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6일에 목사님과 함께 처음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전부터 엄마가 상담을 한번 받아보라고 하셨지만 상담이라는 말 자체가 부담되기도 하고 내 자신이 문제가 있고 비정상적인 느낌이 들어 꺼려지기도하고 반발을 많이 하였습니다.그러다가 엄마가 계속 말하시는 것 보면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하며 반신반의로 상담을 받기로 하고 시작하였습니다.
첫번째 상담을 받고 난 후 그 주 주일에 신형교회에 나가서 예배를 드리고 마칠 때 쯤 '그가 오신이유'라는 찬양을 부르는데 갑자기 온몸에 힘이 쭉 빠지면서 눈물이 났습니다. 그러고 난 뒤 한 일주일 넘게 똑같은 찬양을 수없이 반복해서 들었어요..찬양을 들을 때마다 계속 계속 눈물이 나고 그 찬양을 들었을 때 더 이상 눈물이 나지 않을 때가 있었는데 문득 불행하다가 아닌 행복해져야지 아니 난 행복한사람이였어요. 그러면서 저 자신을 돌아 볼 수 있게 되고 처음에 그 허무했던게 내가 왜 이렇게 살았지가 아닌 지금까지 지나온 일 모든게 허무할 일이 아니라 감사해야할 일들이었어요.항상 일에 바쁘고 내 할일에 치어 내 자신을 둘러보지 못하고 나 조차도 내 자신을 정말 잘 몰랐던 것 입니다.
긍정적이라고 생각했던 저는 어느 순간부터 괜찮다, 할 수 있다라는 말보다는 짜증나 이게뭐야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더 많이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저 자신이 정말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불행하기 때문에 행복해지려면 더 노력을 하고 위로 올라가야 된다고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찬양을 들으면서 내가 살아갈 이유... 나도 행복할 자격이 있구나.. 라는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었는데 욕심, 두려움 , 열등감 등 때문에 나뿐만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사랑.. 모습들도 둘러 보지 못하고 있었던 것 입니다. 그러면서 ' 왜 이렇게 됐을까 ? 어떻게 하면 예뻐 보일까 ? 왜 이렇게 했을까?' 등등 예전에 일을 생각하며 남들의 눈 의식도 많이하고 이미 지나간 일을 내려놓지 못하고 왜라는 이유만 찾고 있었으니 저는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습니다. 저만의 틀에서 모든 사람들을 차단하고 다가오지 못하게 철벽수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 였어요. 조그만한 실수도 용납이 안되고 무조건 잘해야 한다는 마음.. 이런 마음이 있었고 상담을 받으면서 앞뒤가 꽉 막혀 있었던 저를 보면 볼수록 혼란스럽기도 하고 생각이 많아지다가 점점 마음이 편해지는 거에요..
그러면서 두번째 상담 세번째 상담 네번째상담.... 계속 받으면서 하나님은 저의 곁에 항상 같이 있구나..정말 조건없는 사랑을 주셨구나라는 걸 느끼면서 부끄럽기도 했어요. 저도 제가 어떤 이유가 되었던 간에 교회를 잘 안나가기도 하고 입으로는 하나님이 항상 옆에 있어요, 하나님 계세요라고 말은 하지만 내가 정말 믿고있었던 것이 맞나 싶기도 하고 필요할 때만 힘들 때만 찾았었던 것이구나..그리고 누가 종교가 뭐에요? 라고 물으면 기독교라고는 말하지만 항상 속으로 혼자 민망하기도 하고 생각해보니 기독교에요 라고는 말하지만 누구한테도 "교회다녀요, 하나님을 믿어요"라고는 말한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교회 다니는 친구들과 대화를 할 때도 "응..믿지 믿어 ! 넌 안믿어?" 이러면서 얼버부리거나 대충 넘겼었어요. 나조차도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것을 부정하고 있는데 하나님은 다 알고 계시지만 그래도 조건없는..무조건적인 사랑을 저에게 주시고 계셨어요. 항상 지켜보시고 돌아오기를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기를 바라셨던 것 같아요..
이렇게 한주 한주 상담을 받으면서 점점 마음도 편해지고 사소한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어요. 어떤 일에도 왜 그럴까 나한테만 시험을 주실까가 아닌 이번에는 어떤 지혜를 주실까 어떤 깨닳음을 주실까라는 긍정적이고 편안하고 하나님과 함께 하면 행복하구나라는 걸 알게 해주셨어요. 상담을 받으면서 기도도 하고 성경세션도 하면서도 성경세션하기 전에 항상 그 말씀에 맞는 상황, 메세지를 주셨어요. 그러면서 그 모든 상황을 이해를 하게 되고 상황이든 사람이든 용서도 되고 그럴수도 있겠구나라며 감성적인것 보다는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상황을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었어요.
또 하나님과 항상 함께 한다라는 것에 어떤 일을 하더라도 못하면 어쩌지, 실수하면 어떻하지 보다는 할 수있다는 자신감과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면 되고 실수하면 다시하면 되지라는 생각과 담대해지고 자신감이 더 생겼어요. 그러면서 음악세션도 받고 성경세션도 상담 받으면서 중간에 한번의 마음의 혼란이 왔었어요. 말로는 머리로는 가슴으로는 편해지고 좋은데 내가 하고 있는 일 때문에 교회를 못나가고 하는 것에 변명하는 것 같고 매주 토요일이 되면 부담감도 오고 스트레스도 되고 입으로는 말하지만 거짓 된 행동과 포장 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점점 힘들어지고 상담도 부담스러워 졌었어요.
그러는 가운데에서 최지혜간사님과 일주일에 한번 통화를 하면서 말씀을 나누는 것이 있었는데 거기서 또 하나의 메세지를 하나님께서 주셨어요. 주일을 지키고 말씀을 읽고 모든 것이 다 중요하고 지켜야하지만 제가 하나님을 잊지 않는다는 것이에요. 하나님과 함께하고 힘들 때 필요할 때만 하나님만 생각하고 의지 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언제나 1분1초..24시간 하나님과 항상 함께 하고 잊지 않고 언제나 나와 함께 동행하고 있다는 것이에요. 어떤 일을 하더라도 내가 무언가를 억지로 할여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닌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모든 것에 하나님의 계획이 있고 사람마다 중요하지 않고 하찮은 사람이 없고 억지로 할여고 하는 것이 아니라 순차적으로 조급해하지 않고 순서가 있는 것 같아요.
이제 마지막 상담 1번이 남았는데 끝났다고 해서 지금까지 내가 느끼고 하나님과 함께한다는 것을 잊지 않고 더 기도하고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아요 . 처음 상담할 때에는 과제를 쓰는 것 내것을 누가 볼까 하나하나 전전긍긍하고 불편하고 왜 이걸 해야하나,답이 뭘까. 시험을 보는 것 처럼 정답을 찾고 시간내에 해서 내는 것에 의미를 두고 해결하기 바빴는데 이건 단순 답을 맞추고 정답이 있는 과제, 시험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께 한발짝 한발짝 조금씩 천천히 다가가고 딛을 수 있는 하나님과의 소통할 수 있는 곳 중에 하나이고 과제라기보다는 지금 생각하면 내가 잘하고 잘못한 것을 따지고 추긍하는게 아닌 간증인 것 같아요.
이제 상담이 마지막 한번이 남았다고 생각하니 시원섭섭하기도 하고 이 감사하는 마음, 하나님은 나와 함께 하신다는 마음, 언제나 계획이 있고 나를 지켜준다는 것 모든 것을 잊지 않을꺼에요.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