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 1) 1.경련, 2.공황장애, 3.기면증, 4.노이로제까지 주제에 나오는 사례를 읽고 그 사례에 대해서 2개를 선택하여 자유로운 방식으로 상담문 작성하기.
1. 경련
35살 하루에 간질 2번, 급해요. 도움 부탁드립니다.
2014년 2월 28일 저는 같이 동거하고 있는 여자친구입니다. 만난 지는 5년 넘었네요. 그런데 만나고 나서 1년 후쯤에 간질 발작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자다가 일으키더라구요. 처음엔 너무 놀라서 어떻게 말할까 고민도 했었고 좋은 약도 구해 보려구 노력했었는데 쉽사리 안 되더군요. 그래서 좋은 거 먹이고 있는데 오늘 저랑 남자친구가 좋은 날이여서 외식하고 술집에 가서 술 한 잔하고 노래방 가서 3시간동안 놀고 새벽 4시경에 집에 들어와서 잠을 청하였습니다. 이제 남자친구는 먼저 잠이 들고 저는 5시경에 잠이 들었는데 7시쯤에 악을 지르면서 발작을 하더군요. 5년 동안 본 횟수는 그리 많지는 않지만 적다고 볼 수도 없네요. 약을 복용하고 있긴 하나 그렇게 큰 효과가 없어요. 술을 먹고 약을 먹어서 그런가 아니면 약을 먹었다가 안 먹어서 그러나 항상 무섭긴 하지만 대처법대로 항상 발작을 일으키고 난 후에 닦아주고 합니다. 그런데도 하루 동안은 항상 힘이 들어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7시쯤 발작을 1분~2분정도하고 몇 분후에 일어나서 티비 시청을 하길래 그래도 괜찮은가보다 좀 있다 밥 먹이면서 약 먹여야겠다 이러고 저두 늦게 자서 잠을 청했는데 11시쯤에 갑자기 또 발작을 하는 겁니다. 이번에는 1~3분정도 되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처음에 발작을 했을 때는 혀를 깨물어서 피가 나진 않았어요. 이런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최근에 2~년 전부터 입에서 피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속 장기에서 위로 올라오는 줄 알았는데 보니까 혀를 깨물었더라구요... 대처법에 혀를 깨물 수도 있으니 나무젓가락이나 어떤 물건으로 혀를 못 깨물게 하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런 적은 한 번도 없어서 안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부터 입에서 피가 많이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오늘 했을 때는 두 번 다 깨물어서 혀를 보니 한쪽이 거의 파여서 떨어지려고 하더라구요. 밥도 잘 못 먹구요 일단 밥을 먹어야 되겠어서 밥을 먹었는데 잘 못 먹을 줄은 알았지만 약을 먹이고 보일러 세게 틀아 놔서 잠을 재우고 있습니다.
간질에 좋은 것들은 구하기 힘들다고 알고 있는데 혹시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 있나요? 일어나서 일으킨 적은 한 번두 없구요 자다가 발작을 일으킵니다. 좋은 약이나 좋은 음식이나 좋은 생활 습관 좀 꼼꼼히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분석적 해석
단어: 님의 남자친구가 “간질”로 고생을 하고 있으시군요. 간질은 뇌의 일부나 전체에서 신경세포의 갑작스럽고 무질서한 이상 흥분 상태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운동, 감각, 자율신경계 등에 간질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물론 간질은 생리학적인 형상이 주된 것으로 약물 치료가 필요하겠으나, 개인의 감정이나 스트레스가 신체에도 부담을 주는 것처럼 정신적/마음적인 부담들이 간절 증상의 악화와 완화에도 일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어구: “자다가 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셨는데, 님처럼 가까운 분이 남자친구의 발작 증상을 오히려 남자친구보다 더 잘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간질경련을 일으키는 환자 스스로는 증상을 기억하기가 더욱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서 말한 것처럼 간질 증상에 부담을 주는 마음적/정신적 이유를 찾기 위해서는 옆에서 발작 시점이나, 빈도, 형태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남자친구와 이러한 간질 증상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문장: “최근에 2-3년전부터 입에서 피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11시즘에 또 발작을 하였습니다”라고 말씀해주신 것으로 미루어 보아, 이전보다 간질 증상의 심각도가 다소 심해지고, 빈도도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최근 남자친구가 겪는 스트레스, 감정적인 변화에 대하여 파악해 보십시오. 혹은 남자친구가 잘 때만 발작을 일으킨다면, 수면 패턴이나 발작을 일으킨 하루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신 후 남자친구에게 부담을 주는 강한 감정적 변화나(강한 긍정적 감정도 포함합니다) 사건을 찾아보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문단: “좋은 약이나 좋은 음식이나 좋은 생활습관 좀 꼼꼼히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여러 방면으로 적극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시니, 앞서 전달한 것들을 잘 기억하시어, 생리학적인 처치 뿐만 아니라 마음적인 부분도 잘 살피시면 좋은 경과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좋은 생활습관을 언급하셨는데, 적어주신 걸로 예상하면, 간혹 불규칙한 생활을 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그 자체로도 신체에 무리가 갈 수 있고, 절제, 인내와 같은 좋은 마음의 자질을 키우는 걸 방해함으로써 스트레스를 견뎌내는데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에 다시금 간질을 악화하는 데 영향을 끼칠 수 있게 되니, 좋은 습관과 더불어 좋은 마음의 자질도 함께 잘 키워가시길 바랍니다.
