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상담소감
1학기 과정을 마치며 아... 내가 상담을 받아봐야 되는구나~ 했었다.
그래서 2학기 과정 신청할 때 상담신청도 해야 한다고 하셨을 때 처음엔 놀랐지만 그래~ 맞다! 역시... 하며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러나 상담을 받는 일은 나에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일단 나를 오픈하는 게 어려웠고 수많은 문제들 중에 무엇을 말해야 할지도 힘들었다. 나를 잘 드러내야 하는데 긴장 풀려서 실수가 있을까봐 신경이 쓰였다.
다행히 윤에스더 상담사님은 나를 배려해서 기다려주시고 사전질문의 짤막한 답변을 통해 내가 겪어온 어렵고 힘든 일들을 잘 인지해주셨다. 그렇게 무사히 진입구를 통과한 후 현재 나의 가장 힘들고 어려운 점을 한 가지만 찾아보라고 하셨을 때 너무 어려운 일이라 생각되었지만 한편으로는 나의 상황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뒤죽박죽 뭉쳐신 실타래에서 하나만 뽑아내는 훈련도 필요했다.
그렇게 8단계를 순서대로 찾아나갈 때 하나씩 설명해 주시며 잘 짚어주셨고 나의 생각과 일치가 되었음과 기도 가운데 얻으신 통찰임이 분명했기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들을 수 있었다. 상담을 받는 입장도 쉬운 일이 아니구나 깨달아지고 나를 위해 기도하고 계실 상담사님을 생각하며, 나도 상담을 받기 전에 기도하게 되었다.
성경적 상담을 통해 일대일 양육, 상담과제를 통해 큐티를 하는 것처럼 삶의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하나님이 기뻐하는 상담이라는 걸 다시금 확신한다. 이제 나에게 선순환을 이루게 하는 은혜 이후의 삶은 악순환에 대처하는 하나님의 전신갑주가 되어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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