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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갈등] 악인 동생...  

악인 동생


제 동생이라는 자가 꼭 좀 천벌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입이 험악하고 교만에 차 있고 철저하게 사람을 가려 가며 자기 화를 쏟아놓는 자입니다
그자는 지금 스물한 살이고 남자애지요 저는 스물두 살입니다
그자가 그렇게 악한 자가 될 기미가 보이기 시작한 것은 몇 년 전인데
본격적으로 악해진 것은 한 일 년 전부터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일 년보다 약간 더 이전의 날이었습니다.
자기 학교 노조에서 파업을 벌여 많은 불편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노조에서 학교 이공계 연구에 타격을 가할 수도 있다는 위협을 해서
그자가 거기에도 분노를 했었고요.
그자가 문을 열고 집에 들어와서는 ㅃㄱㅇ 새끼들이 다 죽어야 한다고 화를 냈습니다
엄마를 붙들고는 거의 죽일 듯이 분노를 쏟아부었습니다
아직까지 노란 리본을 달고 다니는 사람들을 수장시켜야 한다고 했죠
무슨 맥락에서 그 얘기가 나왔는지는 모르겠는데
여자가 지능이 딸리는 게 팩트라고 거의 악다구니를 쓰며 말했습니다
저를 비롯해서 여자인 사람이 집에 둘이나 있었는데 저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다니
다른 사람의 인격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구나 싶었지요
엄마가 그 파업한 노조원도 아니고 엄마한테 살기에 가까운 분노를 쏟아놓다니
그자를 사람 같지 않다고 여기게 되었습니다 


부끄럽게도 저는 그자를 내버려두었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을 따름이었습니다
그때 일로 내상을 크게 입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는 살인충동에 휩싸였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겉으로는 감정 없는 체하며 그자를 대했습니다
원래부터 서로 별 말을 않았으니 쭉 별 말 하지 않았죠
그자에게 호의를 최대한 덜 받으려고 마음먹었고 어쩌다가 호의를 받게 되면
제가 그자에게 호의를 줌으로써 받은 호의가 상쇄될 거라고 합리화했습니다
사람을 죽이고 싶어하면서 그 사람이 주는 떡은 반기면 웃기는 일이잖아요
예컨대 그자가 자기 친구한테서 받은 과자를 가족들에게 먹으라고 주면 저는 먹지 않는 식이죠
그렇지만 결국 호의를 받기는 했습니다... 제가 호의를 준 일도 없지는 않고요
스스로도 이런 모습이 위선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증오심이 없어지는 건 아니었습니다


주로 정치 관련해서 엄마 앞에서만 화를 쏟아놓는 행태는 계속되었습니다
위 내용에서 보시다시피 그자는 정치적으로 강성 보수우파입니다
아빠는 골수 민주당 지지자이시고 언니도 좌파, 진보 쪽이고 엄마는 민주당 지지 안 하십니다
웃기는 것은 아빠나 언니가 있을 때에는 거의 화도 내지 않고 (아빠나 언니가 먼저 관련 이야기를
꺼내더라도) 정치 얘기도 잘 하지 않던 자가
정작 민주당 지지자도 아닌 엄마에게 화풀이를 한다는 것입니다
아빠와 언니는 제 딴에 좀 무서운 모양입니다
언제 엄마가 집을 비우시고 저와 그자 둘이 집에 있을 때는 서로 별 말을 않았습니다
엄마와 제가 집에 있을 때는 화를 내며 이야기합니다
엄마가 첫번째로 만만하고 제가 두번째로 만만한 것이죠


언제는 국공립대 교수 여성할당제가 통과되어서 엄마 앞에서 또 화를 폭발시켰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여성할당제처럼 특정 정체성을 이유로 할당을 주는 것에 찬성하지 않습니다
공학 등 남초 학문 분야의 현실에 맞지 않는 제도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그렇다고 엄마 앞에서 분노를 여과 없이 폭발시키다니...
엄마는 조금 욕 들으면 끝이지만 자기는 앞길이 막혔다고 했습니다
엄마는 조금 욕 들으면 끝이지만???
아니 엄마가 그 제도를 통과시킨 것도 아니고 여성할당제 지지자도 아니신데
도대체 그게 무슨 망나니 같은 태도란 말입니까