2. 기면증
올해 수능을 치는 고 3 수험생입니다. 다름 아니라 제가 고 2 올라갈쯤부터 멀쩡하게 자습시간 공부하다가 잠시 잡생각이 떠오르면 그 생각이 갑자기 눈 앞에 상상이 되면서 깨보면 잠들거나 졸아버린 증세가 나날이 심해집니다. 전 수업에 충실하기 위해 하루 규칙적으로 5-6시간 수면도 취합니다. 이런 증세가 일어나버리면 한 시간은 버린 거라고 볼 수 있죠. 야자 4시간 반 중에 이런 식으로 종종 두 시간씩 날아가 버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전문가님 답변 부탁드려요...
*극본적 해석
원리: 궁금한 것을 알기 위해서는 모호한 것들을 세심하게 파악하여 확실한 것으로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님의 증상과 연관시켜보면, 수면도 단계가 있는데, 현재 님께서는 스스로도 이해되지 않는 수면 패턴에 궁금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각 수면 단계에 대하여 세심하게 자각하고 파악하여 원인을 이해한다면 기면 증상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나 수면은 신경계 반응과 관련이 있는데, 이러한 신체 반응은 개인 느끼는 감정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화가 많이 나면 가슴이 답답하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처럼 말입니다. 따라서 이해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파악해보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예화: ‘개와 늑대의 시간’이란 표현이 있습니다. 즉, 해뜰녁과 해질녁 시간에는 하늘이 완전히 어둡지도, 밝지도 않기 때문에 언덕 너머로 다가오는 실루엣이 내가 기르던 개인지, 나를 해치려는 늑대인지 분간할 수 없다는 표현입니다. 이처럼 모호하고, 불명확한 상태에서는 나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명확히 분별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떤 대처를 해야할지 혼란스럽게 됩니다.
방법: 먼저는 수면 단계에 대해 이해를 하신 후, 각 단계에서 어떤 생각이나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수면은 의식 상태에서, 의식과 꿈의 경계사이를 지나 깊은 수면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님께서는 의식상태 및 의식과 꿈의 경계선 사이에서 잡생각을 하고, 갑자기 눈 앞에 상상이 펼쳐진다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잡생각이 나기 전, 잡생각 중, 그리고 상상이 펼쳐질 때 어떤 생각과 감정이 드는지 파악해보면 본 증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사례: 불면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이 있으셨습니다. 이 분은 어느 순간부터 잠이 오지 않았지만 그 이유를 몰랐다고 합니다. 그런데 잠잘 때를 생각해보면 걱정이나 두려움, 분노와 같은 감정이 많았고, 감정에 대한 이유를 더 찾아보니 직장 생활 스트레스가 컸다고 합니다. 따라서 잘 때 이러저러한 고민으로 각성상태가 유지되니 편히 이완하지 못하여 잠들기가 어려웠던 것입니다. 때문에 직장 생활 사건이나 그와 관련된 자신의 감정, 생각들을 이해하니 한결 편안해지면서 그 이후로 수면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