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네 번째 원리는 상담할 때 성경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성경적으로 나아가 순간적인 문제해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더 깊숙이 나아가 사람의 감정과 욕구가 무엇인지, 우상숭배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하지만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다. 세 번째 원리 "상담의 주요도구는 성경이다."라고 설명할 때 "성경만으로도 충분하고 다른 도구들은 사용할 필요가 없다." 이렇게 설명되고 있다. 성경이 상담의 유일한 근본이고 문제점을 찾기 위해서 성경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너무 과다한 정보는 본질을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으므로 예를 들어 MBTI 같은 심리검사는 필요 없다고 설명되고 있다.
하지만 진짜 그런 것인가? 우리가 평소에 알고 있는 심리검사는 진짜 필요 없는 것인가? 나는 개인적으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를 그렇게 지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성대로 지으심을 받았지만 개개인 한명한명은 생긴 것도 다르고 생각하는 것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다. 하나님이 왜 우리를 이렇게 지으셨는지 생각할 필요성이 있지 않나 싶다.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살기를 원하시지 않을까 싶다. 만약에 이것이 아니라면 하나님은 우리를 굳이 다르게 만들 필요가 없지 않을까 싶다. 그러므로 '뭐야... 쟤는 조금 이상해... 나랑 다르니까...' 이것이 아니라 MBTI 같은 심리검사를 통해 '아 이 사람은 이렇고 저런 성향을 갖고 있어서 그랬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돼서 그 사람의 상담 영역과 유형을 확실히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결론적으로 문제진단에서는 충분히 참고할 만한 자료이다.
두 번째 이유는 이전에 개론 때 설명됐던 것처럼 학문적으로도 전문성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개론 수업 때 그렇게 설명되었다. '학문적으로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 성경적으로만 하면 안 된다. 성경으로만 하면 그것은 비전문적이다.' 하지만 이제 와서는 '성경만으로 충분하다. 다른 도구들은 필요 없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모순적으로 들린다.
개인적으로 처음에 개론 수업 때 했던 말이 굉장히 마음에 와닿았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까지 교회에서 들었던 조언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나님만 믿으면 힘든 모든 것이 치유될 것이다.' 이 말을 교회에서 듣는 것을 평소에 좋아하지 않았다. 이것이야말로 타인 도와주지 않고 세상 사람들처럼 '네가 알아서 잘해봐.' 이것과 무엇이 다른가. 그렇다고 교회에서 하는 말이 틀렸다는 것이 아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렇게 말을 한다고 문제해결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은 '우리가 알고 있는 심리학적으로 상담을 하자' 이것이 아니라 '이것을 참고해서 사용하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심리학에서 몇 가지는 예를 들어 MBTI는 이미 (어느 정도) 증명된 것이다. 이것을 이용하여 사람의 영역과 유형을 알아내는데 나쁜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것을 활용하여 더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기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까지 성경적 상담을 공부하면서 느낀 점은 우리가 알고 있는 심리학은 문제 해결하는 데 문제가 있지, 그 문제를 찾는 과정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문제를 해결하는데 성경적으로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상담의 최종적인 도구가 성경이 사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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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이러한 질문들은 성경적 상담의 기본원리를 배워가시면서 자연스럽게 질문되어지는 내용입니다. 또한 이러한 질문들을 함께 토론하고 공부하는 가운데 경험하고 계신 혼돈과 혼란이 사라지고 더 나아가 '진리' 안에서 자유롭게 될것입니다.
성경적 상담이 어떤 분야인지 알기위해 일반상담과 심리학적인 상담를 배우고 특별히 심리학 상담의 4가지 주된 이론을 배우면서 그것들의 불충분함(insufficiency)을 인지하게됩니다. 특별히 예로 들은 MBTI(Myers briggs type indicator)검사는 융의 심리 유형론을 토대로 개발한 심리 유형 검사 이론으로써 16개의 유형으로 성격적인 특성을 분류하고 있는데, 이것은 우리가 진짜로 안고있고, 해결하고 싶어하는 문제에 대해 해답을 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접근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성격 유형들에 대한 통계 조합이고 상황에 따라 그 해석이 다르게 나타나기때문에 그 결과를 알므로해서 근본적인 문제해결이나 내면의 변화 또는 삶의 변화를 기대하는데는 불충분합니다.