정말 입에 칼을 문 것 같다는 표현이 맞습니다
타인 폄하하기, 욕설에 심지어 패드립 욕까지 일삼는 자입니다
백번 양보해서 친구들끼리는 욕을 쓸 수 있다 치죠
그런데 엄마가 들으시는 앞에서 욕설에 패드립을 쓰는 건
도대체 그자가 엄마를 부모로, 어른으로 존중하는 의식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자를 불쌍하게 여겨줄 만한 사유가 있는가
저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자가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핸드폰을 하다가 앞자리의 여성에게
몰카 찍는 치한으로 오해를 받았답니다
경찰서에 가서 죄 없는 것을 확인받았다고 했습니다
아침 지하철의 인파 속에서 불법촬영 범죄자로 몰렸다고 했습니다
그 여자를 죽여버리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쪽팔려서 몇 달 동안 누구에게 말도 하지 못했다고 했죠
여자인 제가 그런 류의 누명을 쓸 일도 거의 없는데 
그 심정을 어떻게 다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마는
그런 사연이 있었구나 싶고 그자가 성별 갈등, 페미니즘 관련 이슈에 관해
극렬히 분노하고 여성혐오적 언사를 한 것도 이해가 갔습니다
그렇지만 솔직히 하나도 불쌍하지 않습니다
그자는 교만에 차 있고 자기에게 만만한 사람을 상대로만 분노 쏟아놓기를 즐기니까요
자기가 상처 입었다고 다른 사람들을 상처 입혀도 되나요...
저도 그자에게 상처를 받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 주지 않으려고 제 딴에는 노력했습니다


정치적으로 자기와 반대되면 가족이라도 헐뜯기를 서슴지 않더군요
앞서 말씀드렸듯 언니는 진보좌파 쪽이고 저도 언니의 정치성향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언니가 공부를 잘했던 것은 맞습니다
그자는 언니의 정치관에 수긍할 수 없다는 이유로
언니가 공부 잘해서 얻은 성과마저도 서슴없이 후려치더군요
그자가 언니보다도 공부를 잘하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언니가 어디 가서 공부로 무시당할 사람은 절대 아니란 말입니다
이것도 언니 앞에서 화낸 것이 아니라 엄마와 제가 있을 때 엄마한테 화내며 말했죠


며칠 전에는 선거공보물이 왔습니다
그자가 자꾸만 좌파 정당 공보물을 찢어도 되느냐고 하고
여성의당 공보물은 실제로 찢어버렸습니다
제가 좌파당 공산당을 좋아해서 그런 게 아니라
선거 공보물은 가족이 같이 보는 것인데
자기 혼자만의 것인 양 안하무인 격의 독단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자는 집안에서 노래를 부르곤 하는데
저는 다른 노래들은 별 상관없어도 힙합은 정말 듣기가 거북하더라고요
처음에는 힙합을 부를 때면 몇 번 그만하라고 했고 말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는 제가 그만하라고 하자 "아, 좀" 하면서 짜증을 냈습니다
제가 노래 좀 그만 부르라고, 하면서 먼저 짜증내며 말한 것은 맞습니다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려는데 담배연기를 싫어하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안 피우는 게 맞지 않습니까? 노래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런데 적반하장격으로 그런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고
저는 상처를 받고 이후 듣기 싫은 노래를 부르는 그자를 방관했습니다.


오늘은 제가 인터넷에 게시글 올렸던 것을 두고 엄마와 시비가 좀 붙었습니다
엄마와 전화를 했는데 그자가 엄마 옆에서 병신이야, 하면서 저에 대한 욕을 중얼거렸습니다
집에 돌아가서 엄마와 그 얘기를 또 했습니다
그자가 제가 집 주소를 인터넷에 게재한 것으로 생각한 모양이어서 그게 아니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정황도 제대로 모른 채 욕질을 하다니... 살인충동이 듭니다


정말 일 년 전부터 해서... 그자 천벌 받기를 간절히 바라 왔습니다
그런 자와 혈육이라고 엮이다니 받아들일 수 없었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자는 이렇다 할 벌을 받지 않고 잘만 살고 있습니다
저와 엄마만 고통 받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모로 제 인생을 버리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자를 벌 주시라고 기도해도 진척이 없는 것 같고
저만 그자의 흉악한 말들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고요


혹여라도 그자가 엄마를 물리적으로 해코지한다면
저는 식칼을 들어서라도 그자를 막아내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일까지는 벌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엄마는 그자가 사람들에게 정치 관련 얘기를 할 수 없어서 집에서라도 하는 것이라고 하셨지만
말을 들어보면 자기랑 정치 얘기 할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엄마가 조금이라도 정치 얘기 싫어하는 기색을 보이면
엄마도 무관심으로 망국에 일조하는 거라며 화냅니다
아빠나 언니한테 화내면 이해라도 하지
그래도 자기 얘기 들어주는 엄마한테 보이는 태도가 가관입니다
며칠 전에는 엄마가 (그자의 험한 말을 듣는 게) 힘들다고 하셨는데 낄낄거리며 웃은 자입니다


