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성경연구법] 과제1.내가 알고 있는 성경 해석 방법과 읽고 있는 방법성경 해석 방법은 성경이 어떤 책인가에 대한 견해에 따라 그 해석 방법이 다를 것이다. 일단 성경을 역사적 기록으로만 여기는 사람들은 성경의 시대적 상황이나 문자적 해석의 틀안에서 성경의 뜻을 머리로만 이해하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성경을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사람들은 성경말씀을 통해서 자신들에게 하나님이 현재 무엇을 말씀하려고 하시는지, 그리고 자신들의 삶속에서 어떻게 그 말씀대로 순종할 것이지를 성경을 통해서 알고자 한다. 즉 성경 해석은 그 해석이 믿음이 있는 사람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믿음이 없는 사람에 의한 것인지에 따라서 전혀 달라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나는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의 어머니로부터 자연스럽게 신앙의 유산을 물려받고 성경말씀이 하나님의 살아역사하는 말씀인 것을 믿는 믿음을 가지고 어려서부터 성경말씀을 대할 수 있었다. 특히 대학시절동안 UBF (대학생 성경읽기 선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고 나의 삶에 적용하며 훈련받을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큰 축복가운데 하나였다. 그로 인해 때마다 나의 삶에 방향과 지혜가 필요할 때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인도하심을 받고 살아올 수 있는 축복을 누릴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성경에 나오는 많은 등장인물들의 이런 저런 이야기들은 내가 삶속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고민할 때마다 나에게 인생의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해주었다. 이처럼 나에게 있어서 성경은 실제적인 삶의 적용과 유용성을 가진 책이었기 때문에 성경을 문자적으로 너무 깊이 파해쳐서 학문적, 지식적으로 이해하려는 분석적 해석방법이 처음에는 지루하고 무가치하게 여겨지기까지 하였다. 그 보다는 예화나 사례를 들어 해석하는 적용적 해석이나 발단, 전개 절정, 결말이 있는 극본적 해석이 좀 더 이해가 쉽고 재미있게 느껴졌다.
이번에 상담적 성경연구법 수업을 들으면서 특별히 관점적 해석 방법과 같이 동일한 성경내용을 나, 타인, 하나님, 사탄의 서로 다른 네 가지 관점에서 해석하는 것은 이전에는 스스로 생각해보지 못한 새로운 방법으로서 앞으로 성경적 상담을 공부해나가면서 성경말씀과 나의 삶속에서 실제로 계속 적용해보고 싶은 방법이 되었다. 성경적 상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도구가 성경이므로 이전보다 폭넓고 깊이있게 여러가지 해석 방법을 통하여 성경을 이해해 나가는 것은 앞으로 성경적 상담을 할 때 뿐만 아니라 나 개인적인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유익한 일이다.
이제까지 닥쳐온 많은 문제들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성경말씀을 붙들었던 것 또한 하나님의 은혜였겠으나 때로 당장의 현실문제 해결에만 급급한 나머지 하나님의 말씀을 나의 상황속에 가두어 해석하는 수준에 머물 때가 많았던 것을 이번 성경적 상담공부를 통해서 깨닫게 되었다. 말씀가운데 드러나는 하나님의 생각, 마음, 성품, 의도, 동기, 계획 등과 같이 당장의 나의 문제해결과는 무관한 하나님의 속성들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다. 성경적 상담이 피상담자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 아니라 그가 하나님께로 방향을 돌려서 하나님을 영광되게 하는 삶을 살도록 돕는 일인 것처럼 나 역시 이제까지 나 자신에게 맞추었던 촛점을 바꾸어서 성경말씀의 주체이신 하나님에게 촛점을 맞추어서 성경말씀을 읽고 이해하는 훈련을 해나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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