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한 3~4일은 울지않고 넘길수가 없어요. 내 인생이 너무 한심해서. 너무 괴로워서.
툭 하면 눈물이 나오려 해요. 하지만 아빠가 일을 안하고 집에만 잇어서 맘놓고
울지도 못해요. 끅끅 대면서 울어요. 들키면 곤란하니까. 그러니까 의존하게 되는게
게임이에요. 온라인 게임. 게임을 하면서 다른 얼굴 모르는 사람들이랑 얘기 할수
잇으니까. 게임할때만은 집안에잇는거 같지가 않아서 좋아요. 공부도 해야하는데...
내가 이렇게 사는걸 아빠는 몰라요. 내가 단지 공부가 싫어서 게임하는줄 알고
(그런이유가 쬐금 있긴하지만..), 내가 하루 걸러 하루 우는줄 몰라요.
아빠가 뭔 잘못을 했는지 몰라요. 우리가 왜 싫어하는지 몰라요.
어쩜 사람이 이렇게 바보일수가 있죠..? 어쩔땐 아빠가 악마 같애요...
엄마한테 이런가 털어놓으며 얘기 하고 싶지만,
엄마도 그정도의 마음의 여유가 없는거 같애요. 엄마도 신혼때부터 지금까지
시달려오셧으니까. 저보고 하시는말씀이 '엄마도 사는데 참아라'에요.
저도 상상이돼요. 엄마 힘드신거. 20몇년동안 시달리면 엄청 괴로울거라는거.
하지만 지금 제 인생이 정상은 아니잖아요. 무작정 엄마를 보고 참으라는건 아직
저한텐 무리한 부탁으로 들려요. 전 참을수가 없어요. 이제 참는거에 한계를 느껴요.
이 집에서 태어나 제가 원한걸 해본적이 단 한번도 없지만, 집안에 평화만 되돌아온다면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요. 정말로.
해결책은 아빠가 바뀌길 바라는거 밖에 없는것같아요. 제가 아는 선생님은 제가
막내니깐 아빠한테 말을해봐야한다고 하시는데 어떻게 해야할줄을 모르겟어요.
이런말 하면 분명히 되려 화만 낼텐데.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인간이니깐.
정말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이러고 계속 지내기는 제가 한계를 느껴요.
제발 도와주세요...............
답변:
모든 고통에는 원인이 있습니다.
자매님의 고통에도 역시 원인이 있습니다. 아빠의 고통에도 원인이 있지만 자매님의 고통의 원인을 찾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왜 아빠의 고통의 원인을 먼저 찾으려고 하시나요? 먼저 자신의 고통의 원인을 찾는 것이 더 급한 일인데..
내가 왜 우는가?
내가 왜 괴로워하는가?
내가 왜 슬퍼하는가?
내가 왜 분노하는가?
가 능한 아빠의 문제로부터 자신의 문제로 돌아오는 것이 진정한 문제 해결의 시작입니다. 바로 올바른 문제인식이지요. 자신의 몸이 고통스럽다면 자신의 몸에 어딘가에서 피가 흐르고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 피가 남의 피가 아니라 자신의 피인 것입니다. 아빠의 문제는 그 다음에 생각할 수 있으니까, 자신의 고통의 원인부터 생각하려고 해보세요. 그것이 상담의 올바른 시작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고통스러워하는데에는 원하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찾으세요. 자매님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그것이 고통의 원인입니다. 문제가 올바르게 인식되고 원인을 정확하게 찾고 난 다음에 뭘 어떻게 해볼 수 있을 지를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당장 상담을 해야 하는 사람이 아빠가 아니라 지금 괴로워하는 딸임을 깨닫게 만드는 일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엉뚱하게도 자꾸만 존재하지도 않는 아빠를 상담하려고 하면서 현재 괴로워하는 딸을 내버려두게 됩니다. 예를 들면 응급실에 피를 흘리며 들어온 사람을 진찰할 때 그 피가 누구의 피인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 피가 환자의 피라면 빨리 지혈을 해주어야 합니다. 그것을 자꾸 다른 사람의 피라고 생각하면 현재 지혈을 해야하는 사람이 누군지도 잊어버리고 그냥 내버려두어서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