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을 받고 난 느낌은 마치 정리되지 않고 쌓여있던 책상위의 물건들이
제 자리를 찾고 깔끔하게 정리되어진 느낌입니다.
제 삶의 여러 다양한 문제들이 정리되지 않고, 저를 힘들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상담을 통해 복잡한 문제들이 각각의 6가지 범주 안에서 정리되어 질 때, 명료화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감정과 욕구를 찾기 위해 제 마음과 마주하는 시간이 참으로 좋았습니다.
제 마음을 들여다보며 신중하게 영역을 선택했으며, 선택된 영역을 보고 있으니 양가적인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는 솔직한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서 시원하고 정리되는 느낌이었고, 한 가지 마음은 내 안에 죄 된 마음을 마주하는 불편한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나하나 정리되는 영역들이 꽤나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
감정의 6가지(미움, 분노, 절망, 두려움, 죄책감, 수치심)와 욕구의 6가지(유익, 편함, 쾌락, 존경, 인정, 지배)를 깨닫는 시간이 되었고, 이러한 부분들이 하나님의 은혜 6가지 단계(계획, 능력, 희생, 용서, 동행, 충만)로 나아가야 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상담시간 가장 핵심적으로 다뤘던 문제는 진로문제입니다.
제 안에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습니다. 지금 걸어가는 이 길이 맞는지 잘 모르겠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지... 안개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미래에 내가 서 있는 그 곳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어쩌지?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면 어쩌지? 여러 고민으로 두려움의 걸음을 걸어가는 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상담을 통해 저에게 필요한 것은 은혜6가지 단계에서 성자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믿는 것이었습니다. 이 계획은 부족하고, 아쉬움이 남는 계획이 아니며, 전혀 부족함 없고, 전혀 아쉬움이 없는 계획이었습니다.
지금의 걸음이 두려움과 부족함과 아쉬움의 걸음이었다면, 앞으로 저의 걸음이 아쉬움 없고, 부족한 것 없는 하나님의 완벽한 계획 속에 있다는 것을 확신하며, 믿으며, 소망하며 걸어가야 함을 배웠습니다.
마지막으로 나눠주셨던 말씀이 기억납니다.
요한일서 4장 18절 ~ 19절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
하나님의 사랑은 온전하며, 이것은 나의 노력이 아닌, 그가 먼저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저의 노력들과 염려들로 제 생각이 앞섰던 시간들을 회개합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도록,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로 묵묵히, 즐겁게 따라가겠습니다.
그분의 사랑 안에 거하며, 그 사랑을 온전히 누리며 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