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단]
남편을 사랑하고 가정을 지키고자 하는 간절한 님의 마음이 나타나 더 안타까움을 주네요. 부부는 당연히 배우자를 믿어야합니다. 그러나 배우자에 대한 막연한 믿음이 방해가 되어 배우자의 마음을 잘 살피지 못하면 배우자의 문제상황을 바로 보지 못하고 적절한 도움을 줄 수가 없습니다. 님은 남편이 외도를 하고 도박을 하기까지 남편의 마음과 상황을 깊이 들여다보지 못했고 대화가 아닌 막연한 추측으로 남편의 상황을 인식했기때문에[그저 사람에 대한 배신감으로 힘들어한다고 생각하여] 가정의 문제가 너무나 커져 버렸습니다.
[전개]
(남편의 행동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을 안고 남편을 막연히 믿고 기다리는 과정에서 남편은 오히려 자살시도라는 방법으로 님을 협박하는 것 까지 이르렀고 남편이 노름방에서 딜러라도 해서 생활비를 벌겠다는 남편의 뜻을 단호히 끊지 못해 같이 악한 방향으로 끌려갔습니다. 남편의 외도와 도박사실을 알고 난 후에는 님이 남편을 막연히 믿고 참고 기다렸던 시간들로 인해 오히려 남편에 대한 배신감이 더 커지게 되었습니다. )
[절정]
현재 님은 남편 스스로의 의지로 노력해서 생활습관이며 자신의 주변을 정리하겠다고 말한 것을 지킬수 있도록 이끌어줌으로 도움을 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그저 남편이 의지대로 할 수 있도록 기다리며 지켜보는 과정을 또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독에 빠진 남편은 스스로 자신의 의지로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게다가 님은 남편을 [참고 참다가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도 있다는 생각에 두려움]까지 갖고 있습니다. 그런 마음은 미신적 방법을 통해서라도 빨리 문제만을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악한 방법을 사용하기까지 되었습니다.
[결말]
님은 님이 갖고 있는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과 인내하고자 하는 마음, 가정을 지키려는 큰 마음에 먼저 두려움을 이겨내고 현재의 상황을 바로 보고 남편이 도박에 빠지게 된 남편의 마음을 바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미 중독이 되었다는 건 도박이 남편이 바라는 욕구를 충족시키기 때문입니다. 도박을 통해 남편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면 그래서 그 욕구를 버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남편을 현재의 상황에서 더 적극적으로 끌어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는 님의 의지도 남편의 의지도 아닌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능력주시고 힘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 남편을 적극적으로 돕는다면 님의 남편도, 가정도 회복되고 님의 마음도 평안을 얻으리라 생각됩니다.
7.본인사례
개인-선악-두려움-유익
계획-인내-절제-훈련
우연히 간 과천 경마장이 도박의 시작이 되어 그로인해 스스로도 [내성이 생겼다]는 말처럼 도박을 끊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려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처럼, 우연한 한번과 가벼운 마음의 여러번이 결국 자신도 모르게 도박에 빠지게 만들어 헤어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님은 도박중독으로 인하여 절박한 상황에 직면하셨네요. 부모님 몰래 계속 도박을 하면서 월급을 탕진하고 대출에 적금해지에 개인파산에 이르러 경제적 어려움에 처했고, 부모님께서 적금해지된것을 아시면 님에 대해 실망하실까봐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이처럼 도박으로 인하여 님은 자신의 위치를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일을 쉽게 그만두고 다시 구하고를 반복하고][취업도 되지 않는], 즉 있어야 할 시간에 있어야 할 곳에 있지 못하여 사회에서 자신의 위치를 잃어버렸습니다. 도덕적으로도 [거짓말하고]부모님을 속이는 행동이 지속되고 결국은 마음과는 달리 더 악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부모님께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부모님 몰래 적금을 마련하여 다시 한번 부모님을 속이려는 더 악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스스로 양심의 가책으로 마음은 더욱 고통스러워지고 있습니다. 이 마음은 결국 부모님과 멀어지게 되고 가정에서 아들로서의 자리를 잃어버리게 만들것 입니다.
일단 자신의 지금 현실을 직시하고 왜 도박에 빠지게 되었는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세요. 도박 자체가 주는 즐거움인지, 일확천금을 꿈꾸는 내 욕구 때문인지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 마음을 버려야합니다. 보이지도 느껴지지도 않을때도 있지만 그 순간에도 항상 삶에 개입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면 하나님은 님의 인생을 그려놓고 그 속에서 빠져나오길 간절히 바라고 도와주십니다. 자신과 부모님께 정직하게 나아가시고, 또한 적은 월급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감사함으로 성실하게 일하여 차곡차곡 모우는 시간들을 인내하며 보내시면 기쁨을 갖게 되시고 중독을 이겨낸 자랑스런 아들이 되어있으실 것입니다. 한방울의 물방울이 계속 떨어져 바위를 뚫듯 님이 인내하며 절제하는 행동하나하나는 님의 인생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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