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어휘력이 훅 줄었는데 정신병일수도 있나요?
그냥 제가 정신병을 앓고 있나 궁금합니다.
작년부터 계기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갑자기 어휘력이 훅 내려갔어요.
쓸땐 오래 시간 들여도 되고 고쳐도 되니까 잘 씁니다. 근데 말로 내뱉을 땐 모음을 매번 헷갈려서 틀려해요. 안녕을 인녕이라 말한다던지 아무튼 웬만한 문장의 모음은 거진 틀리게 나와요. 헷갈리고..ㅠㅠ
단어도 헷갈리니까 말도 엄청 더듬고 자꾸 안 이랬다가 틀리고 다니니까 마음이 너무 급박해져서 급하게 말바꾸려다 침이 막 튀겨요.
한번 제대로 안틀리고 말하려면 생각을 길게 해야돼요.
다 정리하고 내가 할 말을 외운 다음에 말해야되는데 그중에서도 말하다 생각이 꼬여서 흐지부지 되면 또 모음을 틀리고 더듬고 말이 이상해져요. 내가 하려던 말이 뭐였는지 다 까먹는데 이정도는 남들 다 그런 거 같아서 머쓱하네요.
가족이랑 대화할땐 별로 안 이러길래 긴장해서 이런걸까 싶었는데 가족빼고는 몇년을 알고지냈던간에 말이 막 헛나와요. 그리고 성격도 친화력 높고 외향적인 편이라 남한테 긴장 잘 안하는 편이라서 그런 건 아닌 것 같아요.
성질이 급해서 급하게 말하려다보니 이렇게 됐나싶은데 느리게 말해도 헷갈려하는건 피장파장 같더라고요 좀 낫긴 하나 싶은데...
우울증인가 싶을 정도로 제작년에 힘들긴 했는데 미성년자라 부모님 허락이 안 떨어져서 이런 류의 병원을 찾을 순 없었어요. 그래서 우울증까지인지 아닌지는 몰라요 그냥 적당히 힘들고 말았을수도... 아무튼 이 정도 영향으로 이렇게 될수도 있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