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식] 상담이 종결 된다고 하여

상담이 종결 된다고 하여 그동안의 진행 과정과 올린 과제들, 그리고 차트를 살펴보았습니다.

2013년 1월부터 난생 처음 상담이라는 것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때 당시만 해도 그저 어떤 심각한(^^;) 문제가 있는 사람만이 상담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문제를 찾아내야 하는지 고민이 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지금 생각해보면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자체가 심각한 문제였지요...
  그래도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었기에 별 거부감 없이 목사님을 신뢰하고 자연스럽게 상담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음을 열고 제 이야기를 하나하나 해 나가며 성경세션, 음악세션, 미술세션을 통해 필요한 말씀과 영적인 힘을 공급받으면서 점차적으로 변해가는 저를 또한 제가 미처 몰랐던 복음을 보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제야 알게 된 것 중 하나가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능력은 정말 놀랍고 측량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제가 얼마나 죄인인지와 예수님이 저 한 사람 때문에 희생하셨다는 것을 가슴 깊이 느끼면서 눈물을 흘렸던 금요 예배 기도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아마 그 때를 기점으로 집에서도 제 자신이 변화되어 갔던 것 같습니다. 원인도 모른 채 항상 쳇바퀴처럼 경험했던 어두운 감정들과 생각들이 지배했던 나의 삶이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하게 되었고, 하나님을 떠나서는 어떠한 순간도 마음속의 진정한 평안과 희락을 누릴 수 없음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제 의지로 노력해서는 절대로 고쳐지지 않던, 고칠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항상 자기중심적이었고, 이기적인 모습이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고 하나님의 능력을 붙들자 진정으로 변화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을 절대 변하지 않는다던 저의 고집스런 생각이 한순간에 바뀌어 버렸고, 그동안 얼마나 어리석게 살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지만;;;;;, 그래도 어느 곳을 보고 나아가야 할지는 알게 되었습니다.^^

  또 한 가지, 이 상담의 궁극적인 목적이 일반적인 상담처럼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그것에서 벗어나게 도와주는 것이 아닌, 정말 사람에게 생명이 되시는 하나님을 바로 보게 해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또한 그것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성경세션을 통해 공급받았던 말씀이 저도 모르게 제 마음속 깊이 자리 잡고 그것이 힘이 되어 성령님께서 마음을 움직이시고 상황 속에서 역사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또한 음악세션과 미술세션을 통해 머릿속에만 맴돌던 것들이 하나님 안에서 명확하게 드러나게 하시고, 그것을 볼 수 있고 앞으로의 펼쳐질 저의 삶을 준비할 수 있게 하심도 감사드립니다.

  상담은 잠시 종결되었을지는 모르지만, 매순간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며 나아가려는 결단과 행동은 평생 동안 이어져야 하는 것이니 어떻게 보면 끝나지 않은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계획-온유-인내-양육’, ‘동행-희락-덕행-전도’, ‘희생-양성-우애-봉사’ 로 요약될 수 있는 1년 반 동안의 상담 과정이 최상급의 포도로 열매 맺어 질 수 있도록 늘 기억하고, 하나님 나라를 사모해야겠다는 굳은 다짐을 해 봅니다.^^

  그동안 저를 위해 도와주신 목사님과 여러 간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또 이 모든 과정에 동행해 주시고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올려 드립니다!!!




필독서1
필독서2


1.신체문제 상담챠트

2.뇌구조 상담챠트

3.정신구조 상담챠트

4.마음이해 상담챠트

5.변화과정 상담챠트


번호 분류 제목
2 윤홍식
2013.12.6일에 목사님과 함께 처음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전부터 엄마가 상담을 한번 받아보라고 하셨지만 상담이라는 말 자체가 부담되기도 하고 내 자신이 문제가 있고 비정상적인 느낌이 들어 꺼려지기도하고 반발을 많이 하였습니다.그러다가 엄마가 계속 말하시는 것 보면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하며 반신반의로 상담을 받기로 하고 시작하였습니다.첫번째 상담을 받고 난 후 그 주 주일에 신형교회에 나가서 예배를 드리고 마칠 때 쯤 '그가 오신이유'라는 찬양을 부르는데 갑자기 온몸에 힘이 쭉 빠지면서 눈물이 났습니다.그러고 난 뒤 한 …
1 윤홍식
나는 12년을 넘게 다닌 회사를 갑작스럽게 그만두게 되었다. 가정폭력이 심하고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에 내 안에는 심한 열등감과 자격지심이 엄청났다. 아무것도 내세울것 없는 내가 좋은 대우를 받으며 많은 급여를 받을 수 있었던 회사였기에 나에게는 굉장한 자부심이며 자랑이었고 내 삶의 전부였다.그런 회사를 순식간에 그만 두게 되고 믿었던 모든 사람들과 관계가 깨지고 끊어지게 되면서 나는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절망의 시간들을 보냈다. 내가 할 수 있는건 과거의 시간을 붙들고 그리워하고, 또 한편으로는 분노와 눈물과 원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