만 사회적으로는 납득이 갈만한 상황이었고, 그 당시에 그것이 나의 생각에서 최선의 행동이었다. 그리고 거짓말을 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죄책감이 있었지만, 선택에 대해서는 그리 후회는 없었다. 악을 용납하는 이야기가 될 위험이 있으나, 나는 이러한 죄책감 하나로 자신을 너무 정죄하는 것이 아닌가 말씀을 해주셨다. 물론 하나님이 잘하였다고 칭찬해주실 일은 아니지만, 그러한 도덕적 완벽주의로 인해서 우울증에까지 이를 필요는 없다고 말씀을 주셨다. 하나님의 용서를 묵상하며 완전한 선에 대한 포기가 아니라 나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자신에 대한 정죄로 오래 넘어져있기 보다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묵상하며 선을 다시 의지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또 나아가 이번 상담 자체에서 느낀 것 뿐만아니라, 이 문제에서 원인이 된 욕구를 생각해보고 은혜로 나아가도록 하나님을 의지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