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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상담역사] 인지치료 상담비평

전 이제 막 서른을 넘긴 미혼여성입니다.

서른을 넘기다보니 결혼이라는 관문이 제게 남아있더군요...

남들은 자연스레 결혼이라는 걸 하는데 제게는 참...어려운 일처럼 여겨집니다.

좀 길어질지 모르지만 지금의 제 상황에 대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으로부터 7년전 한 남자를 만났고, 제가 먼저 많이 좋아하며 사랑을 키워갔습니다.

만남을 가진지 6개월쯤 지나고나니 제가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을 느꼈고요..

매일매일 만나면서도 전혀 지칠줄 모르는 사랑스러운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1년쯤 되었을 때, 남자의 어머니께서 궁합을 보신듯 합니다.

어이없게도 그 이유로 우리의 만남이 허락되지 않게 되었죠..

어린마음에... 그 말이 참 무서웠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굴하지 않았습니다.

자주 싸우기는 했지만 계속 만남을 유지했고,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집에서도 알게 되었고, 저희 어머니 역시 궁합을 말씀하시면서 적극 반대를 하셨습니다.

그때 저의 심정은 저로 인해 제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잘못 될까 두려움과 어른들이 반대를 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는 생각에 많은 생각을 하면서 혼자 가슴앓이를 했었습니다.

2003년 가을.. 결국 전 이별을 선언했고, 외국으로 떠났습니다.

그를 잊기 위한 도피였지요..

그런데 그가 저를 따라 제가 갔던 나라에 왔었습니다.

제 마음을 그를 잡고 싶었지만 그럴수록 더욱더 차가운 모습을 보인 저로 인해 그는 자살까지 생각을 했었고, 제가 보낸 한통의 메일로 그는 생각을 바꿔 지금은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 후로 저는 외국에서 4년의 생활을 마치고 올해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제게는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겼습니다.

처음엔 친구로 지냈는데 그가 프로포즈를 하더군요.

한참을 망설이다가 지금은 조금씩 결혼해야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연인이 된지는 약 2년이 못 되었는데 그 친구를 만나면서도 전 헤어진 남자친구를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망설임을 했고, 아직 확신이 있는 상태는 아닙니다.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나면서도 한번도 제 있는 마음 모두를 준 적이 없기에 너무나 미안하고 죄스러울 따름입니다.

제가 지금 남자친구의 마음을 받아들이게 된 것은 환경적인 요인이 컸지 않았나하는 생각도 많이 들고요... 그래서 사랑보다는 정이 더 강한 느낌입니다.

제가 외국에서 생활을 하고 있을동안, 헤어진 남자친구도 1년동안의 외국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마음으로 저와 이미 결혼을 했고, 그는 다시 자신의 모든 생활터전을 마련하고 일을하며 지내고 있었는데 여행도중 만난 일본여성이 한국으로 그를 찾아와 프로포즈를 했답니다.

그도 새로운 연인이 생긴지 약 2년이 못되는 걸로 압니다.

제게 못해줬던 것들만 생각하고 저를 많이 울렸다고 생각했기에 앞으로 만나는 여자에게는 절대 눈물 흘리지 않게 하겠다고 단단히 다짐을 하고 만남을 가졌다고요.

지금은 올해 안으로 그 일본여성과 결혼을 생각하고 있답니다.

제가 한국에 온지는 약 석달정도 됩니다.

연락을 하지는 않았지만 언제나 서로의 맘속에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만남을 가지면 많이 흔들릴까 스스로를 다스리고 있었는데 4월1일 제게 커다란 문제가 생겼습니다.

도움을 청할 누군가를 찾지 못해 예전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일년에 때가되면 한두번씩은 안부를 전하고 지냈기에 번호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제가 외국으로 다시 가기전에 한번은 만나야 하지 않겠냐고 하기에 약속을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만났습니다.

얼마나 떨리고 초조하던지... 예전으로 돌아간 기분이었습니다.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함께 있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서로가 첫사람이었기에 더 소중하고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둘다 성에 대해서는 그리 관대한 사람들이 아니었지만 그날 저희는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만남을 약속했고, 만남을 가졌고 진심어린 대화도 많이 했습니다.

지금 서로의 상황이 각각의 연인을 두고 있고,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인데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나무라며 욕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제겐 이것이 사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쁜 사람이 될지언정 지키고 싶습니다.

사랑에 눈이 멀면 뭐든 다 할수 있다는 말을 이제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를 잡을 수 있으면 뭐든 다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의 부모님을 찾아가고 싶기도 하고, 가까운 사람을 찾아가 제 편이 되어 달라고 부탁도 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에는 임신이라도 해서 그를 잡고 싶은 생각까지 듭니다.

이러면 안되겠지만요...

그(헤어졌던남자친구)도 많이 헷갈려하고 있습니다.

일본 여성을 좋아하는 마음은 있지만 그녀속에서 저를 찾고 있습니다.

