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식] 상담소감
어떤 면에서....매우 자신감이 넘치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어린시절의 공황장애와 인생의 어려운 역경들을 잘 극복해왔다는 자신감이 저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그리고 저는 제 스스로 인생의 스므고개중 열아홉고개를 넘었다고 저 자신을 무척 대견해하고 있던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찾아온 공황장애를 경험했습니다. 너무도 갑작스런 공포감,두려움,답답함,숨쉬기 힘듬,두근거림,흉통등이 찾아와 어찌할 바를 모른 상태였습니다. 앉아있기도 힘들고 누워있기도 힘들고 서있기도 힘들고 매일매일 죽음의 공포로 어찌할 방법이 없을 때 상담을 받기 시작했습니다.그리고 이상황이 많이 많이 이해가 안되고 납득이 안되었습니다,너무도 자신감있게 잘 살아가고 있었는데 10대후반에 경험했던 공황장애가 이렇게 예고없이 저를 휩쓸어 버릴 줄은............몰랐습니다. 그러한 감정과 공포가 어디서부터 왔는지 생각을 하면 할수록 상담을 받으면 받을수록 더더욱 우울하고 죽고싶은 마음이 올라와서 많이 많이 괴로웠습니다, 그리고 상담을 중간중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극에 달했을즈음에(상담을 받기 시작한지 두달이 지나갈 무렵이었습니다,) 제가 손에 꼭 쥐고 있는 감정들이 무엇인지 제가 꽉 움켜쥐고 놓지 않고 있는 욕구가 무엇인지 원장님께서 내주시는 상담과제를 하면서...그리고 상담을 받으면서. ....그 실체를.. 알게 되었습니다, 분노,미움,절망의 감정 그리고 존경의 욕구 복잡하게 얽히고 설켜서 발견할 수가 없을 것 만 같았던.....4가지 단어들은 신기하게도 제가 오랜세월동안 경험했던 고통들...제안에 깊숙이 감추어져있던 저의 아픔들을 해석하고 적용하기에 너무도 충분하였습니다. 자신감이라는 허울좋은 허상속에 감추어져있던 감정과 욕구들이 폭포수처럼 눈물과 함께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리고 공황장애가 재발한 원인도 얼마전 학교에서 경험했던 인간관계의 어려움속에서 발생한 미움,분노,절망이라는 감정과 존경의 욕구로 적용을 하니 정확하게 일치하였습니다. 모든 것이 다 해결된 것은 아니기에 아직은 갈길이 멀게 느껴지기도 해서 상담 소감을 쓰는 부분이 조금은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상담을 통해 은혜안으로 더욱 깊이 들어가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악순환의 삶이 아닌 선순환의 삶으로 온전히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겉으로 다 해결되었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던 저의 자신감이 무의식을 다루는 심리학에서 왔다는 것도 고백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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