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도형에서 욕구는 우울, 슬픔, 짜증에 원을 그려 넣으시고 그 원이 바로 욕구가 되는 것으로 표현하실 수 있습니다. 원을 없애면 그 내용도 사라지게 되고 그래서 해석되어질 수 있습니다. 욕구가 강해서 원이 굵게 그려지게 된다면 그 감정을 분해할 수 없는 것이 됩니다. 이것은 이해의 문제인 과거로 돌아가고 싶음이나 신체문제인 온몸이 아픔에도 동일하게 적용되겠습니다.
관계유형에서는 남편 옆에 아이돌을 적어넣으셔야 겠네요. 남편의 입장에서는 아이돌 춤 정도 본 것 가지고 왜그러냐 하겠지만 아내의 입장에서는 남편의 행동이 심각하다고 보고 있으니 어쩌면 그보다 더한 일도 있었을 것 같네요. 남편이 상담고민을 적은 것이라 자기 문제는 축소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하튼 아이돌의 존재가 있으니 그것을 남편 옆에 놓으면 아내가 왜 멀어지는 지를 잘 설명할 수 있겠네요.
진단도형에는 필요한 정보들이 다 기재되어야 피상담자의 설득과 공감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상담자가 상담계획을 수립하는데 중요하기도 하지요. 중요한 단서를 빼먹지 않아야 함을 잊지 마세요.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