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를 읽으면서 마음에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은 이유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기 뜻대로 살고 싶어서 였다라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인정하지 않고 자기들의 마음대로 살려고 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행동은 모든 인간들의 악한 행동들의 원천이라는 것을 알았고 또 저 역시 그러한 죄성과 이기적이고 나를 숭배하는 마음 때문에 하나님께서 주신 근본적인 명령들을("충만하라, 정복하라, 다스리라") 지키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문제의 해답은 결국 "하나님은 옳고 나는 틀리다"라는 걸 깨닫고 "하나님의 마음이 내 마음이 되어야 한다"라는 의식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언가 쉽게 포기하고 쉽게 내려놓는 저로써는 여전히 막막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저에게 가장 많은 근심과 걱정을 끼친 것중 하나인 "내가 날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싫어하면 어떡하나, 하나님의 계획이 나를 불행하고 행복하지 못하게 만들면 어떡하나"라는 생각 때문에 마음이 무거워 지는것도 사실입니다. 많은 것을 해보고 많은 것을 포기해봤던 저는 도전을 한다는 것 혹은 꾸준히 무언가를 한다는 것에 대해 자신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또 이런 것들이 고쳐지려면 단순한 인간적인 열정보다 더 크고 의미있고 더 강력한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무언가는 나에게 주신 하나님의 소명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결국엔 하나님의 계획에 매달려야 하고 그분을 의지해야 한다는것도 절실히 알고 있는 저이지만 그런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일들이 내가 원하지 않고 마냥 싫어하는 일들이면 어떡하나 막연한 근심 때문에 갈팡질팡하는 게 문제인거 같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제 마음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는 하고 있으나 내가 온 마음 다하여 그 기도에 대한 응답을 바라고 있는가에 대해 그렇다 라고 대답할수 없는 제 자신을 다시 한번 바라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