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상담자는 피상담자를 위로, 격려하면서 하나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인간중심적인 방법을 통해 경청, 공감, 동일시가 사용되었음을 글의 서두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담글쓰기는 인간중심상담에서 항상 기본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동일한 형태의 상담글 구성을 어디에서는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시군요, ~시네요, ~같네요 등의 표현을 통해서 피상담자의 상황을 다시한번 정리하고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제시된 방법은 문제가 감정수준에서 일어났는데 이 수준을 영역수준으로 회피시키는 것입니다. 피상담자의 문제는 하루이틀 진행된 문제가 아니라서 피상담자는 영역수준으로 말하지 않고 감정수준으로 문제를 토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작이 감정부터 출발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제시된 해결방법은 그 이면인 욕구로 들어가서 원인이해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 아니라, 도로 영역의 문제로 후퇴시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일반 심리학의 방법이 대개 이런 식이고 또한 상담자의 역량에 따라서 더욱 분석적인 것을 다루기 어려울 때 뒤로 빼내게 됩니다. 이것이 상담자의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며 상담의 방향을 결정짓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성경적 상담에서는 뒤로 나아가기 보다는 더욱 앞으로 들어갑니다. 욕구를 이해하기 위해서 조금더 살펴보는 것이지요. 피상담자에게 정말 물었으면 하는 추가질문은 이런 것입니다.
"부모님에게서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요?"
분명 스트레스는 받고 있지만, 그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 지를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었을 때 이 문제를 더욱 살펴봐야 할지 외면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조금더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한다면 자신이 정말 싸우고 있는 것이 부모님이 아니고 다른 것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진정한 피상담자의 스트레스의 원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