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식장애] 거식증 초기증상곧 중요한 시험을 둔 18살 여고생입니다. 일단 뚱뚱한 편(79kg)이고 다이어트 중이지만 그렇게 집착하지 않습니다. 빠지면 좋고 찌면 신경 좀 써야겠다. 이런식으로 생각을 해서 그렇게 살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요. 오히려 시험과 대학문제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만요. 언제부터인가 밥이나 초콜릿, 아이스크림..등등 음식들을 먹으면 식사를 끝낸뒤 10분후에 올라와요. 제가 억지로 토해내는게 아니라 위로 올라와서 목구멍쪽에 자리를 잡아서 뱉어낼 수 밖에 없어요.
토할것같은 기분은 아니고 안뱉으면 목구멍이 막힌듯한 기분이 강하게 들고 한번에 끝나는게 아니라 시간차를 두고 입을 한가득 채울 양만 띄엄띄엄 올라와요. 거기다가 음식들이 녹아내린게 아니라서 혹시라도 먹은 고기나 치킨이 조금이라도 크면 한참을 켁켁거리면서 뱉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무시해볼까 했는데 어쩔수없더라구요..
몸무게는 확 빠지지도 않았어요. 아마 1~1.5kg? (80kg 였거든요.)
아이스크림같은 걸 먹거나 꼭꼭 씹어서 흐물흐물해질때까지 된 다음에 넘겨도 소용없어요. 물로 변해서라도 올라와요.
딱히 위가 아프거나 하지도 않고요. 어느샌가 부터 이렇게 됬어요.
부모님에게는 그렇게 심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알려드리지 않았구요. 뱉을 때는 고통같은게 하나도 없어서 그냥 뱉는 모습을 들켜도 그려려니 하세요.
식습관 때문인가 싶기도 하지만 (학교스케줄에 점심시간을 빼서 월~금의 아침 겸 점심은 도넛가게에서 파는 손가락 반개만한 소세지롤 4개를 먹고 저녁은 4시 30분에 엄마가 해주시는 밥먹고 아무것도 안먹어요. 물론 폭식은 하지 않습니다.) 그다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처음에는 그려려니 했는데 방금 먹은 비타민 젤리까지도 올라오니 불안하더라구요... 보니까 거식증은 아닌거 같은데...흠..
빈혈이나 어지러움 없습니다. 살에대한 극심한 두려움따윈 없구요. 나름 건강하다고 생각해요. 근데 뭘 먹어도 이게 엘리베이터를 타듯이 목구멍으로 올라오니 종종 걱정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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