"상담의 주요도구는 성경이다."라는 명제는 사람의 창조가 하나님의 언어로부터 출발되었고 그 언어는 하나님의 말씀, 성경이기때문에 인간의 기원 그리고 인간존재의 의미와 목적을 그 언어속에서 찾을수있습니다. 고로 이는 사람을 돕고 이해하는데 충분하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다른 심리학적인 이론과 검사들은 진짜 문제를 찾아가고 해결하는데 혼란을 일으키는 방해요소가 됩니다. 이러한 접근은 마치 "네가 낫고자하느냐"하는 예수님의 질문에 '나를 그 연못에 넣어줄 이가 없다'라고 대답한 38년된 병자의 대답과 같이 해답을 옆에 두고 다른 이유들을 찾는 모습과 흡사하기 때문입니다.
"학문적으로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 성경적으로만 하면 안 된다. 성경으로만 하면 그것은 비전문적이다." 이 말씀의 뜻은 '성경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오히려 뒷바침해주고있습니다. 타락 이후 사람들의 마음은 성경 말씀 자체를 그대로 수용할 수 있는 좋은 마음밭의 상태가 아닙니다. 길가밭, 돌밭, 그리고 가시밭과 같은 마음들로 인해서(6가지 문제유형이 있는 이유) 말씀을 들어도 열매를 맺지 못하는 마음상태에 머물러있습니다. 그러기에 먼저 마음의 땅을 경작을 해야한다는 뜻입니다.
마치 농부가 밭을 경작하려고할때 그 밭을 먼저 갈아엎는 작업을 하고 씨를 뿌리는 것과 같은 이치처럼 굳은땅, 돌, 가시들을 제거하는 선작업을 통해서(감정과 욕구을 먼저 다룸)서 그 씨가(성경말씀-선순환에서 적용) 마음속에 깊이 뿌리를 잘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많은 질문들이 있으실텐데요, 댓글이나 카톡에 서로 나누면서 토론하고 배워나가길 소망합니다.
종종 신앙인들에게서도 진화론을 배워야 한다고 말하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것이 과학이기 때문에 집단지성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모르면 무식해지기 때문에 배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물론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래서 창조론을 배격하게 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사도 바울도 이전에는 사울이었습니다. 계속 사울이었다면 바울이 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사울이면서 바울일 수는 없습니다. 바울이든지 사울이든지 해야 합니다. 그것을 결정해야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목회자들 중에서 열심히 MBTI를 전파하고 심리상담을 권하며 가르치는 분들이 있습니다. 사울에게는 사울의 한계가 있습니다. 왜 바울이 자기가 배운 모든 고등학문을 버리고 예수님의 복음을 붙들었을까를 생각해 보십시오. 복음이 열등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이 더 영광스럽기 때문입니다. MBTI나 심리학이 고등학문이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그것을 알 때에 진짜 성경의 가르침의 삶의 가치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조금은 이 부분에서 궁금한 게 몇 가지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커리큘럼을 찾아봤더니 심리상담의 단점(?) 문제점(?) 한계(?)가 무엇인지 intensive하게 다뤄지지 않는 거 같은데 혹시 제가 놓친 부분이 있을까요? 칼럼에 올라온 글도 보았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general하게 요약되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학문적으로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하셨는데 지금까지는 이 부분이 너무 간단하게 설명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제 생각에 제가 이 부분을 이렇게 힘들게 고민하고 생각하는 이유는 지금까지 제가 갖고 있는 심리상담의 지식이 잘못되었고 이 부분을 인정하기 어려워하는 거 같습니다... 이 부분이 조금 더 자세히 집중적으로 설명되면 성경적 상담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더 상위 과목으로 올라가면 심리학의 한계를 배우고 싶지 않아도 배워야 합니다. 논문도 많이 읽어봐야 하구요. 하지만 먼저 성경적 상담의 본질을 알아야 그런 내용들이 지식이 될 수 있지 그렇지 않으면 정말 치명적인 유혹이 됩니다. 지금은 별로 권하지는 않습니다. 목적이 단순히 심리학의 한계와 문제점을 알기에는 근본적인 해답이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번 학기에서의 목적은 '과연 성경적 상담의 본질과 핵심이 무엇인가'를 아는 것이니까 그것을 알아보려고 하면 자연히 심리학의 한계도 보게 될 것입니다. 진짜 지폐를 가지고 있으면 위조지폐가 필요없는 법이니까요.
개론단계에서는 이 이상의 설명은 복잡해지고 어려워져서 무리가 있습니다. 잘 선택해 보세요~
강추하고 싶은 내용이네요. 그동안에 많은 돈을 주고 배웠고, 시간허비하며 고민하며 답을 찾아 헤멜때 배운 인간 심리 이론을 이제는 정리하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으로 상담이 가능하다는 명쾌한 답을 얻을 수 있도록 원장님과 상담사님이 마음 치지 않으면서 잘 알아 듣도록 배려하여 주시니 감사할 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