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정신병원에 가봐야하는 걸까요
*문제분류추가: #우울증 #가족갈등
정신병원에 가봐야하는 걸까요
요즘 기분 좋은 날이 손에 꼽을 정도로
매일매일이 너무 우울합니다... 눈물은 매일, 못 해도 2번 이상은 흘리는 것 같네요... 아마 제가 생각하기에 원인은 가족과의 단절, 대입 등의 미래 문제(필자는 고3입니다), 답이 없는 짝사랑 등등인 것 같은데요 내가 대체 좋아하는 게 뭐인지도 모르겠고 하고 싶은 게 뭔지도 모르겠어요 설령 하고 싶은 게 있대도 못 해요 앞으로 제가 잘 해나갈 수 있을 지도 모르겠고 이렇게 살 빠엔 그냥 삶을 끝내버리고 싶다는 생각만 가득 듭니다... 물론 요즘은 생각을 고쳐 역시 죽고싶다기 보단 살고싶은 마음이 가득했고 그 누구보다 물적으로든 심적으로든 잘살고 싶어졌어요 하지만 그게 원한다고 다 되는 건 아니니까요... 또 사람이 주변에 없으면 너무 답답하고 외롭고 불안해요... 그렇다고 고3이라 서로들 바쁜 시기에 친구들을 매일 불러다 놓을 수도 없고 솔직히 그럴 만한 친한 친구도 없다고 느껴지고 가족은 이제 절 봐주지 않으니 더욱 정신 상태가 말이 아닌 거 같습니다... (솔직히 사이가 나빠진 가족은 엄마 한 사람인데요 나머지 형제자매 등의 가족들은 워낙 나이 차가 많이나 원래도 좀 어색할 뿐더러 다들 가정을 꾸려 따로 살고 살았던 상태이니 그동안 많이 안 봤던 사이기도 했고 역시 저보다는 엄마가 더 소중할테니까요 예전에도 들었어요. “내가 엄마 생각을 더 하게 되지 (필자)생각을 더 해주겠냐” 라고 ...맞는 말이죠 (사이가 이렇게 멀어지게 된 이유는 적지 않을게요 확실한 건 서로 잘못한 점이 있다는 거예요)) 게다가 성인이 되면 앞으로의 물적 지원은 다 끊어버리겠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또 매일 밤마다 자기들끼리 모여서 가끔 제 얘기(뒷담 식으로, 좋은 얘기들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이년, 저년 거리시면서...)도 나누고요... 밥도 뭣도 안 주고 야식 사와선 저한텐 일절 묻지도 않고 자기들끼리만 먹고 냉장고에 있는 것도 먹기 눈치 보이니 제 통장 속 돈을 쓰는데 그것가지고도 뭐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저한테 직접 말한 게 아니라 자기들끼리요 말하는 걸 봐선 본인만 생각하고 제 상황을 전혀 이해 못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성인이 아니기에 이 집에 있을 수 있는 거지만 성인이 아니라서 나이와 학교 등의 문제로 알바 자리 하나 구하기도 너무 힘들고... 사실 위에 대입 문제라곤 했지만 돈 한 푼 없는 제가 대학에 합격을 하든 말든 들어갈 수나 있겠나요... 그래서 하고싶었던 직업을 위해 당장 나아갈 수 없다는 것에 너무 힘들고 화가나고... 가족들한텐 정이란 정은 다 떨어져서 ‘이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던 말던 내 알빠 아니다 난 돈때문에 불안한 거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것 만은 아니었나봐요 그래도 약 20년 정도를 같이 보고 산 사람인데 갑자기 이렇게 몇 주간을 없는 사람 취급하니 기분이 울적하고 나쁠 수밖에요 아무튼 이런 저런 힘든 생각들이 많이 들어서 그나마 친구들, 사람들이 많은 학교를 가기에 조금이라도 버틸 수 있었는데... 학교에서 하루종일 있을 수도 없는 거고 매일 가지도 못 하니까요 그래서 남들은 다 좋아하는 주말이나 휴일이 전 너무 힘들어요... ...네, 사실 질문 보다는 제 힘듦을 어딘가에 너무 털어놓고 싶었어요 나 힘든 거 알아달라고... 위로 좀 해달라고... 그러니까 위로의 말씀 한 마디만 남겨주고 가실 수 있을까요...?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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