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식] 불순물이 없는 성경적 상담, 두번째 상담 소감혁신주의 성경적 상담을 받은 지 어느덧 5개월 차에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정신과적 질환을 가지고 삶을 살아간 세월이 제 인생의 절반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인생들을 보노라면 항상 망가지는 것보다 세우는 세월이 더 오래 걸리던데, 저의 이 정신과적 질환을 극복하는 데에 앓은 세월보다 더 오래 걸릴지 아니면 예상한바 보다 더 이른 시간에 극복을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좀 더 어렸던 때에 이 성경적 상담을 알았다면 너무 좋았으리라 생각하지만 그건 저의 생각일 뿐이고 제 과거를 생각해보면 제가 성경적 상담을 거부한 것이므로 특별히 아쉬워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일단, 분명한 사실로써 언급을 한다면 제가 정신과 약물을 5가지로 각각 최대치로 섭취하고 있었는데 그중에 중독성이 높으며 효과 또한 높은 약물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최대치로 매일매일 먹으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중독성이 꽤 심하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었고 부작용이 있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었습니다. 담당 정신과 외래교수님도 그 약물을 주는 것을 꺼려하셨습니다. 끊어야 하지만 끊을 수 없는 그런 약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끊어 냈습니다. 제 담당 정신과 외래교수님이 이 사실을 알고 극찬을 하셨습니다. 성경적 상담을 받기 전에는 상태가 호전되었어도 이 중독성 높은 약물을 항상 섭취하였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적 상담을 받고나서 생각한 것보다 훨씬 이른 시기에 이 약물을 다 끊어낸 것입니다. 여전히 중독성 낮고 부작용이 적은 약물을 먹고 있는 것들이 있지만 그것도 다 끊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정신치료에서 받은 요법들로는 상태가 아무리 호전되어도 끊어 내지 못했습니다. 정신치료에 있는 많은 요법들로는 제가 호전되었다라는 말을 쓰고 있지만 사실상 호전된 것이 아니라 묵혀 두었던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가 썩어서 신경치료를 해야 하는데 환자가 요구했든 담당 의사가 판단했든 마취제든 무언가를 넣어서 그저 둔 것입니다. 제 경험으로는 12년 뒤쯤이었나 너무 아파서 잠을 못자 당장에 가서 신경치료를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나마 치아이므로, 심하게 통증을 느꼈지만, 그제서야 가서 진찰을 받고 신경치료를 해서 심한 통증으로부터 벗어났습니다. 그런데 정신적인 문제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정신치료로써 묵혀 두었던 저의 모든 고통을 유발하는 정신과적 문제들은 제 삶을 통째로 집어 삼켰습니다. 제 삶의 모든 영역에 정신과적 질환이 다 침투해 있어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상태로 가버렸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정신과에 가서 정신치료요법을 받았지만 전혀 나아진 것이 없고 더 악화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정신치료에 종사하시는 심리치료사, 임상심리치료사, 정신과 의사분들을 원망하지는 않습니다. 그들도 다 모르기 때문에 정신치료학, 심리학에 의존하는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심리치료든 정신치료든 저와 같은 정신과적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해결책을 전혀 제시해 주지 못합니다. 해결책이 없다는 것입니다. 심리치료든 정신치료든 상태를 유지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지속적으로 더 추락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혁신주의 성경적 상담에서는 해결책을 제시해 줍니다. 상담이 저를 당장 낫게 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살아온 삶 속에서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큰 고통을 유발하는 정신과적 문제가 무엇으로부터 생겼느냐를 찾아내게 도와줍니다. 정신치료에서도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있었던 것들을 묻지만 그것들을 다루고 나서 무엇을 분석하는지 전혀 알지도 못하고 알려주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적 상담에서는 그 안에서 현재의 극심한 문제를 일으키는 경험과 사건들을 다룹니다. 과거의 경험과 사건들을 상담 방법의 여러 관점을 통해 이해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통해서 가족이나 타인을 원망하거나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지난날부터 지금까지의 삶을 이해하는 방법으로 사용합니다. 제 경험에 기반하여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수동적인 삶의 형태에서 능동적인 삶의 형태로 바꿔나가는 작업입니다. 이것이 생각보다 쉬운 과정이 아닙니다. 본인의 의지와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정신과적 문제의 근원을 다루는데 결코 쉬울 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더 나은 곳을 바라볼 수만 있다면 현재의 이 과정들을 감수해 낼 수 있어 보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괜히 근원을 다루어서 당장의 정신과적 문제가 다시 나를 집어 삼키면 어떡하지, 다시 내 삶이 회복불능으로 망가져 버리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못합니다. 하지만 그 지점에서 하나님을 생각하면 더 나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되어서 문제의 근원을 다루는 데에 동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나서 정말, 제가 비염이 어렸을 적에 매우 심했는데, 막혔던 코가 뻥하고 스르륵 뚫리듯이 해결이 됩니다. 저는 지금도 계속해서 삶의 전 영역에 뻗어 있는, 현재에 육체적 고통을 크게 일으키는 정신과적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너무 많지만 저는 더 나은 곳을 향해 이것들을 계속 뛰어 넘고 있습니다. 더 나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것조차 상상할 수 없는 도약입니다. 더 나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된 것은 하나님이 함께 계시고 함께 하시기 때문에 더 나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러한 놀라운 성경적 상담이 우리나라에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진정으로 사람의 마음을 살펴 그 상하고 갈 길을 잃은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로 인도하시는, 이 혁신주의 성경적 상담을 한국 땅에서 시작하시고 지금까지 불순물과의 타협과 유입을 막으시며 사역하고 계신 윤홍식 목사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상담을 받으면서 그리고 언젠가 마치게 될 그날, 그 이후까지도 이 감사함을 계속 간직할 것입니다. 이 모든 만남과 사역 위에 계셔서 하나님을 찾고 부르짖는 사람들을 절대로 외면치 않으시고 반드시 하나님께로 인도해주시는 전능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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