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금 중1 남학생인데요. 온라인 게임에 중독되어 있습니다. 게임하느라 늦게 자서 아침에 못 일어나고 겨우겨우 학교 갑니다. 부랴부랴 학교 가서 생각나는 건 게임뿐 입니다. 수업시간이 시작 되 봤자 자려고만 하고 역시 성적은 개판입니다. 마음먹고 공부하려고 해도 3일을 못 갑니다.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1시간이 안 됩니다. 매일 시간이 되는 대로 게임만 하고 주말엔 게임하느라 시간 다 보내고 숙제는 준비물 같은 건 항상 잊어 먹습니다. 오래 하기만 하면 좋겠는데 생각나는 게 문제입니다. 이거 때문에 공부도 못하고 둔해지고, 나이 먹고도 못 끊을 거 같아서 걱정입니다. 엄마 아빠한테 죄송하고 부담스럽습니다. 적어도 괜찮은 성적을 보여 드리고 싶은데 해결 방법이 없을까요?
상담계획
1.[영역] : 개인
2.[유형] : 순위
3.[감정] : 두렴
4.[욕구] : 쾌락
5.[은혜] : 계획
6.[결심] : 인내
7.[실천] : 절제
8.[사역] : 훈련
<분석적상담문>
1.중독
중독은 ‘어떤 사상이나 사물에 젖어 버려 정상적인 판단이 어려운 사람’을 중독 되었다고 말합니다. 님은 중1 학생인데 상황으로 보아서 중독에 들어가는 초기 단계인 것 같습니다.
2.매일 시간이 되는대로 게임만 하고
‘매일 시간이 되는대로 게임만 하고’ 했는데, 님의 문제 원인은 시간 관리 입니다. 건강한 사람들의 시간 분배 순위를 보면 첫째, 필수적인 일(하나님, 정신적인 것), 둘째 중요한 일(타인), 셋째 유익한 일(자기 발전), 넷째 선택적인 일(취미)이 있습니다. 님은 현제 선택적인 일 취미, 즉 오락에 거의 모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시간관리를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3.학교 가서 생각나는 건 게임뿐입니다
사람은 머릿속에 있는 일들을 행동으로 드러내고 입으로 말하며 삽니다. 님의 많은 시간들이 게임에 관련되어 있으니 학교 가서도 게임만 생각나는 건 당연합니다. 님이 앞으로 살아 가고 싶은 미래는 무엇입니까? 그것들을 생각해 보세요. 그 길로 가기위해 현제 어떻게 해야 할지도 머릿속에 그려 보세요. 그러면 생각나는 것이 달라질 것입니다.
4.이거 때문에 공부도 못하고, 둔해지고, 나이먹고 못 끊을 거 같아서 걱정입니다.
게임 때문에 공부도 못하고 둔해지고 나이 들어도 못 끊을 거 같아 걱정하셨는데 그 속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무엇입니까? 두렴과 죄책입니다. 님이 추구하는 욕구가 쾌락이다 보니 지금에 이르렀고 현제와 미래를 바라보며 두려운 마음이 든 것입니다. 이제 욕구를 내려놓고 은혜안에서 하나 하나 계획을 세워 선순환의 삶을 이루어 나갈 때 해결될 수 있습니다..
#2.<가족사례>
중2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게임중독 아들 때문에 고민입니다. 새벽에 불이 켜져 있어 보니 밤새 게임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어요. 이후로 관심을 갖고 설득도 하고, 시간제약을 두고 정해진 시간만 하도록 하자고 제안도 했지만 몇 번을 시간 되었다, 이제 그만 해야지, 해도 알았다고만 하고 몇 시간이 지나도록 일어나지를 않습니다. 참다못해 왜 약속을 지키지 않느냐고 야단을 치려해도 오히려 짜증과 난폭한 반응을 보이기도 해서 정말 당황스럽답니다.
