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고통] 과제 1] 3가지 수준의 고통을 생각해보기3가지 수준의 고통을 생각해 보고 내 주변의 사람들이 가장 괴로워하는 수준의 고통이 무엇인가를 기록하기
이해의 수준: 지인 중에 직장 내에서 일을 못하는 후배가 있어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 지인은 후배에게 일의 방법을 수차례 설명을 해주어도 후배는 일을 습득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심지어 불필요한 변명도 한다고 함. 이러한 모습들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을 때가 많고, 후배의 실수나 후배의 몫까지 책임져야 해 힘들때가 많다고 함. 아직은 이해가 가지 않는 수준이지만, 간혹 후배의 일 실수나 변명이 심할 때면 화도 나는 등 감정문제도 경험할 때가 있다고 함. 생각해보면, 직장 장면에서 능력 수준이 낮고 성품도 좋지 않은 선임, 후임들을 많이 마주친다. 그럴 때마다 마음고생도 하고, 저 사람은 왜 그럴까 이해를 못할 때가 있어 험담을 할 때도 많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은 양선과 인내의 마음인 듯 싶다. 끊임없이 상대를 용납해주고 가르쳐주는 인내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감정의 수준: 주로 가까운 관계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이해가 안되는 충돌을 더 자주 겪기 때문에 고통이 감정 문제까지 다다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우리 어머니는 시댁에서 경험한 이해안되는 사건들이 많았다고 한다. 여전히 과거 일들이나 최근에 가정 행사 때 보이는 상대의 무례한 행동들에 기분이 상할 때가 많으시다. 이러한 이해안되는 일들이 홧병과 같은 감정문제로 이어져 나나 동생한테 시댁 문제로 인한 하소연을 늘어놓을 때가 많고, 시댁에 대한 화가 아빠와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곤 한다. 엄마가 이야기할 때, 요즘은 엄마 이야기를 잘 들어주려고 한다. 그리고 엄마가 스스로의 고통을 조금은 이해하시려는 마음이 있길 바라는데, 어떻게 내가 도움을 드려야 할지는 아직 막막하다. 자칫 가족이기 때문에 나의 조언에 오히려 더욱 서운해하실 수도 있기 때문이고, 나조차 엄마도 조금 고집이 센 편이어서 선뜻 다른 관점의 이야기를 드리기가 조심스럽다. 그럼에도 엄마이야기를 끊임없이 들어드리고, 엄마가 미워하는 상대를 용서하실 수 있도록 기도하고 예수님의 용서를 전하고 싶다.
신체의 수준: 내원하는 환자들을 보면 신체 문제로 공황장애가 오거나 자해를 하는 등의 신체조절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혹은 사고문제도 있어 환청, 망상 등의 문제를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만성화된 문제를 경험한 사람이 많아 문제가 복잡하고도 깊다고 할 수 있다. 어쩌면 고통을 이해하는 과정은 인생에서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에게 처한 고통의 의미를 외면하다보면, 고통 자체에만 묶이고, 거기에 파생되어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남을 탓하는 등 엉뚱한 방향으로만 나아가게 되는 것 같다. 이는 또 다시 고통을 초래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고통 자체에 인생을 내주는 모습이 되는 것 같다. 이를 함께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고통의 의미를 같이 밝히는게 상담자의 역할이라는 걸 다시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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