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말씀을 통해서 은혜가 무엇인지 깨달을 때마다 긍휼과 선한 마음으로 살려고 다짐을 하곤 했다. 그러나
실제 삶 속에서는 큰 변화가 너무나 더디고 늘 실패 하는 경험을 했다. 상담에 대한 개념을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깊게 나를 돌아 보고 계속 생각을 반복하게 했다.현재에 일어나는 사람들과의 감정과
대립은 지난 날의 얽혔던 환경을 통해 왜곡된 심성이 형성 되어 연결됨을 알게 되었다. 어린 시절에 갖게
된 분노의 원인은 나의 편안함의 욕구를 채우기 위한두려움이 나를 힘들게 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러한 감정과 욕구를 해결
하기 위한 하나님의 은혜는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전에 용서의 은혜에 대한 개념은 주님이 용서를
해 주셨으니까 나도 그 주님의 마음으로 상대방을 용서한다는 한계에 머물고 있었다. 그런데 용서는 나를
용서하신 주님이 상대방도 용서해 주실 것이기에 내가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는 이 가치관은 나를 참으로 자유롭게 했다. 용서는 주님의 몫이지 나의 몫이 아니라고 생각 할 때, 상대방을
향해 긍휼한 마음, 겸손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즉 분노에서
자유롭게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경험해 가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과거에 나를 힘들게
했던 가족들을 이해하게 되니 감정도 사라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번에 내 주신 희생의 은혜라는 개념도
용서의 은혜의 개념처럼 생각해 보게 되었다. 예수님이 나를 위해 희생하신 은혜를 생각해 보니 그전에
가족들에게 희생당했다는 억울함이 있었지만, 그 은혜를 생각해 보면 그것은 내가 희생 당한 것이 아니라
삶의 과정 속에서 내가 감당하게 된 한 부분이었다고 생각하지 억울한 마음이 사라졌다.
앞으로 내가 어떻게 이러한
깨달음들을 삶에 더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상담을 통해 안내를 잘 받아보고 싶다. 그래서 하나님의
더 깊은 은혜를 통해 내가 누리게 될 자유와 변화될 모습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