이곳의 회원 분들께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자의 흉악한 입술과 심령을 결박하여 주소서
저와 저희 엄마의 마음을 위로해 주시고 회복시켜 주시옵소서
너무 늦지 않게 그자에게 천벌을 내려 주시옵소서
그자의 죄가 모두 자기 머리 위로 돌아가게 하시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입힌 상처를 대신 보복하여 주시옵소서
제가 그자가 내뱉은 말들의 독소에서 회복되게 하여 주시고
그 흉악한 자가 가족에서 분리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래 살아서 하나님께서 그자를 어떻게 벌 주시는지 지켜보렵니다
그자가 죽도록 벌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치기 어린 바람이지만요
비록 세상적인 조건에서는 그자가 저보다 앞서지만
하나님께서 그 악인 대신 저의 손을 들어주셔서
제게 최후의 승리를 안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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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엄마, 저, 동생 이렇게 셋이 점심을 먹는데
동생 작자가 세상에 정신병자들이 왜 이렇게 많느냐며 비난의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불이 났을 때 12년 기른 강아지와 신생아 중 누구를 구하겠느냐는 말에
사람들이 강아지를 구하겠다고 댓글을 달았다는군요
그 사람들이 잘했다는 게 아니라 가족들과 밥을 먹는데
그런 얘기를 꺼내며 분노를 표출할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엄마는 그런 인터넷 글을 보며 분노하는 일을 하지 말라고 하셨고
동생은 분노를 하지 않으면 현실을 가만히 놔두고 있는 거라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다른 데에서는 분노를 표출 안 하면서
엄마가 자기 말을 받아 주시니까 엄마 앞에서 분노를 쏟는 주제에
자기 분노가 무슨 정의로운 것인 것마냥 생각하는 게 같잖군요
뭐 저도 이런 글을 쓰고 있으니 남 말할 처지는 아닌데요
진짜 너무 화가 납니다...


그 외에도 동생은
강아지 구하겠다고 한 사람들을 XX, XXX해야 한다,
멍청한 사람들이 똑똑한 척하는 세상이 됐다,
채식인 포함 동물권 주장하는 사람들은 도덕적인 우월성을 드러내기 위해 그런 것이다
등등의 말을 했고 더 화가 나는 것은
그런 말을 하며 저더러 동의를 하느냐 안 하느냐 물어대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그렇게 묻는 말들을 무시했습니다
그런데 자꾸 물어서 "자꾸 동의를 하네 마네", "너랑 대화를 하고 싶지 않다는데"라고 했습니다
그런 악인 상대할 때 평정심을 잃으면 안 되는데 평정심을 잃었습니다...
저랑 대화를 하고 싶다는데 그런 말하기 태도로 누구와 대화를 하겠다니 기가 막힙니다


진짜 그 악인 왜 안 죽는지 모르겠습니다
용서를 해야 된다고 해서 용서를 한 적이 있거든요 한 열 번 정도 용서한 것 같아요
근데 용서하기 다 틀린 것 같아요
그 악인 왜 안 죽고 저랑 엄마만 고통 받나요
제가 화가 나서 당장 있었던 일만 쓰는 바람에 맥락이 부족한 것 같은데요
동생이 어떤 자인지 더 자세히 적은 글을 파일로 올립니다 (참고로 올해 4월에 쓴 것입니다)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동생을 깨끗이 용서하고 그에 관한 나쁜 과거를 더 이상 기억하지 않도록
동생이 선한 마음을 가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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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0-09-16 (수) 18:08 3년전
악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같이 악에 휩쓸리는지 아니면 악을 이겨내는지를 결정합니다. 지금은 동생의 악에 거의 함께 휩쓸려가고 있는 것 같네요. 동생은 감정과 욕구와 강퍅함의 물결에 휩쓸려 가고 있습니다. 그런 영향을 받는 많은 상황들과 충동하는 많은 자극들이 있겠지요. 그런데 동생의 상황의 안타까움을 생각하기 전에 누나로서의 자신의 감정적인 동요를 해결하는 것이 좀더 시급해 보입니다. 그러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그 다음에 더 나아가서 동생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가족이 물에 빠졌는데 아무 대책없이 물속에  뛰어드는 것은 지혜로운 일이 아닙니다. 효과적인 구조수단을 준비해서 구조하려고 한다면 자신도 살고 가족도 살릴 수 있습니다. 지금 님이 해야 하는 일은 바로 그 효과적인 구조수단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도 좋지만 하나님께서 가족을 응징(?)해주시기를 기대하는 것은 시간이 흐르고 별다른 구조수단이 없으면 결국 물속에 들어갈 가족을 좀더 빨리 물속에 집어 넣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라서 별로 좋지 않습니다.

좀더 해야할 것은 악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변화 가능성이 없는 악을 제거하려고 하신다면 왜 기다리시겠습니까?  문제는 그 속에 변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 중에는 사도 바울과 같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쩌면 동생도 그렇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가능성을 생각할 때에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면서 하나님께로 더욱 나아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 이렇게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면 다른 더 좋은 방법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것은 우선 자신이 살고 보는 것입니다. 자신이 살아야 남을 살릴 수 있으니 먼저 자신의 마음의 불을 끄고 평온한 마음으로 가족이나 세상이나 자기 자신을 대할 수 있도록 해보면 좋을 것입니다.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한다면 우리 상담센터에 강의나 상담 등 많은 방법들이 있으니 그 방법들을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문제가 잘 해결되어서 평온한 삶과 화목한 가정을 꿈꾸며 살아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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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eee08b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3-28 (월) 18:08 2년전
저도 그래요..쓸데없는 고집부리고 욕하고 화내고 이르고 저도 많이 힘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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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12-08-22 0 2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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