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우울증인지 잘 모르겠어요 현재 중3인데 이야기 좀 길어요 6학년때 부모님이 이혼하고 낯선 곳으로 전학을 갔는데 친구도 없고 모든 것을 잃었다는 생각에 정말 죽고싶었어요 중1때는 가난하다는 것을 느껴본게 가장 컸어요 다시 돌아가려는 의지로 친구한테 상담도 받아으면서 장소 안가리고 거의 매일울고 자살생각만 했었어요 중2때는 좀 괜찮아지나 싶었는데 친구 문제로 자꾸 휘말려서 스트레스도 받고 그래서 그때도 장소 못가리고 계속 울었었고 예민해지기 시작하면서 인생에서 처음으로 불같이 화도 냈었어요 현재는 조금 사그라들어서 자살생각까지는 잘 안하게 되더라고요 근데 자꾸 가족 다같이 함께 지내던 생각을 하게 되고 또 그런 깊은 생각을 많이해서 할때마다 눈물이 계속나고 어쩔 땐 잠을 잘 못잘 때도 있고 자꾸 멍을 때리게 되고 잠을 많이 자도 피곤하고 자꾸 자고싶고 남들이 뭐라하면 서럽고 짜증나서 화도 잘 못참게 되요 근데 또 이상한게 제가 노력하면 될 것 같거든요? 친구한테도 자꾸 내 속마음털어놓고 긍정적인 생각하고 감정컨트롤도 하고 되다가도 한순간에 무너지고 감정이 잠시 못느낄 정도로 냉정해지고 이때는 감정을 못 느낄까봐 무섭기도 해요 그러다 또 괜찮아져요 이게 반복됩니다
부모님의 이혼과 동시에 전학하게된 사건은 나의 가족과 친구들과의 이별의 아픔과 상실감을 갖게 한 큰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감당하기 힘든 경험들은 감정이 생겨서 해소가 되지 않아 마음 깊은 곳에 가라 앉게 되지요. 이런 감정에 압도 되어 새로 전학간 학교에서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원할한 소통에 장애가 되었을 것입니다.
불 같이 화를 내고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면서 울고 다니셨다는 것은 이러한 충격적인 사건들이 심층의 문제가 되어 해결 되지 않고 있으니, 현재 인식되어 들어온 사건들도 스트레스로 작용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감정들이 서로 불이 붙고 뭉쳐서 악순환이 되어 우울증이 되니 눈물이 나고 수면에도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인생은 이런 예기치 않은 고통과 어려움에 놓일때가 있지요. 그러나 이것을 잘 받아 들이고 극복해 갈 때 오히려 마음의 그릇이 커져서 더 소중한 의미를 발견하고 성숙한 삶을 살아 갈 수 있습니다. 그것은 그 환경을 탓하지 않고 내 마음을 새롭게 변화 시켜서 이런 고통을 이겨 낼 수 있는 마음의 근육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것은 감정을 따라 가다 보면 그 감정의 핵속에는 내가 기대하고 바라는 열망이 있지요. 그것이 내 기준대로 되지 않으니 그 감정에 함몰 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그런 마음을 잘 살펴보고 정리한 후에 님께서 없는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찾아 내어 그것을 추구하고 발전시킬때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과 근육이 생기는 것입니다.
긍정적인 생각이나 감정 콘트롤은 일시적인 처방이기에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 건강한 삶을 회복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