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를 마치기 위한 의무상담이지만 성경적 상담의 실제를 구체적으로 경험해 보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 같아 무척 기대하는 마음으로 상담을 받았습니다. 가장 먼저 시간과 장소의 한계를 넘어 온라인 상으로 화상상담을 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편리한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바쁜일상을 사는 현대인에게 화상상담은 실로 유용한 방법이란 생각이 듭니다. 화질도 너무 좋아서 상담사님을 실제로 마주하는것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정도로 생생한 느낌이었습니다. 인생에 악순환을 경험하지 않는 사람은 없겠지만 학생상담의 특성상 어떠한 뚜렷한 문제의식을 가진 상태에서 자발적으로 상담을 신청한것이 아니다보니 오히려 '내가 다뤄야할 내면의 문제는 무엇일까?' 하고 악순환을 찾아보는 계기가 되어 좋았습니다. 찾아보니 너무도 많은 문제들이 있었음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어떤 문제가 나에게 중요하고 무거운 문제인지를 스스로 자각하는것 자체가 쉬운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인간의 언어는 마음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피상담자가 상황과 감정을 표현하다보면 그 언어속에 이미 모든 마음의 상태가 묘사될 수 밖에 없음을 스스로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상담과정과 방법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관찰하고 있는 학생을 상담한다는 것이 쉽지 않으셨을텐데 정말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세밀하게 짚어주시고 상담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런게 상담이라면 언제나 받고싶다고 느낄만큼 좋았습니다. 그 이유는 죄에대한 자각을 일으키는 방법이 비난과 정죄가 아닌 사랑과 헌신이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간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