맨처음부터 저와 비슷한 이런저런 모습을 보았고, 지금도 많은 비슷한 점이 있다고 합니다.

작년겨울에 그녀의 집에 다녀왔고, 8월에는 웨딩촬영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요..

그런데 그녀가 한국에서 3개월간 한국어연수를 하면서 동거를 했었는데 한국음식과 한국생활에 많은 부담을 느껴 한국생활을 두려워 요즘은 밍기적거리는 중이라고 합니다.

이성은 지금의 현실을 유지하고 싶지만 감성은 제게 더 많이 끌린다고 하더라구요..

그 일본여성과 결혼을 하게되면 참 많이 힘들거라고... 저와 결혼하면 너무 편하고 좋을거라는 얘기까지 하면서요...

지금 제가 여기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요?

그를 위해 식사를 준비하고, 청소도 하고, 그를 닮은 아이도 낳고 싶습니다.

전 지금 제 진실한 사랑을 찾고 싶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일이 두렵고 힘들지도 모르지만 모두 감수할 용기도 있고요..

단순히 지금의 감정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저로 인해서 여러사람이 아파하게 되겠지만 살면서 갚아 나가겠습니다.

이제는 제가 너무 감정적인건지 아니면 억지를 부리는 것인지 스스로도 헷갈리는 지경입니다.

조언 부탁드릴께요..




심리상담 답변:

불안한 마음에 평화를 찾고 싶으시다는 말씀이 정말 마음에 그대로 와 닿습니다.

두 분사이에는 아무 문제가 없고 너무나 서로를 사랑했는데도 부모님들의 반대때문에

결국 사랑하는 마음까지 숨기며 억지로 살아오셨네요. 그리고 현재 다시 그 마음을 만나고

함께 살고 싶은 마음도 들고요. 무엇보다 서로에게 결혼을 약속한 사람이 있다는게 더 많이

부담이 되신다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왜 안그러시겠어요.

허지만 결혼을 한 후에 외도를 하는거 보다야, 결혼을 하기 전에 제대로 선택을 하고 정리정돈

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결혼은 상대방의 마음까지도 확인되고 합의가 이루어져야 하는 일이라

상대의 진실한 마음이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 지도 살피시기는 해야겠지요.

그런데 평화를 찾고 싶은 님.

현재 상황에서 상담을 통해 해결받고 싶으신 문제가 무엇인지요. 그 문제를 정확히 정리하는

것 부터가 현재 시달리는 문제에서 벗어나는 출발점이 됩니다. 그 이후에는 그 문제를 일으

키는 실제 속마음을 찾아내야 하고요. 인테넷 상담보다는 정식으로 대면 상담을 하면서

선생님이 실제 속마음을 체험해보아야만 실제로 선생님의 생각, 감정,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마음을 포착할 수 있지요. 그 마음이 포착되어야 문제가 해결되고 말입니다.

지금 현재 시달리고 있고 힘든 문제를 적어서 다시 올려주시거나 면접 상담을 해주시면

전문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겠네요.






관리자 2009-08-16 (일) 02:47
상담에는 통찰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없다면 아무리 오랜 상담을 한다 하더라도 효과적인 상담을 할 수가 없습니다. 당연히 별다른 유익도 없게 되지요. 이번 상담내용은 바로 그 통찰에 있어서의 부족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상담자가 말한 상담실에 오라는 마지막 방법은 왜 와야 되는지 그 이유가 부족해서 효과적이지 못했습니다. 이 글 속에서 속마음을 알아내어야 했고 그 속마음을 어떻게 치료하고 돕기 위해서 상담실에 오라고 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내담자의 속마음은 무엇이었을까요?

그가 원하는 것은 옛 애인과 다시 사귀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가 두려워하는 것은 지금까지 진행되었던 서로간의 관계입니다. 그리고 그가 두려워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큰 문제가 되는 것은 궁합을 보았던 어머니의 반대입니다. 그 어머니는 아마 궁합대로 되었다면서 아들의 인생을 망치려 한다고 노발대발할 지 모르겠습니다.

주된 상담의 내용은 어머니의 반대를 다루는 것이 아니고, 서로간의 관계를 다루는 것도 아니며, 옛 애인과 다시 사귈 수 있는 방법을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옛 사랑을 정말로 사랑하는지, 사랑한다면 왜 사랑하는지에 대한 자기이해를 돕는 것입니다. 그 사랑의 실체가 밝혀져야 합니다. 단순히 추억과 아쉬움의 이유라면 앞으로 닥칠 많은 난관을 헤쳐나갈 수가 없음을 주지시켜야 하고 다른 이유라면 과연 그것이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는 강한 것인지를 보게 해야 합니다.

다소 감정적이어서 지금 당장은 내담자가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조금 지나면 현실감이 돌아오고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마음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지켜보면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는 것이 상담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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