당연히 학업에도 지장이 있을 것이고 어떤 때는 좋아하는 고기를 구우면서 멈추게 하려고 했지만 다 식을 때까지 나오지도 않더군요. 심각한 게임중독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아빠가 너무 화가 나서 컴퓨터 케이블을 모두 뽑아서 치워서 등록해둔 인터넷 강의도 못 듣고 있어요. 그리고 선을 뽑아놔도 게임을 못할 뿐이지 그 시간에 공부에 집중하는 것도 아니고 불안하거나 기분이 안 좋아 보여서 집안 분위기가 살얼음 같습니다. 예민한 나이라 욱박지르는 것도 상황만 악화시킬 것 같고 난감한데요.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할 지 게임중독이나 치료 유경험자의 자세한 조언을 부탁 합니다.
<상담계획>
1.[영역] : 가정
2.[유형] : 합의
3.[감정] : 미움
4.[욕구] : 유익
5.[은혜] : 능력
6.[결심] : 사랑
7.[실천] : 온유
8.[사역] : 교육
<관점적 상담문>
1. 자신
밤새 게임을 하는 아들을 보는 님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지 이해가 됩니다. 아들 잘 되기를 바라며 많은 노력을 했을 텐데 왜 이런 상황이 일어났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녀와의 의사소통에서 인격적인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님이 추구하는 욕구대로 아이를 구속하지는 않았는지, 님이 생각하는 성공의 잣대에 아들을 맞추려고 하지는 않았는지.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양은 아주 많이 다양한데 아들을 부모의 틀에 맞추려고 애쓰지는 않았는지.. 아들을 이해하고 아들이 자신의 길을 찾아 나가도록 도울 때 문제는 종결될 것입니다.
2. 타인
아들은 지금 아빠의 완력으로 자신의 즐거움과 주도성을 빼앗겨 화도 나 있겠지만,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도 될 것입니다. 여기에서 정신을 차릴것이냐 계속 삐닥하게 나갈 것이냐 고민할 것입니다. 긍휼의 마음을 가지고 아들의 마음을 노크하세요. 아들이 자신을 오픈하고 가족 안에서 문제를 풀어 갈 수 있도록 사랑으로 다가가세요.
3. 하나님
하나님은 님이 아들 문제를 갖고 주님 앞에 나오기를 바라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하신 능력의 아버지께서 주님 앞에 아들 문제를 갖고 주님께 아뢰길 원하십니다. 사람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답을 가지고 계실 것입니다. 하나님 지혜와 은혜로 대처해 나갈 때 잘 극복하실 것입니다.
4. 사탄
악한 원수 마귀는 아들로 인해 가정이 살얼음판이 되도록 부추켜 놓고는 재미있어 할 것입니다. 님과 남편에게는 아들을 몰아 세우도록 충동질하고, 아들에게는 게임에 빠지도록 자극을 주고 부모에게 반항하도록 그 마음을 조종합니다. 이런 간교한 마귀의 장단에 춤추지 않도록 지혜로 분별하고 마음을 절제로 다스릴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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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적 상담문에서 균형을 맞춰주셔야 하겠고, 그 다음에는 질문식 대화보다는 설명식이 더 좋겠습니다. 그냥 이러한 감정이 나타나네요라고 하셔도 되겠습니다. 앞으로 실제로 상담문을 써보시게 되면 부드럽게 쓰는 것이 훨씬 더 응답이 빠르고 좋습니다. 분석적 상담문의 목표는 네 가지 요소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피상담자의 마음을 잘 드러내는 것이니까 미래에 대한 두려움, 자신에 대한 좌절, 등을 잘 끄집어 내 보시기 바랍니다.
관점적 상담문은 잘 쓰셨습니다. 다만 나중에 네 가지 관점을 쭉 이어서 쓰게 되니까 각각이 서로 관련이 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은 유념해 두셔야 하겠습니다. 중독 문제를 다양한 관점으로 생각하게 하면서 그 중독으로부터 빠져나오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 이해가 없기 때문에 더욱 중독에 빠져들기 때문에 이러한 다양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계속 하다 보면 더 발전될 것이니 힘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