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상태인가요 20대후반 여성이고 조울증2형 치료받는중입니다. 그동안 엄청 우울했다가 며칠전부터 우울감은 증발해버리고 과민해졌습니다.
출근길 버스간에서 살짝 새치기해서 몸을 비집고 들어온 아저씨에게 분노를 느꼈고 대판 싸우고싶은 충동이 들더군요. 그리고 출근해서도 내가 하는 일에 조금이라도 방해된다고 생각이 들면 순간적으로 짜증나고요.
오늘 퇴근 후 운동하러가는길에 엘레베이터타고 아파트 1층에서 내리는데 투명 문?을보니 어떤 여자가 타려고 엘베 입구에 바짝 서있더라구요? 그래서 내리면서 그여자와 눈이 마주쳤는데 이여자가 저를 위아래로 훑는겁니다. 저는 그냥 보고 지나쳤는데 갈수록 열받아서 되돌아가서 그여자 찾아내어 쌍욕을 퍼붓고 니깟년이 뭔데 날 그따위로 꼬라보냐 내리는 사람이 먼저인데 니년이 앞도 안보고 몸만 쳐 탈려고 했던거아니냐 하면서 싸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어요. 평소라면 그냥 찝찝한 정도로 넘겼을텐데 별거 아닌 일에 쉽게 짜증나고 화가나네요.
그러면서도 소비욕구가 생겨서 이것저것 사고싶어지더라고요. 그래서 평소에 생각도 안했던 향수에 꽂혀 (새벽이니까)오늘 날이 밝으면 백화점가서 브랜드별로 돌면서 향수를 구입할 생각이.듭니다. 거기다 출근길 필요한 옷도 사야하고 화장품도 좀 사고… 백화점을 구석구석 다니면서 사야할 것 사고싶은 것 몽땅 살 생각이예요.
잠은 한 4시간 좀 넘게 자는데 의문스러운건 이렇게 자고 오전 9시~10시 사이에 약 2~30분간 엄청 졸립다는겁니다. 조증이면 안졸려야하는게 아닌지… 오늘은 운동 열심히 했는데도 새벽 4시가 넘은 지금까지 잠이 하나도 안 오네요. 날밤샐 생각까지도 들긴하구요. 기분도 아까보다는 좋아요.
이 상태를 안고치고 싶고 쭉 유지하고싶은데… 혹시 경조증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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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34위, 성인상담, 가족, 이웃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프로필 더보기
조울증 2형이 경조증 상태를 의미합니다. 1형보다 더 위험한데 우울증이 더 심화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걸 안 고치고 쭉 유지하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조울증을 해결하지 못합니다. 그걸 바꿔야만 안정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조울증을 고치고 안정감을 갖게 된 상태는 쉽게 감정적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걸 좋아해야 그런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감정적인 상태를 좋아하니 조증과 울증을 반복하는 것이구요. 생각을 바꿔서 진정한 안정이 무엇인지를 이해하시고 이성적인 반응만 해보려고 한다면 조울증을 고칠 수 있습니다. 그게 일반적인 사고입니다. 혼자 하기 어려우면 상담치료를 문의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